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주로 아슬아슬하게 떨어진 수험생들의 정신자세와 자신이 왜 떨어졌는지에 대한 자기반성,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을 통한 체력관리의 중요성에 대하여 강조하였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다시 공부하는 수험생들의 정신자세에 대하여 당부의 말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는 이점이 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수험생들이 한두 번 시험에 떨어지면 자기도 모르게 패배의식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래서는 다음 시험에서 절대로 합격할 수 없습니다. 조금은 뻔뻔하게 재수, 삼수에 임해야 합니다. 이번 시험에서 떨어졌다 하여 패배의식에 사로잡히면 절대로 다음 시험에서 성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30여 년간 가르친 경험에 의하면, 시험에 떨어졌다 해서 패배의식에 사로잡힌 수험생들은 다음 시험에서 극소수만 시험에 합격하였음을 무수히 목격했습니다.

반면에 시험에 실패하고도 강인한 정신력으로 무장하여 시험에 다시 임한 수험생들은 다음 시험에서 대부분 합격했습니다. 그러니 수험생활에서는 강한 정신력과 의지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시험에 한두 번 실패하였다 하여 의기소침해지거나 패배의식에 사로잡히면 절대로 다음 시험에서 성공할 수 없습니다.

조금은 뻔뻔하지만 강한 정신력을 가진 수험생들은 다음 시험이 아니어도 언젠가는 합격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못한 수험생들은 합격의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쓸쓸하게 수험가를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실례로, 법원직에서 8번 떨어진 수험생이 9번 도전 끝에 10년 만에 합격한 사례가 두 명이나 있습니다. 그 수험생들은 매우 강한 정신력을 지니고 있어서 시험 실패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9수 끝에 마침내 합격의 꿈을 이룬 것입니다. 그밖에 검찰직에서도 이런 사례는 많이 있습니다. 검찰직에서도 5수 끝에 합격한 이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8수를 하고도 합격한 수험생도 있습니다.

이런 수험생들의 공통점은 정신력이 대단히 강하다는 점입니다. 시험 실패에 굴하지 않고 오뚜기처럼 일어나서 다시 시험에 응시한 결과 합격하였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력도 지능지수도 아닌 강한 정신력이라고 확신합니다.

다시 공부하는 수험생 여러분은 부디 좌절하지 말고 강한 정신력으로 다시 수험생활에 임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합격의 꿈을 이루게 됩니다. 그날을 향해 꿋꿋하게 정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