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G에듀원 법원 검찰학원장 진용은 입니다.
지난 한 주간은 노량진에서 정말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코로나의 급격한 확산이었습니다. 노량진에서 임용고시를 강의하는 어느 학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무려 67명이나 발생하였기 때문입니다(11월 21일 현재). 비록 다른 학원에서 발생하였지만 노량진에서 강의하는 우리들에게는 정말 남의 일이 아닌 것입니다.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이 문제가 남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문제인 이유는 우리 학원에도 8백 여 명의 수험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이 학생들의 부모님들이 자녀들에 대해 큰 염려를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방에서 서울로 유학을 보낸 부모님들의 심려는 상당히 크실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의 확산은 결코 ‘강 건너 불’의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우리 학원에서는 코로나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하여 여러 방면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옆으로 앞으로 한자리 건너뛰어서 자리에 앉히는가 하면, 수업 시간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하여 수시로 손 세정을 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와 위생 생활을 철저히 지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량진의 다른 학원에서 코로나 확진자들이 대거 발생하고 보니 한편으로는 허탈감이,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도 더욱 철저한 노력을 해서 코로나의 발생을 방지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로 격상되면 이런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비대면 강의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에 그 점이 대단히 염려스럽습니다. 그 이유는 인강에 비해서 실강의 장점이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인강에는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시청할 수 있다는 이점과 비용이 다소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 이외에는 모두 실강에 비해 열악한 것이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마무리 정리기에 들어와 있는데, 마무리 정리기간에는 특히 실강의 효과가 월등히 우월합니다. 이 기간에 집중적으로 대비해야 시험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만약 인강으로 전환하게 되면 수험생활의 집중도가 현저히 낮아지면서 자칫 수험생활이 풀어지게 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시험에서의 합격이 현저히 불리해지는 것은 수험생들의 합격을 책임지는 우리로서는 정말 상상하기 싫은 상황입니다.
노량진에 자녀를 보내신 부모님들께도 당부의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저희들을 비롯한 노량진의 모든 학원들은 정부의 방역조치를 철저히 따르고 있습니다. 학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저희들이 망하므로 저희들이 살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방역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확진자가 발생한 학원에서는 체육교사를 양성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였으리라 짐작합니다. 그러니 노량진에 자녀를 보내신 부모님들께서는 염려하지 마시고, 저희들의 노력을 믿고 자녀들을 응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