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전국 대학교를 순례하면서 공무원 시험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울산대학교에 방문하였을 때 어느 학생이 나에게 질문하였습니다. “선생님, 왜 하필 공무원입니까?” 나는 그 질문을 받으면서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29년간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수험생들을 무수히 지도해 오면서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해 온 내용에 대해 새삼스레 질문을 받고 보니 한편으론 살짝 당황스럽기까지 하였습니다. 나의 의표를 찌른 그 학생에게 나는 이런 요지의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첫째, 공무원 생활은 가늘지만 길다. 이 점은 공직의 안정성과 연결되는 내용인데, 공무원은 정년까지 신분이 보장되어서 비록 연봉은 대기업 직원에 비해 적지만 정년퇴직까지 근무할 수 있으니 가늘지만 길게 근무하게 되고, 이로 인해 평생 소득이 대기업 및 중소기업보다도 훨씬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하였지요. 반면에 대기업 직원은 정상적으로 승진하지 못할 경우에는 40 안팎에 대부분 명퇴를 하게 되니 굵지만 짧은 생활에 그치게 됩니다. 대기업 직원은 겉보기에 화려해보이지만 실속은 결코 공직에 비해 나을 수 없는 차이를 지니고 있지요. 실제로 지방대 출신으로 대기업에 들어간 사람
11월도 어느덧 마지막 주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내년도 시험일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지요. 내년도 2월 하순으로 예상되는 법원직 시험은 지금으로부터 90일 정도, 그리고 내년도 3월 28일 실시되는 국가직 9급 시험은 지금으로부터 120일 정도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시점부터 여러분의 학습은 마무리 과정에 접어들게 됩니다. 수험생들이 1년 과정으로 공부한다고 할 때 모든 일정이 다 중요하겠지만 마무리 과정은 특히 시험 합격에 직결될 만큼 대단히 중요한 과정입니다. 마무리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정리하고 암기하느냐에 따라서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 사례를 나는 무수히 목격해 왔습니다. 마무리에 들어가기 전에 평균 60점 대에 그치던 수험생이 마무리를 효과적으로 이수하여 평균 20점정도 상승하면서 합격하는 경우는 무수히 많습니다. 그러니 마무리 과정을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하한 것이지요. 그럼 이렇게 중요한 마무리 과정을 어떻게 수행해야 할까요? 마무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시간과 생활의 모든 것을 오직 시험 준비에 集中(집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집중하는 수험생과 그렇지 못하는 수험생 사이에는 결과에서 엄청난 차이가 발생합
Q. 진 선생님, 저는 검찰직 9급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입니다. 국가직 9급 시험은 5과목 100문제를 100분 이내에 풀어야 하므로 시간이 매우 부족합니다. 저의 경우에도 5과목을 100분 이내에 풀지 못하여 항상 10분 이상 시간이 부족하여 정말 속상합니다. 시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과목의 순서를 변경해 보기도 하였지만 아무리 노력해 보아도 부족한 시간을 채울 수 없어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어떻게 해야 시간부족을 해결할 수 있을지 선생님의 귀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A. 반갑습니다. 학생의 시간 부족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국가직 9급 시험은 5과목 100문제를 모두 100분 안에 풀어야 하니 거의 모든 수험생들이 시간 부족을 호소하곤 합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특히 영어와 국어에서 시간 부족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나는 이 문제는 먼저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문제 당 시간을 적어도 1분 30초 정도는 할애해서 전체적으로 150분의 시간을 배정해야 합니다. 요즘 들어서 문제의 길이와 난도는 한층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조건에서 지난 삼십 여 년 간 문제 당 1분의 시간을 배당해 온 것을
나는 요즘 전국의 대학교를 순례하면서 공무원 시험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을 만나서 공무원 시험에는 어떤 직렬들이 있는지, 그리고 그 직렬들의 내용과 특성을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짧은 기간에 합격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지에 관하여 나의 지난 29년 경험을 토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나의 설명을 통해 각종 공무원 시험의 직렬 별 특성을 파악하고 자신들의 진로를 결정하는 반응을 보여서 나름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의 질문 가운데 특히 인강과 실강의 차이점에 대해 많이 질문해 오고, 그 점에 대해 나는 정성을 다해서 다음과 같이 답변을 합니다. 인강과 실강 사이에는 각자 장점과 단점이 여러 가지 존재합니다. 인강의 경우에는 금액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점 외에도 아무 때나 자기가 원하는 만큼 수강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장점은 동시에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아무 때나 원하는 만큼 들을 수 있다는 점은 거꾸로 아무 때도 듣지 않게 되는 문제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큽니다. 실제로 인강을 신청해서 공부하는 수험생들 중에는 자신이 신청한 인강을 끝까지 다 듣는 이들이 거의 없고, 끝까
Q. 진 선생님, 저는 내년도 1월부터 9급 검찰직 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는 예비수험생입니다. 제가 검찰직을 준비하려면 유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1년 공부를 하고자 할 때 전체적인 커리는 어떻게 잡아야 할지, 인강과 실강 중에 어느 방법이 좋은지, 특히 검찰직의 선택과목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등등 선생님께서 경험하신 검찰직 시험의 특성에 맞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A. 반갑습니다. 학생이 내년도부터 검찰직 시험을 준비한다니 환영합니다. 검찰직 시험은 법원직과 함께 전문성이 뛰어난 직렬이니 합격을 향한 성취동기가 매우 높은 좋은 직렬입니다. 비법대생이 준비하기에도 적합한 직렬이어서 법대생이든 비법대생이든 특별히 제약이 없습니다. 다만, 검찰직을 준비함에 있어서 몇 가지 유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수험기간은 1년 정도가 적합합니다. 보통의 능력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이 정도의 준비로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나는 지난 28년간 오직 검찰직과 법원직 수험생들만을 지도해 왔습니다. 대부분의 합격생들은 1년 내지 2년 사이에 합격합니다. 3년 차가 넘어가면 오히려 합격이 힘들어 집니다. 3년 차 이후의 합격생들은 소수에
Q. 진 선생님, 저는 검찰직 공부를 시작한지 2년차 되는 수험생입니다. 매월 실시되는 모의고사를 응시하고 있는데, 형법과 형소법이 모두 80점 부근에 머물러서 좀처럼 오르지 않습니다. 영어와 국어, 국사의 교양과목도 모두 80점 근처에만 있으면서 그 이상은 도저히 성적이 오르지 않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성적을 합격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어떤 방법으로 공부해야 할런지요. 어떻게 해야 이 고비를 넘을 수 있을 런지요.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A. 반갑습니다. 지금 학생의 상태를 깊이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나는 지난 28년 간 수많은 학생들을 지도해 오면서 지금 학생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똑같은 어려움을 경험한 수많은 수험생들을 목격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왔습니다. 초보자들은 초보자 나름대로, 고급 수준의 수험생들은 그 나름대로 성적에 대한 애로점이 있는 것입니다. 학생의 경우에는 고급 수준에 있다고 보이는데, 이 수준의 수험생들에게서 이런 문제는 보편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그러니 나만 겪고 있다고 생각하여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받지 말기 바랍니다. 성적이 오르는 과정은 마치 톱니바퀴처럼 위로 올라가게 되는데, 그 톱니바퀴
Q. 진 선생님, 저는 지난 7월에 검찰직 공부를 시작한 수험생입니다. 그런데 이달 모의고사를 치루고 나서 충격이 매우 큽니다. 교양과목은 그런대로 무난한 점수가 나왔는데, 특히 형법과 형소법의 점수가 40점대에 머물러서 과연 이대로 공부해도 좋을는지, 제가 지금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회의감이 매우 심하게 듭니다.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요. 오랜 기간 수많은 수험생들을 지도해 오신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A. 반갑습니다. 학생의 현재 상황을 깊이 공감합니다. 그런데 학생은 조금 성급해 보입니다. 학생이 원하는 성적의 상승은 그리 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지금은 아마도 기본이론을 공부하는 과정일 터이니 모의고사를 응시해도 성적은 그리 좋게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법률 과목은 상당한 기간을 지나면서 이론강의와 문제풀이 등의 각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성적이 오르는 특성이 있습니다. 숙성기간이 필요한 것이지요. 그러니 지금 5개월 차에 들어선 학생이 높은 성적을 바라는 것은 다소 성급하다는 인상이 드는 것입니다. 수험생들 모두는 자신의 성적에 매우 예민한 관심을 갖게 마련입니다. 그렇지 않은 수험생이 있다면 오히려 그것이 더욱 큰
법원직 공부를 하는 어느 남자 수강생의 상담이었습니다. 이 학생은 나이 40줄 노장 수험생으로서, 오래 전 공부를 하다가 포기한 후 법원 공무원에 대한 꿈을 접지 못하고 10여년 만에 다시금 공부를 시작한 늦깎이 수험생입니다. 금년 5월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지요. 그런 그가 이번 9월 말 모의시험을 응시한 후에 점수가 저조하다고 하소연을 해 온 것입니다. 그런데 그 학생이 말하는 자기 점수의 수준은 5월에 시작한 초보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내용이었습니다. 그 학생에게 한 말을 이 자리에서 정리하여 공무원 수험생 모두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공무원 수험생들의 한결같은 관심사는 자신의 성적이 어느 위치에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초보자는 초보자대로, 중급생은 중급생대로 자신의 성적이 경쟁자들에 비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자신이 과연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회의감이 들어서 스스로 질문을 하거나 혹은 우리 같은 전문가들에게 상담을 하기도 합니다. 이건 매우 자연스럽고 당연한 현상입니다. 다만, 자신의 의지와 열정이 지나치게 앞서는 바람에 자신의 현재 성적을 인정하지 못하고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 자책과 후회감에 젖어들게 됩니다. 이건 대단히 곤란한 현상이
법원직 공부를 하고 있는 남자 수험생이 어느 날 나를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 “선생님, 저는 일단 술을 마시면 필름이 끊길 때까지 마셔서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술을 마시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어느 순간 유혹에 빠져서 술을 마시게 되고, 또 그리 되면 기억을 잃을 때까지 술을 마시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도움 말씀을 주십시오....”. 이 학생의 말을 들으면서 참으로 갑갑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수험생활에서의 음주는 절대로 이익이 되지 않는 행동인데, 왜 이렇게 어리석은 행동을 하게 되는지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수험생활은 스트레스를 항상 곁에 두어야 하는 힘든 과정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칫 술을 마셔서 일시적이나마 도피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생각에 술을 마셔 순간의 행복감을 맛보면서 수험생활의 고달픔을 잠시나마 잊고 싶을 것입니다. 그래서 술을 가까이 해선 절대로 안 되는 수험생활의 특성을 무시하고 음주를 하는 이들도 상당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술은 수험생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술로 인한 폐단이 무엇인지 제
수험생활에서 주의할 사항으로 이번 회에서는 복습에 관하여 설명하고자 합니다.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고 복습을 하지 않으면 그 효과는 곧 사라지고 맙니다. 강의를 듣되 효율적인 복습을 통해 소화되지 못하면 이해도가 낮아지고, 기억의 선명성도 낮아지면서 공부의 효과는 오래 남아있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효율적으로 복습하는 것은 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복습 방법일까요? 이 점에 관하여 나의 오랜 경험을 토대로 조언하고자 합니다. 복습 시간은 많을수록 좋은 것이 분명합니다.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은 후에 충분한 시간 복습을 할 수 있다면 더 말 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그런데 수험생들의 입장에서는 여러 과목을 공부해야 하니 모든 과목의 복습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게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럴 경우에 복습시간의 효율적 배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평소 자신 있는 과목,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지 않아도 진도가 잘 나아가는 과목과 그렇지 못한 과목 사이에 시간 배분을 잘 해야 합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시간을 좀 더 투자하고, 후자의 경우에는 시간을 줄이는 것은 통상적인 방법이 되겠지요. 5과목을 공부하는
수험생활에서 주의할 사항에는 회독 수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수험생들은 흔히 회독 수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과연 회독 수가 많다고 하는 것만이 효과적인 책읽기가 될 것인지에 대해 우리는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나는 지난 28년 간 법원, 검찰직 수험생들을 무수히 많이 지도해 왔고, 그 결과 회독 수에 대한 조언을 대단히 많이 해 왔기에 이 점에 대하여 수험생들에게 분명히 할 말이 있습니다. 회독 수, 즉 책을 반복하여 읽는 횟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것은 상식에 속하는 것이고, 나 또한 그 이치에 동의합니다. 다만, 회독 수를 늘이는 것은 좋으나 그 과정에서 주의할 점에 대하여 중점을 두어 조언하고자 합니다. 회독 수를 늘이는 것은 독서의 양을 늘리는 것입니다. 독서의 양을 늘리면 공부의 양이 늘어나기에 효과가 좋은 것은 틀림없습니다. 반면에 무작정 회독 수만 늘리다가는 독서의 질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수험생들에게 시간은 무한하지 않고 1년 정도의 제한이 있습니다. 이런 제한 속에서 마냥 회독 수를 늘이면 공부의 양은 늘어날지 몰라도 품질은 저하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수험생활에서 공부의 양도 중요하지만
수험생활에서 주의할 사항에는 그밖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책을 읽을 때 주의할 점에 대하여 조언하고자 합니다. 책을 읽는 방법에는 통독과 정독, 속독의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通讀(통독)이라 함은 글의 처음부터 끝까지 빠르게 훑어 읽는 것을 말합니다. 반면에 精讀(정독)이란 낱말 하나하나를 헤아려 뜻을 이해하면서 읽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速讀(속독)이란 이해와 기억에 몰두하지 않고 읽기 속도를 빠르게 읽어나가는 방법이지요. 수험생활에서 이러한 책을 읽는 방법은 하나의 방법을 고집하기 보다는 학습의 성취 단계에 따라서 골고루 섞어가면서 각각의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부 수험생들은 시종일관 정독을 고집하는데, 그렇게 해서는 절대 독서량을 유지할 수 없어서 경쟁자들에 비해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통독이나 속독만을 고집하는 수험생들은 정확한 이해도에 결핍이 발생하여 정확하고 깊은 이해를 하지 못한 채 수박 겉핥기 학습에 그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하나의 방법을 시종일관 고집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책을 읽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 될까요. 그 방법은 학습 단계에 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