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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시험장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지난 주 토요일에 금년도 법원사무직 시험이 실시되었습니다. 우리 학생들도 시험장에서 최선의 상태로 선전하였는데, 나는 시험장에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시험 성적에 현격한 차이가 발생함을 알고 있습니다. 시험장에서 최선의 상태를 유지하면 과목 당 한두 문제 더 맞추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이것은 시험의 성패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우리 학생들에게 시험장에서의 유의사항을 평소 강조해 왔습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이러합니다.


  첫째, 시험장에서는 감독관의 통제에 잘 따라야 합니다. 간혹 감독관과 불필요한 신경전을 벌이거나 심지어 다투는 사람들도 생기는데, 이래서는 수험생 자신만 손해를 봅니다. 감독관과 과도한 신경전을 벌이다가 정작 시험에 가장 중요한 집중력이 분산되면 결국 수험생 본인의 성적이 절대로 좋게 나올 수 없습니다. 감독관이 문제를 나누어 준 후 시험지를 확인하라 하면 그에 따르고, 화장실에 다녀오라 하면 그에 따르고, ‘시험 끝’이라고 하면 곧바로 펜을 놓아야 합니다. 가끔 시험 종료라는 말을 듣고도 아쉬움에 젖어 계속 답을 적다가 부정행위로 몰려서 시험 자체가 0점 처리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래선 정말 곤란합니다. 1년 혹은 수년의 노력이 단 한 번의 실수로 완전히 수포로 돌아가면 안 되지요.


  둘째, 시험장에서는 시험에 대비한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합니다. 시험장에서 그동안 쌓아 온 모든 실력을 제대로 발휘해야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은 정말 자명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시험장에서 자신의 컨디션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고 이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시험 전 열흘부터 시험 치는 시간에는 항상 깨어 있고, 시험 치는 시간에 공부를 하면서 시험 시간에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잠도 평상시와 동일하게 자고, 시험 날 기상시간도 평소와 같게 하는 것이 컨디션 유지에 좋습니다. 그리고 아침식사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아침식사를 하지 않으면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혈당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때문입니다. 시험장에서의 集中(집중)은 시험의 성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셋째, 시험장에 입장한 후에도 시험 시작 직전까지 계속 정리한 내용들을 보면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부를 하면 시험 시작 전까지 초조함이 사라지고 안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공부한 내용 중에 한두 문제라도 나오면 氣(기)가 살아나서 시험 전체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시험장에서 氣(기)가 살아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성공 요인이 됩니다. 우리는 흔히 ‘기가 막힌다’ 라는 표현을 쓰는데, 기가 막혀서는 수험생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습니다.


 시험장에서 어떻게 행동하느냐 하는 것은 시험 전체의 성패와 직결되는 내용입니다. 여러분의 상태를 시험장에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서 시험일에 최고의 성적을 올리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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