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G에듀원 법원 검찰학원장 진용은입니다.

저는 지난 30년 7개월 동안 노량진에서 강사 생활을 마치고 금년 6월 말에 학원가를 은퇴합니다. 그동안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해 오면서 느낀 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소를 조언하고자 합니다.

첫째, 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정신력, 즉 의지(意志)입니다. 아무리 체력이 뛰어나더라도 정신력이 약한 수험생들은 시험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강인한 정신력은 어떻게 기를 수 있는가? 물론 강한 정신력은 타고나는 점이 있으나 수험생활을 통해서 길러지는 측면도 있습니다. 자신의 초심(初心)을 돌아보고 자신이 어떤 각오와 마음으로 공무원 시험공부를 시작했는지 돌아보면 강한 정신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심을 돌아봄으로써 자신의 정신력을 강화하는 현명한 수험생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 강한 체력입니다. 체력이 약하면 집중력이 저하되고 그로 인해 공부에 전념하기가 힘들어집니다. 반면에 체력이 강하면 공부에 대한 집중력이 강해지면서 공부에서의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강한 체력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면,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잠은 너무 적게 자면 안 됩니다. 네 시간 자고 수업 시간에 졸면 참으로 어리석은 수험생입니다. 규칙적인 식사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제때 식사하고 제때 자야만 체력이 유지됩니다.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밤 12시 전에 자는 수면과 12시 이후에 자는 수면의 효과는 매우 다르다고 합니다. 수험생 여러분 중에는 공부가 잘된다 하여 밤 2시 이후까지 공부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매우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부디 12시 전에 자서 6시에 일어나는 현명한 수험생이 되세요.

셋째, 지능에 관한 문제입니다. 실은 평범한 지능을 가진 수험생들이 합격하는 데에는 별 무리가 없습니다. 지능지수가 90 정도에 불과한 수험생이 법원직에 합격한 사례가 있었으니까요. 다만, 그 수험생은 4년 정도 걸려서 합격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머리가 좋다고 하여 시험에 일찍 합격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자신의 머리만 믿고 약하게 공부하다가 시험에 실패하고 수험가를 떠나는 이들도 무수히 많습니다. 다만, 머리가 좋은 이들이 수험생활에 전념하면 일찍 합격해서 합격의 목표를 이루는 경우는 많습니다. 머리가 좋은 수험생들은 자신의 좋은 머리만 믿지 말고, 공부에 집중해야 합격 목표를 이룰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세 가지 요소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강한 정신력, 즉 의지(意志)입니다. 정신력이 강하면 체력이 다소 약하고 지능지수가 낮아도 합격하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정신력이 약한 수험생들은 내가 공부를 왜 시작했는지, 나의 초심(初心)을 돌아보고 정신력을 다져야 시험에 합격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을 명심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