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7 (목)

  • 구름많음파주 4.0℃
  • 구름많음강릉 4.9℃
  • 구름많음서울 7.6℃
  • 구름많음인천 5.1℃
  • 구름많음수원 7.1℃
  • 구름많음대전 7.9℃
  • 흐림대구 9.4℃
  • 흐림울산 7.5℃
  • 구름많음광주 7.6℃
  • 구름많음부산 9.7℃
  • 흐림제주 9.9℃
기상청 제공

합격수기

"내가 모르면 다른 사람도 모를꺼라는 자신감!"

2019 서울시 9급 일반행정직 합격수기

1. 공부 기간
2018년 11월 중순 ~ 2019년 6월 중순 (6~7개월)


2. 기본베이스
토익 950, 수능 등급(1/1/1), 재수 등급(3/1/1),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영어 전공, 4년의 직장 생활 경험 있는 28세 직장인

3. 가산점: 없음


4. 장소 & 공부시간 & 생활 패턴:
장소: 집 근처 도서관, 박문각 자습실
개념 강의는 영어는 듣지 않았고 나머지 과목은 인강과 노량진 현강을 병행.
기출은 국어(이유진 기출코드 + 기출 변형 쌍둥이 교재 예상코드)를 제외하고 혼자 진행
동형 모의고사는 사회를 제외하고 전 과목을 박문각에서 진행
공부시간: 평일 7시 30분 ~ 22시 (순 공부시간: 약 12시간)
생활 패턴: 주말 제외 기상 시간은 5시 50분으로 일정했습니다. 아침에 영어 하프 수업을 들었던 게 규칙적인 아침을 시작하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평일 매일 공부하는 대신에 주말 이틀은 휴식했습니다.


5. 과목별 공부 방법

1) 국어[점수: 2019 국가직 95점 / 2019 서울시 100점]
(1) ‌문법: 이유진 선생님의 ‘우월한 문법·규정’ 강의를 듣고 당일 혹은 다음날에 복습하면서 기출 외전 문제 풀이를 병행하였습니다. 문법은 어쨌든 어휘나 한자와는 달리 범위가 정해져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유진 선생님께서 매 수업 시간 나눠주시는 테스트지, 프린트 그리고 기출 문제를 풀면서 계속 반복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느끼는 수업 및 교재는 이유진 국어 기출코드 분석 강의와 ‘어문 규정의 날개’입니다. 기출을 단순히 문제 풀이와 해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해설을 쓰면서 촘촘히 개념을 다지는 과정이기에 현재 내가 어느 분야가 부족한지 확실히 알 수 있고, 그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또한 ‘어문 규정의 날개’ 역시 규정별 이론과 예시 그리고 간단한 문제를 풀면서 제대로 이해와 암기가 되었는지 체크할 수 있게끔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유진 화제의 모고 시즌 1,2’는 실강으로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점수에 연연하지 말고 시험장에서는 내가 모의고사 때 받던 점수보다 15~20점 이상 더 받게 해주시겠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늘 말씀하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결과는 정말 국가직 95점, 서울시 100점이라는 성과를 거두었죠. ㅎㅎ 화제의 모의고사가 진짜 좋았던 점은 한 회에 레벨 1,2를 모두 풀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회차에 여러 모의고사를 푸는 수업은 많이 있겠지만 이유진 선생님의 모의고사가 특별하고 효과적이었던 건, 같은 유형의 난도만 다르게 한 문제를 모두 접하면서 나의 약점을 파악하고 확실하게 잡고 갈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저는 늘 레벨 2의 점수가 더 높게 나왔었는데 이것만으로도 레벨 1과 레벨2를 동시에 푸는 게 도움이 된 다고 느꼈습니다.

(2) ‌독해: 사실 이유진 선생님 강의 중 가장 유명한 강의 중 하나인 ‘독해 알고리즘’을 듣고 싶었지만, 상대적으로 늦게(11월 중순) 공무원 준비를 시작해서 수강에 있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커리큘럼과 강좌 소개, 내 실력 등 여러 가지를 따져 보고 수능형보다는 내신형이 더 취약하다고 판단, ‘우월한 독해’를 수강하였습니다. 그 강의에서 잊었던 교과 과정의 내용을 꼼꼼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지식형이나 문학 문제는 거의 돌파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주 과제로 나눠주셨던 독해 프린트물(고난도? 이름이 생각 안 나요...)로 펜터치를 연습했습니다. 선생님의 해설 강의를 들으며 펜터치를 비교했고, 펜터치가 달랐던 부분에 대해 혼자 복습하면서 선생님의 문제 풀잇법을 익혀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독해는 한 지문을 풀더라도 정확하게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처음에 연습할 때 지문에 근거를 남기면서 읽으면 나중에는 정답을 더 빨리,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어휘/한자: 한자, 고유어, 관용어 등등 양이 너무 많고 범위도 없어서 다 외워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가지고 계신 기본서를 반복해서 보시고 기출이나 모고를 풀면서 추가로 외우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따로 시간을 내서 어휘/한자를 공부하진 않았고 기출이나 모의고사 풀면서 한 번씩 봤던 게 전부인데 2019년 국가직, 서울시 모두 어휘/한자에서 틀린 문제는 없었습니다.


2) 영어 [2019 국가직 90점 / 2019 서울시 80점]
  사실 제일 자신 있는 과목이었는데 제일 많이 틀린... 11월부터 시험까지 꾸준히 아침에 김세현 선생님의 하프 들으면서 문제 푸는 스킬, 감을 유지했습니다.
  영어는 사실 전공이기도 했고 베이스가 있다고 판단해 개념 강의를 따로 듣거나 문제집을 별도로 풀지는 않았고 박문각 김세현 선생님 하프, 동형모의고사와 기출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1) ‌문법: 문법은 사실 공식만 외우면 다 풀 수 있는 부분이라 조금만 공부하면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법 문제는 딱 보기만 해도 시제/태/수일치 등 무엇을 묻는 문제인지 바로 떠올릴 수 있어야 하고 그렇게 되게끔 공식과 문법 지식을 다 익혀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문제를 푸는 데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이 남는 시간을 영어 독해 푸는 것에 조금 더 투자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주어와 동사를 찾는 것인데 이 훈련만 잘 되어있으면 긴 문장이든 짧은 문장이든 당황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독해: 문장에서 주어와 동사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다음 직독직해를 해가며 끊어 읽으면 아무리 긴 문장이든 짧은 문장이든 해석할 수 있거나 내용을 연결해나갈 수 있습니다. 글을 쓸 때는 통일성과 일관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작가도 흐름에 어긋나는 글을 쓰지는 않습니다. 이 사실을 명심하면서, 단어 하나하나의 해석에 집착하기보다는 처음 보는 단어가 나오거나 의미가 잘 잡히지 않는 단어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글 전체의 흐름을 연결하면서 독해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3) ‌어휘: 어휘는 공무원 어휘나 숙어가 너무 난해한 부분이 많아서 하프 때 나눠주시는 단어 반복해서 보면서 다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따로 문제집을 사서 풀거나 강의를 듣지 않았습니다. 저는 하프 수업의 단어로도 커버가 된다고 생각하지만, 단어 기본서 하나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문법, 독해는 다 맞았는데 국가직과 서울시 모두 어휘에서만 틀려서... 기본서는 유명한 책이나 본인에게 맞는 책으로 하나 사서 외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한국사 [2019 국가직 85점 / 2019 서울시 90점]
  한국사는 양이 너무 많아서 개념을 익히면서 바로 문제를 풀지 않으면 금방 까먹을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능 때에도 들었던 선생님을 선택했고, 시간이 부족해 ‘초스피드 개념편’ 강의를 들으면서 단원별 기출 문제 풀이를 병행하였습니다. 또 진도가 나가면서 이전에 배운 내용을 까먹지 않게 매일 매일 복습하였습니다.
  그렇게 한 바퀴 개념을 다 들었는데, 문제가 안 풀리는 경우가 많아서 ‘기출 추록편’을 풀었고 ‘7급 기출 문제집’을 풀면서 강의도 같이 수강하였습니다. 한국사 문제 풀이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지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정답만 맞히고 넘어가지 않고, 또한 모든 선택지를 무차별적으로 분석하고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강의를 들으면서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시는 부분 위주로 선택지를 분석하시면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동형모의고사는 아무래도 실전 대비하는 훈련이다 보니 다소 지엽적이거나 깊은 내용이 많아 초반에는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지만 그런 부분을 모두 암기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부족한 개념을 기본서로 다시 확인하며 채워가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4) 행정학 [2019 국가직 65점 / 2019 서울시 85점]
  행정학은 양이 매우 많은 과목입니다. 저는 행정학 전공자도 아니라 더 시간을 많이 투자한 과목입니다. 개념 강의로는 ‘JUMP 행정학 기본 심화 이론’을 수강하였고 처음에 공부할 때에는 총론, 정책, 조직, 인사 등 각 파트별로 중요한 내용을 우선으로 숙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 그날그날 진도 나가는 부분을 기출 선지 OX 프린트물로 나누어 주셔서 복습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출 문제집으로는 ‘COMPASS 행정학 최근 10년 단원별 기출 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좀 더 탄탄히 다져나갔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잘 안 풀렸던 부분이나 헷갈렸던 부분은 2회 독, 3회독 반복해서 공부하면서 외워나갔습니다. 세부적인 내용이나 빈출 되는 필수 개념들은 반드시 외워야 하며 학자명, 이론명, 연도 등 너무 안 외워지는 것들은 두문자법? 이라도 활용하셔서 외우기를 추천합니다.


5) 사회 [2019 국가직 95점 / 2019 서울시 95점]
  사회는 ‘사회 핵심 이론 완성’편을 수강하였고 수능 때 사회문화를 선택하긴 했지만, 법 파트는 처음 듣는 부분이어서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였습니다. 처음에 사회를 들을 때에는 개념이 상대적으로 쉬워서 소홀히 할 수 있지만, 역시 개념을 정확하게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아서 법, 사회문화 등은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암기하려고 했습니다. 경제 파트 역시 수능 때 선택한 과목이긴 했지만 빠른 시간 내에 풀어야 하기 때문에 원리를 정확히 파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많은 수험생이 어려워하지만, 유형이 매번 반복되고 또 원리만 이해하면 제일 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숫자나 그래프를 보고 두려워하지 않고 반복해서 풀다 보면 정말 빨리 푸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6. 면접 준비
  저는 박문각 국어 이유진 선생님께 도움을 받았습니다. 선생님 강의를 수강하면서, 합격생들에 한해 면접 첨삭을 해주신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필기시험을 합격한 후 카페로 첨삭 신청을 했습니다. 총 4번 정도 모였고 그중 한 번은 시간 맞는 학생들끼리 스터디 형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매번 모일 때마다 약 세 시간 동안 미리 주어졌던 질문과 그에 대한 학생들의 답변을 첨삭, 수정해주시는 모의 면접 과정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섬세하게 또 진심 어리게 저의 장단점을 잡아주셨고, 면접 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위험 답변 등에 대해서도 코칭해주셨기에 실제 면접장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 강의를 따로 듣지 않으려고 했는데, 다른 학생들이 다 강의도 수강하고 면접 스터디도 별도로 진행하기에 저는 면접을 한 2주 앞두고 면접 전문 강사의 서울시 면접 강의를 들으며 교재에 나온 기출 질문이나 예상 질문을 혼자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면접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말하는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면접 스터디 1~2개 정도 하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7. 수험 기간 잘한 점 및 못한 점
  어떤 특정 과목에 대한 것보다 전체적인 수험 패턴을 봤을 때 잘한 점과 못한 점을 적어보자면, 잘한 점은 기복이 없이 꾸준했다는 것입니다. 제 성격 탓인지 모르겠는데 슬럼프가 없었고 일단은 이 수험 생활을 빨리 끝내자는 마음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가 안된다고 느끼는 날에도 못 해도 5시간은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못한 점은 월~금까지는 공부하고 주말에는 놀고 휴식을 했대는 것입니다. 이런 패턴이 리프레시가 되고 다음 주에 더 열심히 공부할 원동력이 되기도 했지만, 마음이 흐트러질 때도 있어서 다시 다잡을 때 좀 힘들었던 적도 있습니다. 매일 꾸준하게 공부하며 이 생활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초반에는 학원 자습실을 이용하지 않고 집 근처 독서실을 다녔는데 학원 자습실에서 다른 수험생들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보면서 자극도 받고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8. 마지막으로
  이번에 합격하긴 했지만, 행정학이나 영어 같은 경우는 제가 성적이 좋지가 않고, 또 영어는 베이스가 있어서 개념을 안들은 점 등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라 제가 여기에 쓴 방법은 그냥 참고 정도로만 하시면 될 것 같고, 과목별 공부 방법은 여러분들이 들으시는 선생님들에게 여쭤보시는 게 답일 것 같습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는 수험생이었으니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먼저, 완벽하게 모든 걸 다 알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버리세요. 객관식 시험이기 때문에 다 알지 못해도 소거법 등으로 문제를 풀 수 있고 만약 전혀 모르는 문제가 생긴다고 해도 1~2문제를 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을 믿고 공부 과정을 충실히 했다면 다 풀 수 있을 것을 확신하시면 좋겠습니다. 내가 모르면 다른 사람도 다 모를 거라고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험 생활이 너무 외롭고 힘들 때는 주변에 항상 나를 응원해주는 많은 친구, 가족들이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주변 상황에 너무 휩쓸리지 말고, 자신이 선택한 길을 묵묵히 걷다 보면 반드시 보답하는 날이 온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힘내시고 시험 꼭 붙기를!



기획

더보기

OPINION

더보기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