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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수험생활에서 주의할 사항 3 – 회독 수에 관하여

진용은 수험칼럼 일청담(一淸談) (10)

  수험생활에서 주의할 사항에는 회독 수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수험생들은 흔히 회독 수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과연 회독 수가 많다고 하는 것만이 효과적인 책읽기가 될 것인지에 대해 우리는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나는 지난 28년 간 법원, 검찰직 수험생들을 무수히 많이 지도해 왔고, 그 결과 회독 수에 대한 조언을 대단히 많이 해 왔기에 이 점에 대하여 수험생들에게 분명히 할 말이 있습니다.


  회독 수, 즉 책을 반복하여 읽는 횟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것은 상식에 속하는 것이고, 나 또한 그 이치에 동의합니다. 다만, 회독 수를 늘이는 것은 좋으나 그 과정에서 주의할 점에 대하여 중점을 두어 조언하고자 합니다.


  회독 수를 늘이는 것은 독서의 양을 늘리는 것입니다. 독서의 양을 늘리면 공부의 양이 늘어나기에 효과가 좋은 것은 틀림없습니다. 반면에 무작정 회독 수만 늘리다가는 독서의 질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수험생들에게 시간은 무한하지 않고 1년 정도의 제한이 있습니다. 이런 제한 속에서 마냥 회독 수를 늘이면 공부의 양은 늘어날지 몰라도 품질은 저하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수험생활에서 공부의 양도 중요하지만 그 품질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양과 질을 잘 조화시켜야 성적은 오르고, 그리해서 합격의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냥 회독 수만 늘리는 것은 자칫 공부의 품질이 저하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런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 수험생들은 책을 읽을 때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1시간 책을 읽어도 집중하여 읽는 것이 산만한 상태로 서너 시간 책을 읽는 것보다 더 나을 수 있음을 나는 지난 28년간의 공무원 수험생 지도경험을 통해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회독 수를 늘이되 집중력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나는 여러분에게 정독과 속독의 조화를 권하고 싶습니다. 속독을 통해 독서의 양을 늘리고, 정독을 통해 독서의 질을 높이는 것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시험에 따라서, 시험의 과목 수에 따라서 회독 수는 달라져야 하겠으나 정독과 속독의 병행은 수험생활의 정도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끝으로, 시험에 따라서 회독 수는 달라져야 합니다. 국가직이나 지방직 9급처럼 5과목을 치루는 시험과 7과목을 치루는 7급 시험, 그리고 8과목을 치루는 법원직 시험의 경우에는 회독 수에 차이가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이들 모든 시험은 1년 혹은 그 이상의 기간 수험생활을 해야 하는데, 5과목의 경우와 8과목의 경우에는 회독 수에 차이가 생기는 게 당연하고 마땅하지요. 5과목 시험의 경우에는 1년에 5내지 7회독 정도는 해야 하고, 8과목 시험의 경우에는 4내지 5회독 정도로도 족합니다. 내가 직접 가르친 5과목을 치루는 검찰직과 8과목을 치루는 법원직에서 그 정도의 회독으로 합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회독 수를 늘이는 것은 수험생활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막연히 회독 수만 늘이려 하다가는 건성건성 읽게 되어 학습의 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정독과 속독을 병행하여 극복하는 방법을 수험생 여러분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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