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우리 학원은 두 달간(정확히는 54일) 휴원 조치를 당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광복절에 광화문에서 시위를 행한 이들 탓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들을 한동안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게 되어서 휴원을 하게 된 것이니 그저 체념하는 마음으로 두 달을 온라인 라이브 강의를 하면서 버텨왔습니다. 그랬다가 두 달의 휴원 끝에 마침내 다시 개원을 하게 되니 참으로 기쁘기도 하고 감격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수험생들의 입장에서는 인강보다는 실강을 통해 수험생활을 하는 것이 월등히 유리하다는 것이 나의 평소 신념이기 때문입니다. 인강의 장점은 많습니다.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만큼 들을 수 있고, 가격도 실강보다는 조금 더 저렴합니다. 특히 지방에서 수험생활 하는 이들에게는 노량진의 1류 선생님들의 강의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은 커다란 장점이지요. 인강의 장점은 여기까지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모두가 단점일 뿐입니다. 우선 인강을 통해서는 집중력 있는 학습이 어렵습니다. 실강생들은 선생님의 강의를 한자라도 빠질까 집중해서 듣지만, 인강은 어느 때나 들을 수 있으므로 자칫 해이해 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강을 통해 학습하게 되면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며칠 전에 끝났습니다. 방역 당국의 고향 방문 자제 요청에 따라 많은 시민들이 고향에 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상당수의 시민들은 고향에 가서 위로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고향은 마음의 안식처이기도 하니 고향에 간 시민들을 마냥 비판할 수만은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우리 학생들에게도 지방에 집이 있는 학생들은 가급적 집에 다녀오도록 권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설날에는 집에 가지 못하고 서울에 머물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설날은 대부분 공무원 시험의 직전기이기 때문에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자기가 있는 곳에서 공부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러니 고향에 갈 수 없지요. 특히 나는 25년 전부터 한 번도 빠짐없이 설날에 형법판례특강을 하여 왔으므로, 우리 학생들은 이 설날판례특강을 듣기 위해 전혀 집에 가지 않고 서울에 머물러 왔습니다. 추석이 지났으니, 이제 수험생 여러분은 좀 더 공무원 시험 준비에 전념해야 합니다. 내년 2월 경 실시하는 법원공무원 시험을 필두로 3월 말 혹은 4월 초에는 국가직 9급 시험이 실시되므로, 이제부터 여러분은 앞으로 남은 5개월 혹은 6개 월 남은 시험 준비에 그야말로 올인(ALL-IN)해야 하는 것입니
우리는 지금 금년도 검찰, 교정, 마약직 필기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면접특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수험생들의 면접시험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야생 상태(?)에 있는 수험생들이 많아서 걱정이 참 큽니다. 이 사태의 가장 큰 요인은 학원이 휴원 상태에 있어서 실강으로 대면지도를 하지 못하고, 온라인을 통한 지도만 하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합니다. 학원의 휴원이 길어지면서 면접 수험생들이 뜻밖의 피해를 입고 있는 점 매우 안타깝습니다. 나는 어서 빨리 학원이 개원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야생 상태인 수험생들은 몇 가지 공통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내가 여기에 이런 내용을 쓰는 것은 면접 수험생들이 자신이 야생임을 인식하고 수정하는 노력을 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입니다. 첫째, 시선처리를 비롯해서 태도에 심각한 문제가 보이는 경우입니다. 면접에 있어서 답변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답변할 때의 태도가 더욱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이 점은 나의 제자들인 수많은 면접관들의 경험담을 통해서 알아낸 사실입니다.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은 인사하는 태도부터 답변할 때의 시선처리 등등... 이런
우리는 금년도 검찰, 교정, 마약직 필기시험 합격자를 위한 면접특강을 지난 8.31부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에 3회씩 인강으로 지도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인강의 한계점으로 인해 상당히 고전하고 있습니다. 면접지도야 말로 반드시 만나서 대면지도를 해야 효과가 큰데, 코로나로 인해 만날 수 없으니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단 한명의 학생이라도 더 면접시험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9급 국가직 공무원시험에서 면접 수험생들이 공통적으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기에 이 기회에 그 점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첫째, 공직관 즉 공직가치의 중요성입니다. 최근 국가직 면접시험은 수험생들이 지닌 공직가치에 대한 점검에 집중합니다. 필기시험을 전념해 응시하느라 아직 공직관이 정립되지 않은 수험생들에게는 이 부분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국가관, 공직관, 윤리관이라는 큰 틀에서 다시 세부적으로 각 가치관이 세 개로 구분되는데, 이 점이 정립되지 못한 수험생들은 엄청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면접수험생들은 이 공직관을 속히 체화(體化)시켜서 어떤 질문에도 막힘없이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응시동기 즉 지원동기가
우리는 금년도 검찰, 교정, 마약직 필기시험 합격자를 위한 면접특강을 지난 8.31부터 시작했습니다. 면접특강이야 말로 실강으로 지도할 필요성이 크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학원이 휴원하였기에 불가피하게 인강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면접특강에서 수험생들을 ‘면접형 인간’으로 재탄생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면접형 인간’은 이렇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정리하고 발표하며, 올바른 공직관을 가지고, 올바른 인성을 가진 수험생입니다. 단순히 말을 잘하는 기술을 가진 인간이 아닙니다. 단순히 말만 잘하는 그런 사람은 면접시험에서 통과할 가능성이 오히려 적다는 것이 나의 오랜 경험에서 나온 결론입니다. 필기시험을 합격하기까지 수험생들은 1년 혹은 수년 간 오직 필기시험 합격에 매진하다보니 미처 자신의 정신세계에 관심을 가지고 수양할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정작 필기시험을 합격한 후에는 스스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기도 합니다. 우리는 면접특강 과정을 통해 이런 학생들을 우리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면접형 인간’으로 이끌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수험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올바른 공직관을 가지고, 올바른 인성으로 거듭
나는 올 해로서 노량진에서 강사생활을 시작한지 꼭 30년이 되었습니다. 나는 내년 봄에 은퇴할 예정입니다. 31년째 되는 해에 은퇴하는 것입니다. 나는 노량진에서 최고참이자 최 연장자인 강사이면서 원장입니다. 나는 지난 30년의 경험을 은퇴 후에도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줄곧 해왔습니다. 그러던 차 문득 유튜브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난주에 부랴부랴 ‘진용은TV’란 이름의 유튜브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3일이 지난 지금 구독자 수는 40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남들은 빠른 속도로 구독자가 늘어난다고 하지만 나는 여전히 구독자 수가 고픕니다^^ 내가 유튜브를 개설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형법이 출제되는 모든 시험, 이를테면 법원직, 검찰직, 경찰직 및 각종 승진시험에서는 형법판례의 비중이 절대적입니다. 법원직에서는 25문항이 출제되는데 금년도 법원직 시험에서는 25문항 모두 판례에서 출제되었고, 검찰직 20문항 중 19문항에서 판례가, 경찰시험에서도 거의 모든 문제가 판례에서 출제되었습니다. 그야말로 판례가 대세를 이루는 과목이 형법입니다. 따라서 형법판례를 많이 익힌 수험생들이 합격에 가장 유리한 것입니다. 그래서 나의
대부분, 아니 전부의 수험생들은 자기 성적이 언제 오르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질문을 해 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학생으로 생활하는 동안 A내지 B학점에 익숙한 대부분의 수험생들로서는 수험생활 초기에 평균 3-40점 정도에 그치면 이른바 멘붕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나는 지난 30년의 경험을 통해 성적이 언제 오르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나의 경험을 토대로 여러분에게 조언합니다. 수험생활 초기인 6개월 이내에는 성적이 절대 오르지 않습니다. 극히 일부의 예외는 있으나 이것은 거의 모든 수험생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수험생활 초기에는 주로 이론 중심의 학습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론 중심으로 학습하다보면 문제에 대한 적응력이 아직 생기지 않아서 모의고사 문제풀이에서 절대 좋은 점수를 올릴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험생들의 기대치는 높으니 자신의 점수에 급 좌절하기도 합니다. 이건 거의 코미디에 가까운 현상입니다^^. 그래서 나는 초기의 모의고사 점수에 실망하는 수험생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아직 성적이 오를 때가 아니다!". 수험생활의 중반기(7개월에서 9개월 사이)에 이르면, 이제 모의고사 성적은 서서히 오르기 시작합니다.
수많은 수험생들이 내년도 공무원 시험 시기가 어떻게 정해질지에 대하여 나에게 질문을 해옵니다. 올해의 공무원시험이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여 매우 늦게 시행된 탓일 겁니다. 나는 이런 질문에 대하여 이렇게 답합니다. 내년도 시험은 금년도 일정에 맞추어 비슷하게 시행될 것이라고,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이러합니다. 국가의 인력 수급은 일정에 맞추어 이루어져야 합니다. 해마다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치러서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기까지는 나름의 정해진 스케줄이 있고, 그에 따라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일정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져야 인력수급이 원활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금년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완전히 어그러졌고, 그 결과 시험 시기가 연기에 연기를 거듭한 것입니다. 내년도에는 아마도 코로나백신이 개발되어 코로나사태가 진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로나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지금 추세를 유지하더라도 시험주관기관은 이미 방역절차를 준수하고 시험을 치러본 경험이 있으니 내년도 시험은 금년도에 애초에 계획한 일정에 따라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코로나사태의 해소 여부와 무관하게 내년도 9급 국가직 시험은 3월 말이나 4월 초순 경, 그리고 7급
지난 7월 26일 일요일 오후에 우리는 해마다 한번 씩 진행하는 합격전략토크콘서트를 치렀습니다. 금년이 23회 째입니다. 수백 명의 수험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우리 법원 검찰합격생 21명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나는 이 행사의 사회를 직접 맡아서 전체적인 진행을 책임졌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우리는 선생님들의 주제발표와 합격자들의 주제발표 형식을 중심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금년도에는 방식을 변경하여 합격자들 중심으로 진행했습니다. 우리 수강생들로부터 미리 질문을 받아서 작성한 질문표를 중심으로 진행하였으며, 이에 합격생들은 자신이 경험한 내용들을 토대로 성실하게 답변하였습니다. 이 행사에서 주어진 질문들은 모든 수험생들이 공통적으로 관심을 가진 내용입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수험생활 중 체력관리를 어떻게 체력 부족을 극복하였는지, 슬럼프가 찾아온 시기는 언제이며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과목 별 공부 방법은 어떠했는지, 수험생활을 하면서 잠은 얼마나 잤는지, 일찍 잠드는 법, 의지를 강화할 방법, 멘탈 관리방법, 하루 공부시간, 수험생활에서의 피로를 푸는 방법, 수험생활에서 하지 말아야 할 사항,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 수험생활에서의 운동 방법
7월 11일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은 이제 끝났습니다. 시험을 치룬 수많은 수험생들이 앞으로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까워서 이참에 다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조언하고자 합니다. 먼저, 시험을 만족스럽게 치룬 수험생들에게 전합니다. 여러분은 필기시험 성적이 좋아서 합격권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 학생들은 며칠 쉰 후에 면접시험을 준비해야 합니다. 면접시험은 수험생마다 그 준비방법이 다를 것입니다. 일부는 학원에서, 일부는 필합생들의 스터디모임에서, 나머지 학생들은 혼자서 독학으로 준비할 것입니다. 어떤 경우이든 나름의 장단이 있겠으나 일단 혼자서 면접시험을 준비하는 것은 말리고 싶습니다. 공무원시험의 면접시험은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습니다. 사기업이나 대학 진학 때의 면접시험과는 경향이 사뭇 다릅니다. 그러니 그에 맞추어 대비해야 합격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렇다면 학원이든 혹은 일부 강사들을 통해서든 공무원 면접시험의 특성을 지도 받아 그에 맞추어 준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나홀로 준비하다가는 준비의 초점을 놓치고 엉뚱한 헛발질만 할 위험성이 높습니다. 그 후에는 함께 필합한 수험생들과 스터디 모임 등을 통
지난 주 토요일, 즉 7월 11일에 전국에서 금년도 9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이 실시되었습니다. 나는 우리 검찰직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하여 성동구에 위치한 무학중학교로 갔습니다. 오전 8시에 발열체크가 시작되어서 8시 부근에 수험생들이 입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우리 수험생들을 뜨겁게 응원했습니다. 무릇 시험장에서는 氣가 살아야 시험을 잘 치를 수 있다는 나의 믿음과 경험이 우리 수험생들을 향한 적극적인 응원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번 시험을 치루고 나서 평가는 다양합니다. 모든 시험의 경우에 다 그러하듯 이번 시험에서의 뒷말도 많이 나돌고 있습니다. 특히 영어가 매우 쉬웠다는 것, 그에 비해 필수과목인 국사와 선택과목인 행정학이 매우 어려웠다는 소감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내가 직접 가르치는 형법의 경우에는 작년도보다 난도가 조금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필수 과목인 국어의 경우에는 한자 외에는 비교적 평이한 편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국가직 국어 문제는 지문이 점차 많아지고 지문의 길이도 길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시험에서도 역시 비문학 지문과 소설 지문이 다소 길게 출제되어 시간 부담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난도가 높은 문제가
다음 달 7월 11일에 금년도 9급 국가직 공무원시험이 실시됩니다. 코로나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상황에서 실시되는 시험이므로 무엇보다도 수험생들의 안전에 유의하여 시험이 치러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시험이 임박해 오면서 상당수 수험생들이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국가직 9급 시험은 5과목에 과목 당 20문항이 출제되고, 한 문항 당 주어지는 시간이 1분이므로 결국 모든 과목을 100분 이내에 치러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부족하다는 수험생들의 사연은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많습니다. 수험생들이 시간이 부족하다고 호소해 오면, 나는 먼저 이렇게 말합니다. “자네의 실력이 부족해서 시간이 부족한 것이지, 다른 요인은 없다.” 그러면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잠시 의아해하다가 곧 수긍을 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시간 부족은 실력 부족과 마찬가지 의미입니다. 공부를 많이 해서 실력이 쌓이면 문제를 보는 족족 신속하게 답이 나오지만, 공부가 부족하여 실력이 약하면 문제를 볼 때마다 오래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시간 부족은 실력 부족과 동의어입니다. 이것은 내가 오래 전에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때의 경험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공부를 충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