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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마무리의 중요성

진용은 수험칼럼 일청담(一淸談) (19)

  11월도 어느덧 마지막 주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내년도 시험일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지요. 내년도 2월 하순으로 예상되는 법원직 시험은 지금으로부터 90일 정도, 그리고 내년도 3월 28일 실시되는 국가직 9급 시험은 지금으로부터 120일 정도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시점부터 여러분의 학습은 마무리 과정에 접어들게 됩니다. 수험생들이 1년 과정으로 공부한다고 할 때 모든 일정이 다 중요하겠지만 마무리 과정은 특히 시험 합격에 직결될 만큼 대단히 중요한 과정입니다. 마무리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정리하고 암기하느냐에 따라서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 사례를 나는 무수히 목격해 왔습니다. 마무리에 들어가기 전에 평균 60점  대에 그치던 수험생이 마무리를 효과적으로 이수하여 평균 20점정도 상승하면서 합격하는 경우는 무수히 많습니다. 그러니 마무리 과정을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하한 것이지요. 그럼 이렇게 중요한 마무리 과정을 어떻게 수행해야 할까요?


  마무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시간과 생활의 모든 것을 오직 시험 준비에 集中(집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집중하는 수험생과 그렇지 못하는 수험생 사이에는 결과에서 엄청난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집중을 위해 필요한 첫 번째 요소는 체력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체력이 유지되지 못하면 절대로 집중할 수 없습니다. 건강과 체력의 유지는 수험생활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특히 마무리 과정에서는 더더욱 중요해 집니다. 마무리 과정에서는 하루 14-15시간 정도 공부해야 하는데, 체력이 약해서는 결코 이런 공부 량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체력과 건강 유지를 위해 독감 예방주사를 반드시 맞고, 하루 세끼 식사와 하루 6시간 수면은 필수입니다. 건강하지 못하면 체력은 절대로 유지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밤잠 줄이고 낮에 졸면서 공부하는 사람이 가장 어리석은 수험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마무리 기간만큼은 타인과의 연락을 당분간 정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친구들에게는 시험 직전의 마무리를 위해 공부에 전념하겠노라 말하고 당분간 연락하지 못해도 이해해 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그리고 휴대폰도 가급적 정지하거나 공부할 시간에는 휴대하지 않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휴대폰을 공부할 때 휴대하는 것만으로도 집중력에 상당한 손실이 발생한다는 연구 보고가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도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말씀 드리고 1주일에 한두 번 연락드리는 정도로 그치는 게 좋습니다.


  마무리 과정에서 집중력을 발휘하기 위하여는 새로운 연인관계를 발생시키거나 기존의 연인관계를 정리하는 행동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가르쳐 온 많은 학생들이 마무리에 들어가면서 연인관계에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겠다는 각오로 오랜 기간 사귀어 온 연인과 작별을 하기도 하는데, 이들 중 거의 전부는 곧 후회하고 맙니다. 사람과의 관계에도 慣性(관성)이란 것이 있어서 오랜 기간 사귀어 온 연인관계는 설사 자신이 싫어해서 정리하더라도 그 후유증이 상당 기간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자기가 싫증이 나서 정리한 후에도 그 파장으로 인해 자신이 괴로워하는 것입니다. 마무리 기간에 자칫 이런 일이 일어나서 상당 기간 헤맨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결국 시험에서 실패하고 마는 것을 나는 그동안 무수히 목격했습니다.


 우리말에, “시작이 절반”이란 속담이 있습니다. 그 말에 담긴 의미에 공감합니다. 그러나 마무리야 말로 “전부”라고 하는 것을 수험생 여러분은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시작을 아무리 잘했어도 마무리에서 헛발질 하면 합격은 한낱 비누거품으로 끝나고 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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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