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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공무원국어 출제위원이 알려준 합격팁!

2018 교육행정직 합격수기 - 합격생 ○○○

합격에 도달한 나의 공부법과 수험 생활 
- 실패원인(전), 변경부분(후): 떨어진 해 잘못된 공부와 그 후 바뀐 공부 방법

전: ‌실전모의고사로 시간 관리 연습을 하지 않아 실제 시험에서 시간부족을 느껴 실수가 많이 생겼어요.
후: ‌시험 시간 관리 - 지난 시험에서 시간 관리에 실패했기 때문에 각 과목당 필요한 시간과 마킹시간을 배분하고 철저히 연습했습니다.


전: ‌공부시간 불규칙 - 밤에 공부가 잘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하고, 늦게까지 공부하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패턴을 갖었어요. 하지만 이런 스타일의 공부는 시험 후반부로 갈수록 불규칙한 수면패턴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공부시간을 많이 확보할 수가 없었습니다.
후: ‌규칙적인 생활 패턴 - 아침9시에는 무조건 공부시작, 어느 선생님께서 ‘무조건 불합격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해 주셨고, 그게 바로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늦게 일어나서 공부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이점에 대해 저도 지난 시험에서 느낀바가 있어 아침 9시부터는 꼭 공부 시작하는 생활패턴으로 바꾸었습니다.


전: ‌알고는 있는데 머릿속으로 정리가 되지 않아 불안감이 높아지고, 자신감은 떨어졌습니다.
후: ‌오답관리, ‘내 정리노트’ 필수 - ‘내 정리노트’는 자세한 목차문서(한글파일)를 만들고 프린트해서 목차를 보면서 배운 내용을 생각으로 정리하는 방법입니다. 또 생각이 잘 나지 않은 부분은 목차에 표시하고 간단메모하며 정리했어요. ‘내 정리노트’는 한 달단위로 새로 프린트해서 생각을 정리하는 데 쓰고 계속해서 모았습니다. 그렇게 정리노트 쌓이면 하나의 정리노트로 묶어서 취약 부분을 찾는 데 사용하고, 단권화는 요약노트(선재마무리, 필기노트)에 정리했습니다. 오답관리는 기출문제집에 계속해서 형광펜, 빨간펜으로 표시, 정말 헷갈리고 자신 없는 부분은 ‘나만의 오답노트’ 만들어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실패 후 변화된 수험생활

- 시험2달 전(5주-2주-1주전) 가장 중요시기 준비
어느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인데 마지막에 책 본 사람이 합격하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마지막 5주 동안 1회독, 2주 동안 1회독, 1주 동안 1회독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시험 2달 전을 준비하기 위해 요약노트(선재마무리,필기노트), 내 정리노트, 오답관리를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 ‌일일점검표 (매일 할 일 리스트 엑셀파일) 만들어서 꼭 실천
일일점검표는 한 달 단위로 만들어서 관리했습니다. 영단어, 국어, 국사 등 암기목록과 ‘독해야 산다’, 영어독해 5문항 등 독해문제 매일 할 일에 포함하고 따로 시간을 빼놓고 관리했습니다.


- 틀린 문제에 대한 관리.
틀린 문제와 선택지를 별도로 관리했습니다. 틀린 문제는 다음에 볼 때 명확하게 설명해서 풀지 못한다면 계속해서 틀린 것으로 간주했고(틀린 문제 선택지도 동일), 그런 오답은 빨간펜으로 계속해서 표시(正)했으며, 틀린 문제의 선택지도 형광펜으로 따로 표시해가면서 확인했습니다. 각 선택지번호 옆에 형광점을 찍어서 개수를 늘렸씁니다.
 
- 가장 효율적이었다고 생각하는 공부 방법 : ‘내 정리노트’
강의가 끝나면 배운 내용을 머릿속으로 스케치하듯 정리했고 하루를 마무리할 때 공부한 내용 다시 머릿속으로 스케치하면서 틈틈이 시간 날 때 머릿속으로 기억했습니다. 또 백지복습과 비슷한 방법으로 공부했고, 언젠가 백지복습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아 ‘내 정리노트’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귀찮지만 가장 효율적, 생각이 나지 않았던 부분은 요약노트(선재마무리,필기노트)와 ‘내 정리노트’에 체크했습니다.
 
선재학술재단 장학생 선발과
장학금 수혜가 시험 합격에 미친 영향

저는 2기에 면접에서 떨어지고, 3기에 장학생에 선발되었습니다. 제가 선발되었기에 누군가는 떨어졌을 것이고, 장학금이 다른 누군가에게도 정말 소중한 기회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저에게 특별한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꼭 보답하고 싶었고, 강한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합격해야하는 것은 저의 꿈뿐만 아니라 그때부터는 사명이 되었습니다. 지쳐가는 수험생활에서 정말 큰 응원이었습니다.
장학생 선발과정에서 왜 공무원이 되어야하는지, 그동안 어떻게 공부를 해왔고 또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고 자기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신념이 생기게 되고, 면접 준비 과정에도 자연스럽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신감, 책임감 등 정신적인 응원이 되었고, 인터넷 강의와 교재비용 등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일과 극복 과정

아무리 좋은 공부방법과 잘 세운 계획도 건강한 정신이 없다면 공부를 지속하기 힘들며, 좋은 방법과 계획 모두 아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은 우울감, 무기력감을 가져왔습니다. 저는 너무 힘들다면 병원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희귀난치병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 그런 기분들을 많이 느껴왔고, 그래서 치료도 받았었습니다. 병원에서는 햇빛 자주보기,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수면패턴을 추천해주셨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공부하는 방법; 경제적으로 힘들다보니 도서관까지 이동하는 버스비도 아까웠습니다. 40여분 거리를 항상 걸어 다녔습니다. 돈이 없어서 한 행동이었지만, “체력을 위해서 운동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합리화하며 왜곡해서 생각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수험 막바지에 체력이 정말 많이 떨어졌었는데 걸어서 도서관 다닌 것 덕분에 그래도 버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불안감,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 차곡차곡 쌓인 일일점검표(매일 할 일 리스트)와 스스로 정리한 노트를 보며 이렇게 준비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스스로를 위로 했습니다.

수험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무너지는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사실 그런 부분들을 극복했다기보다는 그냥 받아들이려고 애썼습니다. 의사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인데 “힘들 때 힘든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 말씀이 되게 좋았습니다. 제가 선택한 수험이고, 힘듦도 제가 겪어야 할 당연한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합격 이후의 계획 및 남기고 싶은 말

국어 공부의 방향(연수원에서 들은 내용); 연수원에 17, 18년 국어 출제위원께서 오셔서 강의하셨는데 선재국어가 가장 좋은 책이고, 수험생들도 많이 보는 것으로 알고 있어 시험출제에 참고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오래 공부한 사람보다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 사람을 뽑길 원하므로 독해문제의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독해능력은 단시간에 향상되지 않으므로 ‘독해야 산다’를 통해 꾸준히 연습해야할 것 같습니다.


면접에서의 제 말만 믿고 장학생으로 선발해 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특별히 잘난 점도 없고, 보증할 그 무엇도 없는데 제 말만 믿고 장학금을 주신 것이 얼마나 큰일인지 알고 있습니다. 어느 친척도, 친구도, 은행도 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면접에서 약속드린 것이 있는데 꼭 지키겠습니다. 제가 받은 도움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선재장학재단은 힘든 수험기간 동안 제게 가장 큰 응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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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