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금년도 검찰, 교정, 마약직 필기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면접특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수험생들의 면접시험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야생 상태(?)에 있는 수험생들이 많아서 걱정이 참 큽니다. 이 사태의 가장 큰 요인은 학원이 휴원 상태에 있어서 실강으로 대면지도를 하지 못하고, 온라인을 통한 지도만 하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합니다. 학원의 휴원이 길어지면서 면접 수험생들이 뜻밖의 피해를 입고 있는 점 매우 안타깝습니다. 나는 어서 빨리 학원이 개원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야생 상태인 수험생들은 몇 가지 공통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내가 여기에 이런 내용을 쓰는 것은 면접 수험생들이 자신이 야생임을 인식하고 수정하는 노력을 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입니다.
첫째, 시선처리를 비롯해서 태도에 심각한 문제가 보이는 경우입니다. 면접에 있어서 답변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답변할 때의 태도가 더욱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이 점은 나의 제자들인 수많은 면접관들의 경험담을 통해서 알아낸 사실입니다.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은 인사하는 태도부터 답변할 때의 시선처리 등등... 이런 태도가 더욱 중요합니다. 야생 상태인 수험생들은 바로 이 부분이 매우 부족합니다. 야생 상태를 벗어나려면 이 부분을 집중 훈련하여야 합니다.
둘째, 야생 상태인 수험생들은 압박성 질문이 들어왔을 때 무척 당황해 하고 흔들립니다. 압박의 징조는 다양합니다. 면접관이 수험생을 째려보거나 혹은 전공이나 상황제시형 질문을 통해 수험생을 당황하게 하고, 심지어는 수험생을 보지 않은 채 무언가 종이에 글을 적는 시늉을 하는 등 ... 다양하게 이루어집니다. 이때 수험생이 당황하면 이것은 바로 면접관에게 낚이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마음속으로 “압박”, “압박”을 속삭이면서 압박을 느껴야 합니다. 여러분이 압박임을 알아채는 순간, 면접관의 압박은 더 이상 압박이 아닙니다.
셋째, 자기기술서와 5분 발표를 제대로 못하는 야생 상태의 수험생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자기기술서는 20분, 5분 발표는 10분 내에 작성해야 합니다. 주어진 시간을 초과하면 작성이 중지됩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제시간 내에 이 두 가지를 작성하지 못하는데, 이래선 면접을 제대로 응시할 수 없습니다. 다양한 내용을 토대로 꾸준히 연습하여 자기기술서와 5분 발표를 제대로 해야만 면접에서 통과할 수 있습니다. 특히 5분 발표는 여러분이 면접관과 만나는 첫 순서이므로, 5분 발표에서 면접관을 감동시켜야 면접관들의 호된 질문을 초래하지 않을 것입니다.
필기시험에서의 불합격이 3층에서 떨어지는 충격이라면, 면접에서 불합격하는 충격은 10층에서 떨어지는 충격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