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진보는 소방대원과 국민의 생존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27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소방대원 첨단 보호장비 개발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토론회는 첨단보호장비 도입으로 열과 연기 등으로 인한 현장 활동의 제약을 최소화하고 재난 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관련학과 교수, 소방장비 업체 및 시도 소방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①소방대원을 위한 실내 위치추적 기술 ②소방공무원 안전을 위한 생체신호 모니터링 기술 ③개발자의 눈으로 바라본 시야가 개선된 열화상 카메라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소방청은 소방대원 첨단보호장비 도입과 관련하여 지난 3월 위치추적 및 생체신호 안전관리시스템 등 최근 개발된 대원보호장비 7점에 대한 1차 시연에 이어 7월에는 서울 터널 공사 현장(지하 40m)과 서울 소방학교에서‘대원 위치추적 및 생체신호 장비와 화재현장 시야확보 장비’에 대한 성능 검증을 실시한 바 있다.
7월 성능검증 결과, 일부 장비는 원거리까지 통신이 가능하나 통신이 두절된 재난의 극한 환경을 가정하였을 때에는 현장 진입대원의 정확한 위치 좌표와 생체신호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장비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날 학술토론회에서 개최된 각 주제별 발표에서는 이종실 한양대학교 교수가 생체신호 모니터링의 혁신적인 가능성에 대해 발표하면서, "이 기술을 통해 소방대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 잠재적 위험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다"며 소방대원 안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김영억 광운대학교 교수는 실내 위치추적 기술의 미래를 논하며, "정확한 위치 추적이 가능해지면 소방대원의 생존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윤래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은 재난현장 시야 개선을 위해 열화상카메라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화재현장에서 제한된 시야를 극복할 수 있는 열화상카메라는 소방대원의 안전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기술들이 소개된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향후 이 기술들이 실제 현장에서 적용될 때, 소방대원의 안전 수준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이번 학술토론회에서 논의된 기술들은 앞으로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이러한 기술적 진보가 곧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현장대원들의 안전한 소방활동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