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임용고시 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전국 각 시·도에서 2021학년도 중등 임용시험이 예정대로 21일(토)에 시행되었다.
이날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 67명은 임용시험을 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노량진 학원 관련 진단검사 대상자는 537명으로 파악됐다.
체육교과 임용시험을 준비하던 응시생들이 무더기로 확진된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에서는 600여 명의 응시자가 동일 건물 내에서 수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원 수강생 중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수험생 전원은 검사를 완료했고,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응시자 142명은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또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은 일제검사 대상자 395명 역시 일반응시자와 분리된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봤다.
교육부는 앞서 20일 오후 긴급히 차관 주재 시·도교육청과 회의를 열어 임용시험관련 비상대책에 대해 논의하였다. 전국 110개 시험장, 3,076개 시험실에서 일제히 시행될 중등교원 임용시험에 대해, 교육청별로 별도 시험장을 추가 마련하고, 시험 감독관 ,관리자 등을 추가로 투입하여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예정대로 시험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또 임용시험 이후 추가 확산이 되지 않도록 시험 후 시험 감독관들에 대해 전원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며, 시험장은 방역을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67명에 대한 구제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추가 시험 등 구제책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했으며, 또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응시가 불가하다고 사전에 안내된 바 있다고 밝혀 이들에 대한 구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