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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인강이냐, 실강이냐?

  나는 요즘 전국의 대학교를 순례하면서 공무원 시험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을 만나서 공무원 시험에는 어떤 직렬들이 있는지, 그리고 그 직렬들의 내용과 특성을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짧은 기간에 합격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지에 관하여 나의 지난 29년 경험을 토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나의 설명을 통해 각종 공무원 시험의 직렬 별 특성을 파악하고 자신들의 진로를 결정하는 반응을 보여서 나름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의 질문 가운데 특히 인강과 실강의 차이점에 대해 많이 질문해 오고, 그 점에 대해 나는 정성을 다해서 다음과 같이 답변을 합니다.


  인강과 실강 사이에는 각자 장점과 단점이 여러 가지 존재합니다. 인강의 경우에는 금액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점 외에도 아무 때나 자기가 원하는 만큼 수강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장점은 동시에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아무 때나 원하는 만큼 들을 수 있다는 점은 거꾸로 아무 때도 듣지 않게 되는 문제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큽니다. 실제로 인강을 신청해서 공부하는 수험생들 중에는 자신이 신청한 인강을 끝까지 다 듣는 이들이 거의 없고, 끝까지 듣는다 해도 불과 한 과목 듣는데 한두 달이 족히 걸리는 지연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국가직 9급의 경우에는 5과목, 법원직은 8과목이니 1년에 이론강의 1번 듣기도 어려운 결과로 됩니다. 이래서는 절대로 경쟁력이 생길 수 없는 것입니다.


  실강은 학원에 직접 가서 들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인강에 비해 수강료가 비교적 높은 단점이 있지요. 반면에 실강을 듣게 되면 수업에 대한 집중력이 높아지고, 이론강의의 경우에 어떡하든 2개월 내지 3개월 만에 1회독을 하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더불어서 경쟁자들과 함께 강의를 듣게 되니 경쟁의식이 높아져서 수험생활을 좀 더 긴장감 있게 해 나아갈 수 있는 효과도 있습니다. 강의의 효과에 있어서 실강은 인강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효과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서울에 와서 공부할 여건이 되는 수험생들에게는 가급적 상경하여 공부하도록 당부합니다. 다만, 그런 여건을 갖추지 못한 수험생들의 경우에는 인강으로 강의를 듣되, 실강생들이 누리는 그런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도하기도 합니다. 그 방법 중에 하나는 학원 강의시간표를 구해서 그 시간표에 따라서 철저히 자기관리를 하면서 강의를 듣도록 당부하기도 합니다.
  공부는 어떤 방법으로 하든 수험생 자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에 나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수험생 자신이 항상 자기 자신을 조율하고 절제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타에 의한 관리가 필요한 것이지요. 그래서 학원에 강제로 나와서 어떡하든 강의를 들어야 하는 실강이 훨씬 바람직한 것입니다. 실제로 합격생들의 대부분은 실강생들이 차지합니다. 우리 법원직 합격생들의 80% 이상은 실강을 들으며 공부한 이들입니다. 실강생보다 인강을 듣는 이들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인데, 정작 합격자 수는 실강 출신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지요. 이 결과가 많은 것을 웅변해 줍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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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