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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면접특강을 진행하면서(2)

  우리는 지금 금년도 검찰, 교정, 마약직 필기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면접특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수험생들의 면접시험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야생 상태(?)에 있는 수험생들이 많아서 걱정이 참 큽니다. 이 사태의 가장 큰 요인은 학원이 휴원 상태에 있어서 실강으로 대면지도를 하지 못하고, 온라인을 통한 지도만 하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합니다. 학원의 휴원이 길어지면서 면접 수험생들이 뜻밖의 피해를 입고 있는 점 매우 안타깝습니다. 나는 어서 빨리 학원이 개원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야생 상태인 수험생들은 몇 가지 공통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내가 여기에 이런 내용을 쓰는 것은 면접 수험생들이 자신이 야생임을 인식하고 수정하는 노력을 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입니다.


  첫째, 시선처리를 비롯해서 태도에 심각한 문제가 보이는 경우입니다. 면접에 있어서 답변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답변할 때의 태도가 더욱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이 점은 나의 제자들인 수많은 면접관들의 경험담을 통해서 알아낸 사실입니다.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은 인사하는 태도부터 답변할 때의 시선처리 등등... 이런 태도가 더욱 중요합니다. 야생 상태인 수험생들은 바로 이 부분이 매우 부족합니다. 야생 상태를 벗어나려면 이 부분을 집중 훈련하여야 합니다.


 둘째, 야생 상태인 수험생들은 압박성 질문이 들어왔을 때 무척 당황해 하고 흔들립니다. 압박의 징조는 다양합니다. 면접관이 수험생을 째려보거나 혹은 전공이나 상황제시형 질문을 통해 수험생을 당황하게 하고, 심지어는 수험생을 보지 않은 채 무언가 종이에 글을 적는 시늉을 하는 등 ... 다양하게 이루어집니다. 이때 수험생이 당황하면 이것은 바로 면접관에게 낚이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마음속으로 “압박”, “압박”을 속삭이면서 압박을 느껴야 합니다. 여러분이 압박임을 알아채는 순간, 면접관의 압박은 더 이상 압박이 아닙니다.


  셋째, 자기기술서와 5분 발표를 제대로 못하는 야생 상태의 수험생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자기기술서는 20분, 5분 발표는 10분 내에 작성해야 합니다. 주어진 시간을 초과하면 작성이 중지됩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제시간 내에 이 두 가지를 작성하지 못하는데, 이래선 면접을 제대로 응시할 수 없습니다. 다양한 내용을 토대로 꾸준히 연습하여 자기기술서와 5분 발표를 제대로 해야만 면접에서 통과할 수 있습니다. 특히 5분 발표는 여러분이 면접관과 만나는 첫 순서이므로, 5분 발표에서 면접관을 감동시켜야 면접관들의 호된 질문을 초래하지 않을 것입니다.


  필기시험에서의 불합격이 3층에서 떨어지는 충격이라면, 면접에서 불합격하는 충격은 10층에서 떨어지는 충격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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