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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2년 6개월"

2019 지방직 지방세 9급 나○○

1. 수험기간
2년 6개월 정도 했는데 내내 공부한건 아니고 중간중간 사정이 있어서 몇 달씩 쉬었습니다. 2018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다시 시작했고 9월에 학교 복학후 12월까지 학교생활과 아르바이트, 공시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장학금을 받은 뒤론 쭉 공부만 할 수 있었습니다.


2. 가장 도움 됐던 강의, 책
저는 엄청난 강의 의존형 수험생이었기 때문에 공부 방법보다는 좋았던 강의나 책들을 소개해 드리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본 강의를 들었다는 전제하에 가장 도움 됐던 것만 적겠습니다.


3.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문법은 선재국어 압축 마무리 강의를 한 번 듣고 12월부터 6월까지 계속 문법 파트를 반복해서 봤습니다. 시험 보는 날 아침에도 많이 틀렸던 부분 한 번씩 보고 들어갔어요. 고전문법도 마무리에 있는 것만 봤습니다.
독해는 점수를 바꾸는 15분 저는 원래 독해야 산다 자료 덕을 진짜 많이 봤는데요, 혼자 할 때도 좋았지만 교수님이랑 같이 시간 재고 분석하고 하니까 훨씬 더 도움 됐어요. 사실 이미 선재 쌤 자료는 좋기로 유명하지만 강의로 나왔을 때 싫었을 정도로 저만 알고 싶은 자료였습니다. 독해야 산다를 한 후로 점수가 국어 점수가 안정적으로 오르기 시작했어요.
한자, 사자성어는 한자로 숫자도 못쓸 정도였기 때문에 한자 공부는 안하기로 마음먹었고 대신 사자성어를 완벽하게 외우기로 해서 수험기간 내내 선재국어 암기앱을 매일 빼먹지 않고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불안해서 마무리 책의 동자이음어는 다 외웠고 기출 한자도 계속 보려고 했는데 역시 머리엔 별로 남지 않았습니다.
암기앱으로 한자어 빼고 점심 먹을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계속 봤습니다. 암기앱 진짜 좋아요 !!
그 외에도 띄어쓰기 특강, 고전문학 특강도 시험 전에 많은 도움 됐습니다.


<영어>
영어 점수가 낮긴 하지만 원래 수능 영어부터 너무 못했기 때문에 이 정도 점수도 만족합니다. 영어는 꾸준히 오래 해야 하는데 하프가 정말 감을 유지하기에 좋았어요.
독해 출제자의 뇌구조 특강 독해 공부를 오래 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원래 하던 독해법대로 다시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시험 일이주 전에 독해방법 다시 다잡아주기에 좋았습니다.
어휘는 암기앱 선재국어 암기앱이랑 같이 밥먹을 때마다 봤습니다. 하프모의고사 단어장도 열심히 했어요. 기출 단어도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정리해 주시는 대로 따로 적어서 봤어요.
문법은 100포인트+기출 문법이 정말 약했기 때문에 기출 수준까지만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기출 풀고 틀린 부분 100포인트로 돌아가서 다시 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기적의 특강으로 교수님이 나올 것 같다고 하신 단어가 그대로 나오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시험 직전에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정말 점수 오르기까지 너무 많은 노력이 들었는데요, 한 교수님 커리만 따르는 것보다 여러 교수님 문제를 풀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 두문자로 외우는 게 풀이 시간 단축하기에 좋아서 개념, 기출 강의는 2.0/3.0 들었어요.
기출 문제나 모의고사 문제 등 틀리거나 모르는 개념이 나오면 필기노트에 옮겨 적었습니다. 시험 직전엔 필기노트 압축 특강을 계속 봐서 무의식중에도 외워지도록 했습니다.
한 달 동안 9급 7급 법원 경찰 교행 가리지 않고 근 3개년간 문제를 모조리 풀었습니다. 이미 기출로 풀어본 문제들이지만 한꺼번에 풀면 꼭 한두 개씩 틀리게 되더라고요.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더 공부했습니다. 시험 전에 모의고사로 낮아진 자신감 올리기에도 좋았어요.
모의고사는 교재 시즌 1, 2 풀었습니다. 상위 20% 단 한 번도 든 적이 없었고요, 시험 3주 전에 55점 맞고 울면서 오답 풀이를 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도 문제 질이 정말 좋고 점수가 잘 안 나와서 더 열심히 공부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공티비 특강 자료로 지엽적인 부분까지 다 공부해서 불안함을 줄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사회>
사회는 원래 잘 하던 과목이기 때문에 다른 과목에 더 시간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강의는 듣지 않고 집요한 파이널+진도별 동형 모의고사 문제집만 풀었습니다. 진도별 동형 모의고사 진짜 정말 좋습니다. 곧 없어지는 과목이긴 하지만 재시로 사회를 선택하시는 분들은 꼭 풀어보세요. 진도별 모의고사와 시행처별 기출 문제를 쭉 풀고 틀린 부분을 따로 정리해서 집요한 파이널로 공부했습니다. 항상 틀리는 부분이 어딘지 눈에 보여서 좋았어요. 동형 모의고사 덕분에 사회 푸는 시간도 많이 줄었습니다. 경제 탄환지 특강 자료도 좋았어요!


<행정학>
행정학은 개념에 집착해서 외우는 것보다는 흐름이 중요하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강의를 계속 들었어요. 제대로 모르는 것 같아도 문제를 보면 풀리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C,D 급 강의 내용이 중요한 게 아니고 시험 한참 전에 남았을 때 들어두는 게 좋습니다. 물론 A, B급 개념들이 중요하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틀리는 문제는 C, D급에서 나오니까요 복습 따로 하지 않고 그냥 듣기만 하면 됩니다.
여기서 다 나온다 강의로 한번 듣고 일주일 전부터 시험지 받기 직전까지 매일매일 한 번씩 봤습니다.
동형 모의고사 선택 과목이라 동형까진 필요 없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전 동형도 풀었습니다. 새로 뜨고 있는(?) 개념이라 기출이 많이 안된 것들 정리할 때 좋았어요.


저의 후기가 다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고, 긴 수험생활에 지쳐 내가 가는 길이 오기인지 끈기인지도 모를 시기에 끝까지 달려 나갈 용기와 희망 그리고 자금을 주신 선재학술장학재단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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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