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이 되면 대부분의 학원이 문제풀이 과정에 들어가게 된다. 1월이 되면 국가직 시험이 약 100일 정도 남은 시점에서 수험생이라면 문제집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집 선택의 기준은 무엇이며 문제풀이 강의는 어떻게 수강해야 하는지 수험기간이 짧은 수험생은 혼동스러울 수 있다. 기출문제집과 예상문제집은 모두 봐야 하는지, 동형 모의고사는 반드시 수강해야 하는지, 다양한 문제집을 보는 것이 좋은 것인지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문제집과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시험까지 남은 시간과 자신이 볼 수 있는 문제집의 양을 선택해야 한다. 아무리 문제집을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도 기본 이론이 정리되어 있지 않다면 문제풀이 수업은 힘든 과정만 반복될 뿐이다.
1. 기출문제집이 가장 중요하다.
7,9급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집은 기출문제집이다. 흔히 하는 말로 ‘기출문제에서 20%-30% 정도 더 공부하면 합격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이 옳다고 본다. 기출문제집을 빨리 보고 머리속에 기출문제집이 자리 잡고 있어야 문제의 기준이 잡힌다. 실제로 예상문제집은 기출문제집을 변형시키는 문제가 대부분이다. 기출문제가 정리되지 않고는 다른 문제집으로 넘어가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2. 과목에 적당한 양을 선택해야 한다.
9급의 경우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양을 조절해야 한다. 전 과목 기출문제집을 모두 같은 양으로 볼 수는 없다고 본다. 시간 때문이다. 언어 과목의 기본이론과 기출문제가 너무 많은 양을 차지하므로 선택과목은 현실적으로 볼 시간이 별로 없다. 수험생 자신이 자신 있는 과목과 취약한 과목을 정해서 공부의 양을 선택해야 한다. 무작정 많은 양의 기출문제집을 보다가는 기출문제조차 공부하지 못하고 시험장에 가는 일이 생긴다.
3. 문제집은 빨리 봐야 한다.
문제집은 열심히 공부해야 하지만 문제집 보는 시간이 길어지면 자신감도 떨어지고 슬럼프가 찾아온다. 이미 이론으로 정리된 내용을 기출문제집으로 공부하는 것이므로 기출문제집은 속도를 내면서 공부해야 한다. 기출문제집을 한 달 이상 공부해서는 안된다. 기출문제집이 빨리 진행된다는 느낌이 있어야 합격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다. 예상문제집 또한 속도를 내면서 공부하는 것이 자신감 측면에서 유리하다.
4. 실제 문제는 더 쉽게 출제된다.
모의고사 보다 실전 문제는 더 쉽게 출제되는 것이 현실이다. 모의고사 점수가 수험의 기준은 되지만 모의고사나 문제집의 점수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다. 평소 모의고사 시험에서는 4분의 3정도의 점수를 얻는다고 생각을 하면 된다. 평소에 응시하는 모의고사 보다 실제 시험 문제는 더 쉽게 출제되므로 모의고사 보다 실제 시험에서 더 좋은 점수를 얻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기출문제집을 보면서 문제의 기준을 잡았다면 기출문제집과 너무 동떨어진 문제집을 볼 필요는 없다.
5. 전과목 모의고사를 응시해야 한다.
전과목 모의고사를 시간을 체크하면서 응시해야 한다. 많은 수험생들이 실제 시험에서 시간 때문에 낭패를 봤다는 말을 많이 한다. 과목별 시간 안배를 하지 못한 것이다. 평소 전과목 모의고사를 모두 응시할 필요는 없지만 일정한 모의고사는 반드시 응시해 봐야 한다. 최소한의 시간 안배는 할 줄 알고 시험장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언어과목과 선택과목에 시간을 분배하는 기술을 평소에 터득해야 한다.
6. 자신감을 갖고 문제집을 봐야 한다.
수험생에게 가장 우매한 선택이 중도에 포기하는 것이다. 시험을 얼마 남기지 않고 자신감 결여로 중도에 포기하는 수험생이 상당하다. 중도에 시험을 포기하고 이번 시험이 아니라 또다시 내년 시험으로 미뤄지면 너무나 많은 시간이 남게 된다. 평소 모의고사 점수에 만족을 하지 못한다고 해도 중도에 포기하는 실수를 하면 안된다. 점수의 비중이 높은 공통과목에 대한 점수를 얻도록 해야 자신감을 잃지 않게 된다.
문제집 선택의 기준은 남들이 선택하는 문제집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문제집이다. 자신이 취약한 과목에 문제집을 더 집중하고 선택과목 보다는 공통과목에 문제집을 더 집중해서 공부해야 한다. 또한 남은 시간과 볼 수 있는 문제집의 양을 선택해야 한다. 자신은 최선을 다 하고 나머지는 운에 맡겨야 한다. 국가직 시험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지방직, 서울시 시험은 충분한 시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