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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내년도 공무원 시험시기에 대하여

진용은 수험칼럼 일청담(一淸談) (52)

 수많은 수험생들이 내년도 공무원 시험 시기가 어떻게 정해질지에 대하여 나에게 질문을 해옵니다. 올해의 공무원시험이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여 매우 늦게 시행된 탓일 겁니다. 나는 이런 질문에 대하여 이렇게 답합니다. 내년도 시험은 금년도 일정에 맞추어 비슷하게 시행될 것이라고,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이러합니다.


 국가의 인력 수급은 일정에 맞추어 이루어져야 합니다. 해마다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치러서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기까지는 나름의 정해진 스케줄이 있고, 그에 따라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일정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져야 인력수급이 원활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금년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완전히 어그러졌고, 그 결과 시험 시기가 연기에 연기를 거듭한 것입니다.


 내년도에는 아마도 코로나백신이 개발되어 코로나사태가 진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로나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지금 추세를 유지하더라도 시험주관기관은 이미 방역절차를 준수하고 시험을 치러본 경험이 있으니 내년도 시험은 금년도에 애초에 계획한 일정에 따라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코로나사태의 해소 여부와 무관하게 내년도 9급 국가직 시험은 3월 말이나 4월 초순 경, 그리고 7급 국가직 시험은 8월 중순이나 하순경, 그리고 지방직 시험도 금년도에 발표한 계획에 따라 실시될 것입니다. 따라서 9급 국가직 시험은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지금부터 불과 8개월 남짓의 여유시간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7월 시험을 치루고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아서 필기시험 합격이 난망한 수험생들은 지금 즉시 내년도 시험 준비에 돌입해야 합니다.


 우리 학생들 중에는 일부 학생들이 내년도 시험이 금년과 비슷한 시기에 치러질 것이라 미리 짐작하여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는 생각에 쉬려고 하는 경향이 엿보입니다. 나는 이 학생들에게 속히 시험 준비에 돌입하라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시험은 상대가 있는 경쟁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준비한 수험생들과 그러지 못한 수험생들 사이에는 경쟁력에서 현저한 차이가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일찍 준비를 시작하는 이들이 경쟁에서 앞서갈 것이란 점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명확한 일입니다. 지금 시작해도 결코 빠르지 않은 만큼 더 이상의 지체는 경쟁력의 약화를 초래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수험생활의 성적은 공부기간과 비례하여 오르게 될 것입니다. 그만큼 수험기간의 중요성은 높습니다. 지금도 공부를 시작하지 않은 수험생들, 특히 재수생들은 지금 즉시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시작하기 바랍니다. 그래야 내년도 시험에서의 합격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하루라도 늦추지 말고, 지금 즉시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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