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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 국가직 9급 시험을 참관하고 나서

진용은 수험칼럼 일청담(一淸談) (49)

  지난 주 토요일, 즉 7월 11일에 전국에서 금년도 9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이 실시되었습니다. 나는 우리 검찰직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하여 성동구에 위치한 무학중학교로 갔습니다. 오전 8시에 발열체크가 시작되어서 8시 부근에 수험생들이 입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우리 수험생들을 뜨겁게 응원했습니다. 무릇 시험장에서는 氣가 살아야 시험을 잘 치를 수 있다는 나의 믿음과 경험이 우리 수험생들을 향한 적극적인 응원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번 시험을 치루고 나서 평가는 다양합니다. 모든 시험의 경우에 다 그러하듯 이번 시험에서의 뒷말도 많이 나돌고 있습니다. 특히 영어가 매우 쉬웠다는 것, 그에 비해 필수과목인 국사와 선택과목인 행정학이 매우 어려웠다는 소감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내가 직접 가르치는 형법의 경우에는 작년도보다 난도가 조금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필수 과목인 국어의 경우에는 한자 외에는 비교적 평이한 편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국가직 국어 문제는 지문이 점차 많아지고 지문의 길이도 길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시험에서도 역시 비문학 지문과 소설 지문이 다소 길게 출제되어 시간 부담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난도가 높은 문제가 많지 않았고, 문법과 어휘 및 작문 문제에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던 문제들이었기 때문에 국어 시험 전체적으로 보면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라는 것이 우리 국어 선생님이신 신동수 님의 평가이십니다. 선택과목인 형사소송법의 경우에도 예년 시험과 다르지 않게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되었다는 것이 형사소송법 이준현 선생님의 평가입니다.


  이제 시험은 끝났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중에는 7급 국가직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과 서울시 지방직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이들은 다음 시험을 위해서 속히 제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1년에 두 세 번의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됩니다. 그런 소중한 기회를 놓치면 자칫 수험생활이 장기전에 돌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검찰직처럼 1년에 한 번의 기회밖에 없는 수험생들은 다음 시험을 위해 바로 공부에 들어가야 합니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 만족할 점수를 올리지 못한 수험생들은 자신의 역부족을 인정하고 속히 내년도 시험 준비에 돌입해야 합니다. 내년도에도 별 이변이 없는 한 4월 초순에 9급 국가직시험이 실시될 것이므로, 앞으로 남은 시간은 불과 8개월 남짓입니다. 그러니 평소 주어지던 1년이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끝으로, 이번 시험에서 만족할 점수를 올린 수험생들은 면접시험을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일단 일주일 정도 푹 쉰 후에 면접을 위해 서서히 기지개를 펴야 합니다. 국가직 면접시험에서는 에누리 없이 필합자의 30%를 탈락시키므로, 필기 합격이 최종합격이 아님은 분명합니다. 면접에 합격해야 최종합격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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