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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시험은 나를 겸손하게 만든다.


6월 24일 시험을 끝으로 9급 시험은 한 시즌을 마감했다. 군무원 시험과 7급 시험이 남아 있지만 순수 9급 시험은 결과만을 남겨 놓고 있다. 시험 문제가 공개되고 있으므로 수험생은 대부분 자신의 점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장에 간 수험생도 원하는 점수를 쉽게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고 1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한 수험생도 그렇게 빨리 원하는 점수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시험이라는 기준으로 공부를 하다 보면 자신이 나약하게 느껴지고 숨어 있는 고수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즉 시험은 나를 겸손하게 만든다. 합격은 의외로 멀리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주변에서 공부를 오래한 수험생들을 보면 자신과는 멀리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신도 얼마든지 수험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압박감을 받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수험가에 뛰어든 이상 어떻게든 합격할 수 있는 공부를 하여야하고 최종적으로는 합격해서 이곳을 떠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험이 끝난 다음 부모님에게 전화를 드리면서 어떤 모습으로 부모님께 말을 했는지 생각보라. 공부도 열심히 해야하고 전략도 잘 세워야 한다. 합격은 나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1. 공통과목이 역시 중요하다.
자신의 점수를 채점해 보면 역시 점수의 비율이 높은 국어, 영어, 한국사 공통과목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선택과목도 중요하지만 비율에서는 공통과목에 미치지 못한다. 공통과목 중에서도 국어와 영어를 공부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어떻게든 공통과목에서 2과목은 남들보다 좋은 점수를 얻어야 한다. 그래야만 혹시 낭패를 본 과목을 메울 수 있다. 따라서 공부의 비율과 시간 투자도 이런 점을 고려해야 공부해야 한다. 흔히 국어와 영어 공부하느라고 1년이 지나간다는 말이 있다. 영어 점수가 빨리 향상되지 않는 수험생은 직종선택이나 영어과목이 공인시험으로 대체되는 군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한다.


2. 완벽한 공부는 없다.
오랜 시간 공부를 한다고 해서 시험공부가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는다. 시험은 무언가 부족한 상태에서 시험을 보는 것이다. 100점을 얻을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야 한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종선택과 지역선택도 신경을 써야 한다. 대부분의 수험생이 완벽하게 시험을 준비할 수 없기 때문에 공부 이외의 선택을 잘 해서 합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3. 교육행정직 시험이 평이했다.
 올해 시험의 경우 교육행정직 시험이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평이한 정도를 넘어서 너무 쉽게 출제되었다. 문제가 쉽게 출제되었다면 커트라인이 당연히 올라가겠지만 수험기간이 짧거나 점수가 오르지 않은 수험생이라면 교행 시험을 주된 목표로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4. 하반기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올해는 하반기 시험이 한번 더 치러질 전망이다. 어떻게든 합격을 해야 한다면 하반기 시험도 대비하는 것이 좋다. 역시 남은 시간 동안 공통과목 위주로 공부를 해야 한다. 짧은 시간에 많은 점수를 얻을 수는 없겠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 한다. 특히 군무원 시험이 치러진다면 영어 과목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수험생은 군무원 시험을 주된 목표로 하는 것도 좋은 대비책이 될 수 있다.


5. 행정직 이외의 직종도 고민해야 한다.
행정직 공부를 하다가 경찰 시험으로 전향해서 합격한 수험생이 있다. 고등학교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경찰 시험과 소방직 시험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특히 하반기 시험에서는 소방과 경찰 인원을 상당히 보충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방과 경찰은 남자를 많이 선발하므로 남자 수험생은 이런 직종을 노려보는 것도 좋은 대비책이 될 것이다. 지금과 같이 경쟁이 치열한 공무원시험에서는 일단 합격할 수 있는 직종을 빨리 응시하는 것이 힘든 수험생활을 끝내는 방법이 된다.


6. 낙방을 해도 합격권에 근접해야 한다.
시험에서는 절대다수가 낙방을 하고 일부 수험생만이 합격을 한다. 이 현실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낙방을 하는 수험생이 대부분이고 다시 다음해의 시험을 대비하는 길로 가야 한다. 하지만 커트라인과 너무 많은 점수 차이로 다음 시험에 응시하는 것은 많은 위험이 뒤따른다. 1년 만에 점수가 수직 상승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다음해의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면 자신의 실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비중, 다음해의 직종선택 등 철저한 준비가 되어야 한다.


합격을 하는 수험생은 극히 일부이고 대부분의 수험생은 합격의 영광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 수험가이다. 낙방은 수험생 자신을 겸손하게 만들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낙방의 경험이 여러번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즉 반드시 2번째 시험에서는 합격해야 한다. 낙방은 한 번의 실수로 끝내야 한다. 자신의 실력을 분석하고 다음 시험을 위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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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