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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절박함 덕분에 끝까지 지치지 않았습니다!

[국가 우정본부직/지방 교육행정직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저는 2016 국가 우정본부직 그리고 지방 교육행정직 9급 최종합격생 박○○입니다. 저는 사실 2015년 3~6월까지 시설관리직 시험을 준비한 수험생이었습니다. 결국 좋지 않은 성적으로 고배를 마셨고, 8월부터 지방 교행직(장애)을 목표로 공무원 시험에 다시 도전하여 최종합격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집 근처 도서관을 다니면서 하루 11~12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집에 연세가 많으신 어머지가 계셔서 점심, 저녁은 항상 집에 와서 함께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 월요일만 휴식을 취했고 아프신 어머니를 대신해 집안일을 하다보면 저녁이나 되서 겨우 쉴 수 있었습니다. 운동은 하루 평균 30분 이상씩 했고 도서관을 걸어서 다니면서 기초체력을 다졌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구나 싶습니다. 그리고 공무원이 돼어야 하는 절박함 덕분에 힘들 때마다 지치지 않고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여러분의 합격을 바라며 저의 공부방법 공유하겠습니다. 


1. 장학금 지급 전후 합격까지의 수험 생활
 
1) 합격에 도달한 나의 공부법과 수험 생활
 
① 나의 수험생활
05:40~06:00 기상 후 아침운동
06:00~07:40 공부(탄력적 과목선택)
07:40~08:30 아침식사
08:45~12:00 공부(영어 고정)
12:00~13:30 점심식사 후 운동
13:30~17:00 공부(탄력적 과목선택)
17:00~18:00 저녁식사
18:00~24:00 공부(탄력적 과목선택) 및 마무리
24:00   취침


② 나의 공부법
2015. 8~9월 영어
10월   영어, 국어
11월    영어, 국어, 한국사
12월   영어, 행정법, 사회
2016. 1   국가직시험 기출과 기본서 회독


국가직 직전에 집안 사정으로 인해 동형모의고사는 거의 못 풀어봤습니다. 그래서 국가직 후 영어에 집중하다, 5월부터는 전 과목 동형모의고사를 매일 풀면 서 기본서와 기출 회독을 병행했습니다.


국어 - 이선재 선생님
국가직: 65   교행직: 80
올인원, 압축마무리, 기출, 나침판 모의고사


글쓰기와 책 읽기는 저의 취미생활이었기 때문에 국어 공부는 수월한 편이었습니다. 이선재 선생님의 올인원 강의를 다 듣고 난 후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문법과 한자공부를 하였습니다. 문법은 올인원 기본서를 보고 파트별로 기출문제를 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를 본 후, 오답을 기본서에 정리해 시험 직전까지 훑었습니다. 


영어 - 조은정 / 손진숙 / 이동기 선생님
국가직 : 45점  교행직 : 85점
교재 : ‌조은정 공기밥, 기본구문, 구구9, 독단기, 기출, 500제, 하프, 동형모의고사/이동기 독해원리/손진숙 보카, 문법40포인트, 900제, 동형모의고사/해커스 동형모의고사

 
영어는 시험 직전까지 가장 힘들었던 과목이었습니다. 제가 상고 출신인데다 영어를 손 놓은지 너무 오래되어 기초가 부족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조은정 선생님의 기본서와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라가며 복습하고 또 복습했습니다. 그렇게 미련하게 공부했는데도 모의고사 점수는 늘 과락 근처를 맴돌았습니다. 영어 때문에 슬럼프를 겪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습니다. 어휘는 손진숙 선생님의 보카로 공부했습니다. 1회독 암기 후 늘 손에 책을 들고다니며 읽었습니다. 운동할 때, 도서관 갈 때, 병원에서 순서를 기다릴 때, 밥 먹을 때 등 쉼 없이 읽었습니다. 또 단어장을 만들어 하프나 모의고사를 보고 난 후, 중요한 단어는 정리하여 암기했습니다.
문법은 국가직 후 손진숙 선생님의 40포인트와 900제를 주로 보았습니다. 독해는 하프나 모의고사의 3~4문제는 정확히 해석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틀린 문제들을 정리한 노트를 보고, 문법과 단어를 마지막으로 체크했습니다.


한국사 - 강민성 선생님
국가직: 90  교행직: 100
올인원, 기출/전한길 동형모의고사/고종훈 동형모의고사


한국사는 워낙 좋아했고, 시설관리직을 준비하면서 꾸준히 공부해왔던 과목이라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기본서를 주로 공부하였고, 기출과 모의고사를 풀고 오답을 정리하며 실수를 줄이려 했습니다. 시험 전까지 기본서와 오답정리노트만 보며 계속해서 반복학습 했습니다.
… 7면에 이어서 


행정법 - 전효진 선생님
국가직: 70(59.39)   교행직: 100(68.91)
올인원, 핵심이론 압축회독, 파이널, 기출, 500제, 동형모의고사


행정법은 노력한 만큼 점수를 올릴수있고, 실제 공무원이 되어서필요하다는 지인의 추천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처음엔 많이 어려웠지만 점차 익숙해졌고, 점수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서를 주로 보며 기출문제를 풀었고, 다른과목과 마찬가지로 오답은 노트정리를 하였습니다. 행정법은 기본서와 기출, 동형 모의고사만 보아도 충분한 과목인 것 같습니다.


사회 - 민준호 교수님
국가직: 70(56.64)  교행직: 95(67.55)
필기노트, 기출, 동형모의고사


사회는 시설관리직을 공부할 때도 공부했던 과목이라 수월했습니다. 국가직을 준비하면서 올인원은 패스하고 필기노트만 보았습니다. 기출과 모의고사를 풀고 오답은 노트정리했습니다. 시험 전에도 필기노트와 오답만 체크했습니다.


2) ‌장학생 선발과 장학금 수혜가 시험 합격에 미친 영향

장학생이 되기 전, 집안 형편상 국가직을 준비하면서 교재를 충분히 사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성적순대로 발령지에 배정 받는다고 들었기 때문에 높은 점수도 합격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이후, 선재장학재단을 알게 되었고 운좋게 선정되어 필요한 교재를 충분히 사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행직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재단 덕분에 심리적으로도 크게 안정되었고, 남은 장학금으로 면접 준비할 때 까지 절약하여 사용했습니다.


2. 가장 힘들었던 일과 극복 과정

제가 신장이식을 받았던 적(신장장애  5급)이 있어서 공부를 시작할 때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연세가 많으신 어머니께서 국가직 한달 전 뇌출혈로 중환자실에 입원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이후 어머니를 혼자 두고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도 쉽지않았고, 공부하면서도 온갖 잡념 때문에 집중도 안되었습니다. 또 어려움이 겹치다보니 제 몸을 돌보지 않았고, 각막상피가 벗겨지고 몸살까지 걸린 채 국가직 시험을 보았습니다. 다행히 어머니께서는 국가직 시험 전날 퇴원하셨고, 누나들의 도움과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에 시험을 무사히 치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국가직에 합격했고, 더불어 목표했던 지방 교행직까지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3. 합격 이후의 계획 및 남기고 싶은 말


국가직 우정사업본부(장애) 최종합격(316.03)
지방교행직(장애) 최종합격(401.46)


합격 이후 수험카페에서 공부를 막 시작한 초시생 한분을 알게되었습니다. 지금은 그분에게 카톡과 전화로 도움을 드리고있습니다. 저도 초시생때는 모르는 마음이 불안함과 겹쳐 힘들었던 마음을 잘 알기에 물어보실 때 마다 성의껏 답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 합격 이후 가장 보람된 일인 것 같습니다. 얼마전 교행직 연수가 끝났습니다. 연수 동기들과 MT계획도 잡혀있고 친구들과 여행계획도 잡았습니다. 발령이 나기전까지 컴퓨터 학원을 다니며 워드 능력을 키우고, 간단한 아르바이트도 하며 용돈벌이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공무원을 준비하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공부방법부터 마음가짐, 스케줄, 컨디션 관리 등 다방면으로 체크해야 할 점들이 참 많은 것이 수험생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부족한 점이 많은 수험생이었지만, 공시생으로써 서툰점이 많은 여러분께 몇가지 합격 TIP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 공무원이 되어야 하는 분명한 이유를 되새기자.
내가 공무원이 되어야 하는 분명한 이유를 메모해 놓고 항상 휴대하시기 바랍니다. 힘들 때마다 다시 한번 되내이면 끝까지 지치지 않게 이끌어 줄 것입니다.


2. 개인에게 맞는 학습 스타일을 찾자.
인강 또는 실강 어느것이 맞는지, 강의의존형인지 개인자습형인지 파악하시고 나에게 맞는 학습 스타일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다른 사람이 합격한 방법이라고 해서 꼭 자신에게 맞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적절한 학습방법을 내 것으로 만드십시오.


3. 강의를 들은 후에는 복습은 필수
강의를 듣고 난 후 곧바로 복습하는 것은 그 효과가 배가 됩니다. 또 다음에 공부할 때 더 수월하게 기억할 것입니다.


4. 계획표에 집착하지 말자.
대략적인 계획은 세우시되 세세한 계획에 집착하지 마시고, 또 그대로 되리라는 법도 없습니다. 초시생 일수록 더 큰 우물안에서 적응하기에 힘쓰길 바랍니다.


5. 주변을 단순화 하자.
친구, 스마트폰, 유흥 등 주변을 수험생에게 맞게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합격한 후 즐겨도 늦지 않습니다.


6. 늘 실전이라 생각하자.
시험 전에 전과목 동형모의고사를 풀면서 실전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가급적 시간도 아침 10시부터 타이머를 재가며 문제풀이를 하면 시험장에서 더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7. 선생님들을 믿고 의지하자.
신중하게 선생님을 선택하고, 끝까지 믿고 따라가십시오. 대부분 선생님 보단 자신에게 문제가 더 많습니다.


8. 기초체력은 틈틈히 운동으로 다지자.
시험이 다가올수록 체력은 급격히 떨어지게 되어있습니다. 운동은 틈틈히 하시고 2주에 한번은 훙분히 휴식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컨디션으로 시험장에 들어갈 수있도록 항상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9. 면접스터디는 필수.
면접준비는 스터디로 하시기 바랍니다. 남들과 함께 연습하면서 자신의 문제점도 발견하고 서로 도움을 많이 줄 수있습니다. 또 최종합격 후 연수원에 들어가면 외로울 때, 면접스터디원들이 큰 힘이 됩니다.


4. 마치며...

이선재 선생님께서 "공부한다는 것은 강물을 노 저어 거슬러 가는 것과 같아서 잠시라도 노를 젓지 않으면 뒤쳐지게 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 처럼 힘들어도 최선을 다해 노를 젓다 보면 합격의 문앞에 서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공무원 합격에 특별한 노하우는 필요없습니다. 꾸준한 노력 그 뿐입니다. 태어나 한번쯤 치열하게 공부해보세요.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이 순간에도 외로이 힘을내고있을 수험생들에게 합격을 기원합니다.


[출처] 공무원 국어 이선재 '선재국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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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