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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쉽게 공부하는 방법은 없다"

2019 국가직(세무직) 합격수기 - 합격생 ○재○

공부기간 : 2018.07-2019.4
국어 100, 영어 85, 국사 100, 사회 80, 행정학 60 → 필기 총점 396.7점으로 합격 유력권이였음.


1. 기간별 구체적 공부 방법 및 커리큘럼
2018년 7월~8월

기본 강의 수업. 국어, 영어, 국사 공통 과목의 기본 강의를 모두 수강. 해당 과목별로 강경욱, 박지나, 이명호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고 이후 시험전까지 이분들의 커리큘럼을 따름. 이 당시 세법을 선택하려고 세법 기본강의를 들었음. 하지만, 이후 국어 강경욱 선생님의 조언으로 세법 대신 행정학, 사회를 택하기로 함. 국어는 이 당시 문학 파트의 3권 수업까지 함께 들음으로써 국어의 전 범위 내용을 전부 수강함.


2018년 9월~10월
암기의 비책 수업기간. 기본 강의의 내용을 전반적으로 콤팩트하게 복습하는 시간. 국어만 암기 비책 수업을 듣고 미처 듣지 못했던 행정학, 사회의 기본 강의를 수강함. 국사의 경우, 스스로 개념정리가 부족하다고 생각해 공단기의 강민성 선생의 기본 강의를 한 번 더 인강으로 수강하였음(8월부터 시작하였고 11월까지 계속 들었습니다). 국어는 전체적으로 요점을 중심으로 되짚어보는 시간이었다 생각이 들었고 빠진 부분은 기본서를 다시 정독함으로써 채워넣으려고 노력. 영어는 당시의 박지나 선생님이 수업하신 단어 암기 비책수업이 있었는데, 시간표가 겹쳐 인강으로 수강함. 국사는 이명호 선생님의 암기비책 수업이 있었으나 시간표가 겹쳐 강민성 수업을 듣는 것으로 대신함. 10월 중에 한능검 시험이 있어 지원한 뒤 1급 합격. 지난 2개월이 공통과목 개념을 다잡는 기간이었다면, 이 기간에서는 선택 과목의 개념 정립과 공부했던 공통 과목의 내용을 복습하는데 중점을 두었음.


2018년 11월~12월
기출문제 수업기간. 개인적으로 수험기간 중 가장 중요한 기간이라고 생각. 전 과목 기출풀이 수업을 들었음. 기출 풀이 수업은 기출 내용과 더불어 해당 문제에 대한 기본서의 내용도 같이 복습해주어 기본서 복습 효과도 맛볼 수 있었음. 특히 이명호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 기출풀이 수업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됨. 이 기간을 통해 국사 실력이 눈에 띄게 성장하게 되었음을 깨닫게 됨. 그간 두 명의 교수(이명호, 강민성)의 기본 강의를 번갈아 들음으로써 개념 정립이 확실히 되었고 특히, 이명호 교수님이 디테일의 끝판왕이었다면, 강민성쌤의 흐름을 중심으로 한 교수법이 흩어져 있는 정보를 하나로 꿰어주는 역할을 하여 전체적으로 완벽해지는 시너지 효과를 봄. 국어는 문제 풀이 수업 이후 교수님이 특별히 더 나눠주시는 유인물과 틀린 문제를 재구성하여 오답 노트를 만들어 이것을 시험 기간 직전에 복습함. 본인이 어려워하고 헷갈리는 내용 위주로 구성이 되어있어 매우 효율적으로 실력을 키우는 역할을 했음.


2019년 1월~3월
동형 문제풀이 시간. 교수님들이 특별히 더 중요시하는 내용 위주로 문제가 구성이 되어 앞으로의 시험에 나올 내용을 예측해보고 실전 감각을 키우는 시간이 되었음. 이 기간에 본인이 정리해둔 내용들을 기본서나 오답노트 등을 활용해 복습함. 국사의 경우 교수님이 문제를 통해 새롭게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기본서에 적어 단권화함으로써 시험 시작 1주전에 전체적인 내용을 전부 복습할 수 있게 정리함. 영어는 박지나 선생님께서 단어 모의고사를 따로 더 실시하셨는데, 부족한 단어를 보충할 수 있어 도움이 되었음.


2. 과목별 특별한 본인의 팁
국어
문법 사항은 공부하다보면 본인이 어려워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알게 되요. 기본서를 처음 볼 때부터 저는 맞춤법과 발음 파트가 어려웠고 기출 문제 풀이 때도 많은 문제를 틀려 해당 파트는 특별히 회독을 늘려 최대한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했고 실제 시험에서도 발목을 잡지 않게 되었습니다. 맞춤법은 정말 다양한 케이스가 존재하고 외래어, 띄어쓰기, 표준말 등등 많은 유형이 존재하여 틀린 문제를 오답 노트를 만들어 본인이 약한 타입의 문제가 어떤 건지 알아보는 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험에서 독해와 문학 파트가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인데, 제 수업을 담당해주셨던 강경욱 교수님은 서점에 파는 고3 수능 기출문제집을 사서 시간 내서 하루에 지문 2개씩 풀어볼 것을 추천해주었습니다. 저는 이 방법이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공무원 시험 특성상 지문의 길이가 길수가 없는데 수능으로 대비를 한다면 긴 지문에도 흔들림 없이 독해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울 수 있어 실전에 큰 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외,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할 한자, 사자성어, 고전 문법의 경우 교수님들이 해당 파트에 대한 특강을 열어주시는 것으로 아는데 저의 경우에도 강경욱 교수님의 특강을 전부 찾아가 수강했고 그때 배운 내용들을 유인물로 가지고 있어 시험 직전까지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영어
저는 영어가 실력이 어느 정도 갖춰진 학생이었습니다. 사실, 수능때도 100점을 받았고 교환 학생 경험도 있으며 수험생 시작 직전에는 제가 있는 동네 영어학원 강사로 있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타 학생들보다 영어 공부를 소홀히 한 편이었습니다. 기본 강의 중간에 나와 혼자서 기본서를 봤고 암기 비책 수업도 단어 수업만 인강으로 수강했으며 박지나 교수님의 수업은 사실상 기출풀이부터 제대로 듣기 시작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 때도 점수가 안정권이 나왔기에 시험 보기 직전까지도 큰 걱정을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동형 문제풀이 마지막을 남겨놓을 즈음 점수가 갑자기 급락했고 교수님은 제가 처음부터 꾸준히 수업을 들어오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스스로 개념서를 다시 정독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제가 걱정했던 점은 단어를 많이 모르고 있다는 점이어서 단어 공부 위주로 영어를 대비하려 했는데 다른 부분에서 태클이 걸리자 굉장히 불안하였습니다. 결국 본 시험에도 공통 과목 중 영어가 85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제가 깨달은 점은 본인이 강하다 생각한 과목도 충분히 복습을 하지 않으면 언제든 화살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중에는 영어가 가장 힘든 분들이 대다수일 것이라 생각이 되고, 영어가 아니더라고 본인이 잘하는 과목을 너무 자만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따로 더 제가 영어와 관련해 팁을 더 드리자면, 본인이 모르는 단어는 단어장에서 그치지 말고 사전을 찾아 유의어까지 꼼꼼히 찾아서 외우시길 부탁드립니다. 실제 시험에서 가장 많이 물어보는 단어 문제 유형이 문맥에 어울리는 단어를 찾는 문제고 어울리는 단어는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기에 비슷한 의미를 가진 단어를 최대한 많이 알고 있으셔야 본 시험에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독해의 경우, 최대한 문법을 확실히 알고 접근해야한다는 마음을 가지세요. 독해의 힘은 문법 내용을 완벽하게 알고 있는 데서 시작한다고 생각하기에 독해 수업을 듣기 전에 문법 수업 내용을 기본서를 통해서든 수업을 다시 듣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통해서 최소 1번 이상은 복습하시길 바랍니다. 문법 문제와 독해 파트를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면서 영어의 가장 기본이 문법이 된다는 사실도 와닿게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국사
선생님들의 수업 내용을 한 권의 책에다 총망라할 수 있는 단권화 교재를 만드세요. 타 과목들 중에서도 국사는 이 한 권의 책을 만드냐 안 만드냐로 큰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이명호 선생님은 자신이 공부한 모든 자료를 쌓아놓고 날을 정해서 한번에 복습하는 방법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저는 이 방법의 단점이 자료를 정리해두지 않아 잃어버리는 것이라 생각하여 단권화하는 방법이 좀더 효율적이라 생각해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방법이 있겠지만 그게 무엇이 되었든 전체적인 내용을 한번에 복습하도록 시간을 내시길 바랍니다. 국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체계적인 복습과정을 반복한다면 지식의 금자탑이 세워져 오랜 시간이 지나도 쉽게 흔들리지 않게 되는 과목 같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다 알고 나면 그 후로는 디테일의 싸움이니 본체가 되는 큰 흐름을 파악하고 가지치듯 디테일을 덧붙여 본인만의 국사 트리를 만들어 두길 바랍니다.


사회
하종화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을 때, 수업 내용에 조금 아쉬운 점이 있어 공단기 민준호 선생의 동형 풀이 수업 단과를 수강했습니다. 민준호 선생님의 장점이라면 본인만의 암기 요령이 있으시다는 점인데 제가 취약한 법과 정치 파트를 공부할 때 이것이 굉장히 효과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사회의 경우 법과 정치는 민준호 선생님처럼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외우기 쉽도록 하는 요령이 있는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시길 추천드리고 경제는 기출문제와 다른 문제집을 많이 풀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학과 비슷하게 문제를 풀어 내용을 이해하는 게 빠른 파트가 경제라고 생각이 들어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부족한 부분을 문제를 풀어 이해하는 게 빠르다고 판단됩니다. 사회 문화는 특히 어렵게 나오는 표와 통계 문제 위주로 여러 문제를 풀어 감각을 익히시고 내용은 큰 어려운 점이 없으니 틀리는 문제가 있다면 오답노트만 만들어 해당 내용의 문제는 다시 봐도 안 틀리도록 대비해두세요.


행정학
이상헌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굉장히 만족했었는 데 가장 큰 이유는 선생님께서 동형 풀이 시간에 따로 나눠주시는 해설지 덕분이었습니다. 해설지가 매우 구체적이어서 수업 내용을 복기하는 데 매우 도움이 많이 되어 저는 시험 직전에는 교수님이 나눠 주신 동형 풀이 해설지만 모아 공부했습니다. 해설지만 5번 이상 보았는데 기본서를 통째로 보는 방법이 아니어도 필요한 내용을 커버하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었던 거 같습니다. 이상헌 교수님이 올해를 끝으로 아모르를 떠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특별히 꼼꼼한 해설지를 제공해주는 선생님들이 아니시라면 본인이 푼 문제에 대해 해설지를 직접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선지 하나하나 왜 답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이유를 적고 선지를 통해 복습을 하는 방법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생각됩니다. 


3. 합격생으로서의 조언
앞서 영어 팁에서 말했던 것과 같이 본인이 가진 실력을 자만하지 않는 태도가 첫번째라고 생각합니다. 이명호 선생님이 수업 중에 하신 말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는데 바로 쉽게 공부하는 방법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적당히 이만큼만 알면 되겠지… 그 생각이 들 때 정신 차리고 다시 한 번 더 모르는 부분이 없는지 찾아봐야 합니다. 모르는 건 모르는 대로, 수업 때 들은 내용이면 충분하다는 태도로 본인이 뭘 놓쳤는지 모르고 지나가면 시험 당일에 뼈저리게 자신의 과오를 후회하게 됩니다. 쉽게 공부하는 방법은 없기에 항상 100을 넘는 내용을 찾아서 채워넣으려 노력하며 어렵게 공부해야만 어느 난이도의 시험이 나와도 대비하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이 말을 완전히 깨닫는 데는 저도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저 역시 쉽게 가려고 했던 게으른 수험생이었기 때문입니다. 늘 본인의 부족한 게 뭐 없을까 하나라도 더 찾아보려는 집요함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자신이 진정으로 공무원이 되어야 하는 계기를 찾으시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합격생들은 대체로 자신이 공무원이 되어야 하는 확실한 계기를 저마다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 저는 사실 공무원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지 않았습니다. 어머니의 강요가 컸지만, 제가 이전에 하던 일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앞으로의 생활을 생각해볼 때 제가 좀더 여유롭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줄 일이 공무원이라는 생각을 스스로 하게 되었던 게 큰 계기가 되었던 거 같습니다. 그랬더니 아무리 게으른 저라도 시험기간이 닥치니 공부를 하게끔 동기부여를 하고 있었고 만족스러운 성적이 나올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도록 채찍질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가진 목표가 확실한 사람은 그 어떤 상황과 시련이 닥쳐도 결국에는 그 목표를 이루게 되어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당연히 해내실 수 있어요. 장담할 수 있습니다.


4.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
지금까지 도와주신 학원 내 직원분들, 팀장님과 제 수업을 맡아주신 선생님들 그리고 부모님의 지원 덕분에 원하는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수험 생활에 작은 부분이라도 함께 해주었던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이 글을 읽으실 수험생분들! 전혀 이루어내지 못할 건 세상에 없습니다. 마음을 먹으셨다면, 고민하지 말고 직진하세요. 후회는 모든 일을 끝마친 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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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