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이라는 한 지붕아래 같은 공간에서 함께 근무하지만, 우체국 공무원은 담당하는 업무에 따라 채용 시행기관이 다르고, 시험과목도 크게 차이가 난다.
우체국 사업은 크게 우편과 예금 그리고 보험 업무로 나눌 수 있는데,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우편물을 접수 · 배달하는 보편적 우편서비스부터 소포우편, 국제우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편’ 사업, 은행처럼 입금, 출금, 카드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예금’ 사업, 저축성 보험, 연금보험, 보장성 보험을 제공하는 ‘보험’사업이 그것이다.
우선 국가직 9급과 7급으로 채용되는 행정직은 다른 국가직 공무원과 같이 인사혁신처에서 시행하는 채용과정을 통해 임용된다. 따라서 국가공무원 채용계획 발표 시 모집단위 행정(우정사업본부)에 지원하여 합격하게 되면 우편집중국 또는 우체국에서 근무하게 된다.
직급에 따라 7급 일반행정은 본부 및 지방우정청 담당급, 우체국 및 우편집중국 팀장 또는 담당 등으로 임용되며, 9급은 우체국 및 우편집중국 담당 등으로 임용된다.
한편 지방우정청이 채용과정을 시행하는 우정 9급 계리직의 경우 우체국 금융업·현업창구(회계)업무·현금수납 등 각종 계산관리업무 및 우편통계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계리직은 9개의 지방우정청에서 각기 채용 공고를 하지만, 필기시험 날짜는 동일하며, 지방별로 거주지 제한이 있어 중복지원이 불가능하다. 단, 서울, 인천, 경기도에 거주하는 수험생은 서울지방우정청과 경인지방우정청을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다.
한편 채용시험 공고일 현재 기준으로 주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우정사업본부에서 예고한 2021년도 우정9급(계리) 선발계획에 따르면, 내년 1월 초에 시험을 공고가 예정되어 계리직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해당지역으로 올 연말까지 주소를 옮겨 놓는 것이 좋다.
한편, 우편물을 수집·구분·배달하는 직업인 집배원은 우정직(집배) 공무원, 상시계약집배원으로 구분된다. 우정직(집배) 공무원은 지방우정청에 소속된 공무원으로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르는 근무조건과 임금을 받는 9급 공무원에 해당하며, 상시계약집배원 무기계약근로자 형태로 고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