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치러진 2020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 합격자 6,959명을 발표됐다. 이번 필기시험에는 131,235명이 응시해 선발예정인원 4,985명 대비 26.3: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행정직군 합격선은 일반행정(지역, 서울‧인천‧경기)이 403.17점으로 가장 높았고 교육행정 401.47점, 선거행정 395.11점, 관세 394.26점 등이다. 5개 과목 평균점수로 합격자를 정하는 기술직군 합격선은 일반기계와 화공, 시설조경, 방재안전이 82점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와 일반농업 81점, 산림자원 80점 등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합격자는 3,471명(49.9%)으로 남여 합격비율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지난해(28.2세)보다 약간 높은 28.8세였다. 연령대별로는 20∼29세가 67.4%(4,688명)로 가장 많았고 30∼39세 27.0%(1,880명), 40∼49세 4.8%(334명), 50세 이상 0.7%(49명), 18∼19세 0.1%(8명) 순이다. 또 286명을 선발하는 장애인 구분모집에는 319명이, 138명을 선발하는 저소득층 구분모집에는 188명이 합격했다. 이와 함께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2020년 국회직 9급 공개경쟁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평균 6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은 모집분야별로 최대384.0대 1에서 최소 6.0대 1까지 격차가 크게 났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분야는 1명 선발에 385명이 출원한 전산직(일반)이며, 다음으로 사서(일반) 292.5:1, 기계직 212:1, 속기(일반) 131.5:1 순으로 세자리 수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경위직(77.7:1), 통신기술직(56.3:1), 방송직(37.0:1), 방호직(31.5:1) 등도 많은 응시자가 지원했다.
2020년도 국가직 9급 시험은 충분히 예상했고, 동시에 충분히 우려했던 형태의 시험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국가직보다 지방직 시험이 먼저 시행되었고, 먼저 치러진 지방직 시험은 작년에 비해 매우 평이하였다. 공무원 시험은 일반적으로 처음에 시행된 시험의 난도에 따라 다음 시험의 난도가 결정된다. 이것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었다. 따라서 2020 국가직 시험은 2020 지방직 시험보다 어려워질 것이며, 특히 시간 안에 풀기 위해 독해를 끝까지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수업 시간마다 학생들에게 당부하였다. 그리고 오늘, 국가직 시험은 그 예상과 우려를 동시에 입증한 시험이었다. 전체적인 문항 비율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문법과 규범은 작년에 비해 한 문제가 늘어났으며, 독해 역시 동일하게 9문항이 출제되었다. 그러므로 올해 시험의 특징은 지엽적인 지식형 문제 출제와 2문항이나 나온 한자, 그리고 길어진 독해 지문에서 찾을 수 있다. 먼저 문법은 5문항이 출제되었다. 출제 문항 수는 적지만 다양한 영역, 특히 문법 뒷부분의 통사론에서 집중적으로 출제가 되었다. 안긴문장, 문장 성분의 호응, 사동과 피동의 표기뿐만이 아니라 잉여적 표현과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