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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공시는 자신과의 싸움!

2019 국가직(임업직) 9급 최종 합격

나의 공부법과 수험생활
  안녕하세요. 저는 2019 국가직(임업직) 합격생 ○○○입니다. 국어 90점. 영어 65점, 한국사 100점, 조림 80점. 임업경영 90점으로 평균 85점을 받았고, 합격선 83점으로 필기합격 후 최종합격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과생으로 수능 국어 5등급, 영어 5등급의 성적을 받았고 많이 응시하는 토익시험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처음 공무원 준비를 시작할 때 가장 막막했던 과목은 영어였습니다. 2017년 8월 두 달간 영어 학원을 다녔고 중학교 문법과 어휘를 빠르게 배우며 기초를 다졌습니다. 솔직히 중학교 수준의 영어수업을 듣고 배우는 데에 자존심도 많이 상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 다녔던 학원이 영어 기초에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고 절 자극하게 만들었던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 후 본격적으로 10월부터 공단기 프리 패스를 끊고 국어, 영어, 한국사 공통과목을 시작하였습니다. 하루에 12~15시간씩 공부하시는 분들이 있었지만, 저는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2019년을 목표로 천천히, 하루 순수 9~10시간 채우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오전: 영어강의 듣기(문법) & 강의를 들은 후 바로 복습
점심 후: ‌전날 들었던 국어나 한국사 복습 & 영어단어 암기 & 영어독해(3~5문제)
저녁 후: 국어나 한국사 강의 듣기 & 암기


  이렇게 12월 중순까지 공통과목 1회독을 한 후, 말부터 다시 2회독 & 전공과목 1회독을 시작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국가직 영어 과락, 지방직은 다행히 과락은 없었지만 합격 점수에는 미치지 못한 점수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방직 성적이 국가직보다 전반적으로 올랐고 과락도 없다는 점에서 용기를 얻었고 다시 7월부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기본이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저는 두 달 간격으로 크게 목표를 잡았고 ex) 기본 이론서 끝내기, 기출 풀기 하루 전날에 다음날 해야 할 공부계획과 시간 등을 미리 정해 매일 스톱워치로 순 공부시작을 쟀습니다.

  그럼 2018년 7월부터 2019년 4월 6일 국가직 시험까지 제가 공부했던 과목별 커리큘럼과 공부법에 대해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국어
- 7~8월 : all-in-one개념완성으로 3회독을 한 후, 9월 중순부터 기출실록을 풀었습니다. 기출실록은 강의를 다 듣기 보다는 틀린 문제 위주로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그리고 문법 같은 경우 기출실록 해설지 안에 같은 문제가 수록되어 있었기 때문에 기출을 2번 풀었습니다. 기출문제만 풀다보니 이론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게 맞나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고 다시 all-in-one 강의를 듣기가 부담스러워 한권으로 정리하는 마무리 책을 구입해 수강했습니다. 마무리 책 강의를 들으면서 기출의 감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국어 시즌을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저는 고전문학이 약하다고 생각해서 고전문학을 개인적으로 3번 시간을 내서 봤고 한자는 따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자성어는 최대한 보려고 노력했고 한자성어 공부를 하면서 술술한자를 4~6시즌만 수강했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다가왔을 땐, 나침판 실전동형 모의고사1,2와 마무리 책으로 정리하며 시험을 준비했고 독해는 기출문제와 독해야 산다(지금은 점수를 바꾸는 15분)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어휘는 단위를 나타내는 말 & 나이를 나타내는 말 암기하고 매일국어 어휘 위주로 보았습니다.
 
영어
- 7월부터 ~ 국가직시험 전까지 하프모의고사 수강
- 매일 일어나자마자 1시간~1시간30분 영어 단어 암기
- 이동기 교수님 3000개 어휘는 어려웠기 때문에, 학원 다니면서 중학교 어휘를 먼저 암기한 후 경선식 영단어-수능편을 2회독 한 후, 3000개 어휘를 암기하였습니다. 3000개 어휘 회독은 진짜 7번이상 한거 같아요.
- 7~8월 : all-in-one기본개념완성을 수강한 후, 핵심문법 700제 + 100포인트 요약노트를 구입했습니다.
  유형별 기출문제집은 작년에 샀던 문제집으로 다시 빠르게 풀었고, 핵심문법 700제를 2회독, 100포인트 요약 노트로 문법을 회독했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다가왔을 땐, 실전동형 모의고사1,2 & 기적의 특강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한국사
- 7~8월: 2.0all-in-one 수강 후, 3.0기출문제집과 작년에 언니친구분이 줬던 강민성교수님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한국사는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 빵꾸노트로 한번 더 강의를 회독하고 혼자 암기하면서 2번이상 강의없이 회독했습니다. 그리고 5.0최종점검 유형편 & 4.0실전동형 모의고사 강의를 수강하면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조림&경영학
  저는 산림자원직이었기 때문에 공단기엔 교수님이 없으셨습니다. 그래서 지안에듀 김동이 교수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기본강의 2회독을 한 후, 혼자 암기하면서 4번 정도 회독을 더 했습니다. 또한 그동안 기출되었던 문제집을 풀며 기출유형을 보았고 새로운 문제는 기출예상문제풀이 & 국가직, 지방직 동형모의고사를 풀며 틀린 문제위주로 수강했습니다. 동형모의고사 같은 경우 놓쳤던 부분을 다시 잡아주는 강의였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장학생 선발과 장학금수혜가
시험합격에 미친 영향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기술직렬(산림자원)이었기 때문에 공단기엔 교수님이 없으셨습니다.
  그래서 지안에듀 김동이 교수님 강의를 수강했는데, 소수직렬이다 보니 산림자원(임업)직은 프리패스가 없었습니다. 2018년도 지방직을 떨어지고 또 다시 전공과목을 이론부터 기출까지 들어야하니 막막했습니다.

  기존에 있던 책들도 새로운 책으로 바꿔야할지, 많은 유형을 풀어보기 위해 기출 문제집 등 책을 구입해야하는데 머리가 복잡했습니다. 하지만 선재장학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되고 이러한 금전적인 고민거리는 한번에 사라졌고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장학생 선발과정에서 자기소개서 및 면접 등의 과정이 저에게 왜 공무원을 선택했고 저의 수험생활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일과 극복과정
  제 친구들은 간호학과 계열이 많아 졸업하자마자 취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친구들과 다르게 또 다시 공부를 해야 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끔 만나는 친구들의 사회생활 얘기에 공감을 하지 못했습니다.

  애들보다 뒤처지는 느낌을 받았고 시험보기 6개월 전부터는 친구들과의 연락을 피했고 삼갔습니다.

  물론 친구들이 이해해줬기 때문에 6개월 동안 친구들의 영향을 받지 않고 집중해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집이 풍요롭지 않아 저는 성인이 되고 부모님께 용돈을 받지 않고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 준비를 하면서 모아둔 돈이 떨어졌고 부모님께 부담을 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우연히 공단기 홈페이지에서 선재학술장학재단을 보게 되었고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가장 걱정스럽고 힘들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합격이후의 계획 & 마지막 조언
  합격 후 현재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고 가족들과 함께 티비 보기, 산책 등을 하며 소소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현직에 나가서는 초심을 잃지 않고 제가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일 할 것이고 영어 회화 공부를 꾸준히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결국 다른 사람이 아닌 본인과의 싸움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잘 견디시고 헤쳐 나가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큰 도움을 주신 선재장학재단과 이선재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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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