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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정말 꾸준히 한결같이…

〈한걸음더 장학생〉 1기 선발 장학생 수험 합격수기


〈한걸음더 장학생〉 1기 선발 장학생 수험 합격수기

‘공무원 시험 문항 수 적고 운이다’라는 이야기에 흔들리지 마시고 정말 꾸준히 한결같이…


김○○ 2016 국가 일반행정직 7급&지방 일반행정직 9급 최종 합격


안녕하세요. 저는 2015년 1월부터 7급을 준비해서 짧은 수험생활을 위해 죽기살기로 공부했고, 올해 2016년 국가직 일반행정 7급과 지방직 일반행정 9급 최종합격을 했습니다. 수험생활을 시작하면서 부모님께 의지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많은 부담이 됬습니다. 그러다 선재국어 연구소에 장학생으로 선정이 됬고, 장학금을 받으면서 공부하다 보니 부모님께서 많이 좋아해주셨고 덕분에 행복함과 더불어 더 열심히 수험 준비를 했던 것 같습니다. 공무원 준비를 시작하면서 1년 안에 수험생활을 끝내자는 목표로 하루 많은 양을 공부했습니다. 흔들림 없이 꾸준히 한결같이 준비했더니 어느새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고 있네요. 그럼 특별하지 않은 저의 합격 스토리를 소개하겠습니다.  


하루스케줄

하루에 2015년 1월부터 4월 까지는 12~14시간 정도 그리고 시험을 앞두고 15~16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2015년에는 일요일에도 한달에 한번만 쉬고 부족한 부분이 많아 늦잠은 잤지만 하루 12시간 이상 공부했고, 2016년부터는 쉬어가며 공부했습니다.
AM  05:20 기상
        05:24 세수 후 바로 책상에 앉기
                보카바이블3.0 2일 분량 외우기
                국어 모의고사
                아침식사 간단히
                영어 모의고사
AM  08:10 씻고 독서실 이동(30분 소요)
AM  08:50 하루 공부 시작
PM  13:30 점심식사
PM  13:5  오후 공부 시작(저녁식사 우유)
PM  22:49 공부 끝 귀가(가끔 집에서 부족한 부분 보충)


2015년 이야기

2015년 시험을 대비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아 각 과목별 문풀보다는 기출문제만 10번 넘게 봤습니다. 또 기본서는 강의만 듣고 다른 강의는 듣지 않고 독학으로 준비했습니다. 2015년에는 9급은 보지 않았고 7급 시험만 3번 도전했습니다. 첫 시험인 서울시 7급은 한국사 35점으로 과락을 받았고, 지방직 시험에서도 바라던 점수는 못받아 심기일전 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발돋움 했습니다.

  1~2월     국어 영어 한국사 이론 + 영어 기출
      3월     경제 이론 + 국어 한국사 기출
      4월     행정법 이론 + 경제 기출
      5월     행정학 이론 + 행정법 기출
      6월     헌법 이론 + 행정학 기출
      7월     국어 문풀 + 헌법 기출
8~10월     회독 계속


2016년 이야기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서 짧은 이론 강의를 들으며 문제풀이를 병행했습니다. 문풀도 강의는 따로 듣지 않고 꾸준히 풀이하면서 해설집으로 독학했습니다.


독/과목별 공부방법

1회독   ‌‌기본서로 이론강의를 듣고 복습(이해를 바탕으로 한 1회독 / 강의를 들으면서 선생님이 말씀하신 부분만 별표)
2회독  ‌‌기본서 한번씩 읽고 기출문제집 풀기, 오답은 정답을 표시하지 않고 오답 표기만
3회독  ‌‌기출 다시 풀면서 틀린문제와 빈출을 대상으로 기본서에 표시(빈출되는 내용을 파악/꼼꼼하게 기본서 한번 더 정독 가능)
4회독  ‌‌기출에서 오답과 직렬 문제만 골라서 풀면서 기본서 회독
5회독  ‌‌밑줄이나 별표 표시된 중요 내용만 읽기
                                                                            
국어

2015년에는 선재국어의 올인원 강좌를 들었고 2016년에는 수비니겨로 회독했습니다. 그리고 선재국어 4권도 스터디를 하며 꾸준히 봤습니다. 어휘, 한자 같은 경우는 매일 진도를 정해두고 꾸준히 보았습니다. 한자는 쓸줄은 몰라도 읽을 줄은 알아서 '오랜 방황의 끝'강의를 들으면서 꾸준히 점검했습니다. 또 문학과 비문학은 올인원 강의 이후 매일 모의고사를 풀면서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기본서를 찾아 공부했고 고전문학 같이 어려운 부분은 복습 2번으로 최대한 기억하려 노력했습니다.
                                                                            
영어
고등학교 이후로 영어공부를 한 적이 없고 그 흔한 토익공부도 하지 안해봐서 문법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처음 올인원 강의를 듣고 선생님의 커리를 따라 문법문제집 900제를 반복풀이했고, 독해 기출은 한번 풀이로 마무리했습니다. 단어는 매일 아침 공부시간에 보카바이블3.0 책을 이용해서 공부했고 단어공부는 스터디로 꾸준하게 꼼꼼히 훑었습니다. 단어 같은 경우는 하루 20~30분 이상 꾸준히 보시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프 모의고사도 매일 마침마다 2세트씩 꾸준히 풀이했습니다. 오답은 해설집으로 체크했고 이해가 잘 안가거나 해설집에 없는 내용은 강의에서 찾아 보충했습니다.

                                                                            
한국사
제일 고생했던 과목은 한국사였습니다. 처음 해동한국사로 기본서 회독을 10회는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집은 제일 두꺼운 책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3개월 전부터 해동한국사 필기노트로 최종 마무리를 했습니다. 기본서 이외에 다른 책을 보면서 공부한 건 한국사 뿐이었습니다. 필기노트를 보면서 사료들의 가장 앞말을 따로 정리했고 반복적으로 보다보니 왠만한 사료들은 머릿속에 남아있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본서를 다지고 필기노트를 보다보니 한 페이지안에 한국사의 흐름을 다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됬습니다.

                                                                            
헌법
헌법과목은 판례와 법조문을 보는 것을 좋아했고 행정법 공부 이후에 하다보니 가장 수월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처음 기본서를 보면 내용이 정말 방대하게 느껴지지만 계속 보다보니 주된 주제가 보이기 시작했고, 최신 기출을 공부하면서 최신판례를 접할 수 있어서 꾸준히 사시, 변시의 기출까지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헌법과목은 판례예시가 중요한데, 해가 바뀌면서 나오는 새책들에는 최진신판례가 포함되어있어 책을 새로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전효진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고 선생님께서 챙겨주시는 것 만큼만 보고 가도 충분히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행정법
행정법은 기본서로 공부를 시작했고, 외워야할 범위도 많고 범령의 숫자암기까지 암기가 많았지만 외우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수월한 과목이었습니다. 기출공부를 하면서는 매해 다른 기출문제집이 필요하진 않지만 개정법령으로 맞는 말이 틀리는 말로 바뀔 수 있으니 매해 추록을 꼭 체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7급을 준비한 저는 행정법각론도 공부를 했습니다. 전강의 다 들으면서 꾸준히 복습했고, 각론 기출과 경찰법, 지방자치법 등 중요 파트만 회독하면서 훑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제풀이는 취약 부분을 보완하면서 최종 정리했습니다.
                                                                            
행정학
수험기간이 끝난 지금도 행정학을 떠올리면 웃음만 납니다. 총론, 조직, 인사, 재무, 자치 등 배울 때는 혼란스러웠지만 공부할 수록 점수는 안정권이었습니다.  무작정 기본서를 자주보다 보니 주제별로 내용이 떠올랐고, 뼈대가 세워지면서 이론 정리가 쉬워지기 때문에 공부하면서 목차부분을 보는 것도 잊지마시길 바랍니다.

                                                                            
경제학
처음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기본서를 보고 놀라고, 문제를 보고 두번 놀랐습니다. 기출만 10번 넘게 풀고 진도별 모의고사를 6회분까지 빠짐없이 풀이했습니다. 기본서는 이론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했고,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꾸준히 이론정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직전에는 기출문제집에 적힌 기본서 내용을 보면서 최종 마무리 했습니다. 경제는 기출문제를 풀면서 문제 유형이 보이고, 문제가 익숙해지면 저절로 풀게 됩니다. 기출을 놓지마시고 많이 푸는게 중요한 과목입니다.

                                                                            
가산점
대학생때 컴활 2급 자격증을 땄습니다. 만약 수험생활을 시작하지 않았으면 나중 수험생활을 위해 자격증 취득을 하시면 좋지만, 이미 공무원 준비중 이시라면 수험생활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합격 TIP

1. 스터디 활용
저는 독서실을 다니며 공부했기 때문에 온라인 스터디를 주로 했습니다. 생활스터디, 영단어스터디, 선재국어4권 스터디, 수미니겨 스터디를 하면서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더 자극을 받으며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영어단어와 선재국어4권, 수비니겨는 진도표에 따라 매일 공부해야했기 때문에 점검이 편해서 좋았고, 굳이 시간이 정해지지 않은 스터디는 하루계획에 지장이 되지 않아 좋았던 것 같습니다.


2. mp3와 포스트잇 활용
저는 독서실까지 이동시간이 30분 정도 소요됬습니다. 그래서 독서실로 이동할 땐, 영단어 mp3파일을 들었고, 독서실에서 공부하면서 꼭 외워야할 내용은 포스티잇에 정리해서 집에 돌아오는 시간에 보았습니다. 그리고 너무 집중하면서 걷다보면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면서 암기했습니다.


3. 씻는 시간 활용
아침에 일어나 씻으면서 오늘 무슨 공부를 할 지 되새겼습니다. 점심식사 후 양치할 때나 집에와서 샤워를 할 때도 무슨 공부를 했는지 머릿 속으로 그리는 연습을 했습니다. 과목 당 기본적인 틀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렇게 머릿속을 쉬지않고 생각하면서 애썼더니 쉬는 시간에도 효과적인 시간으로 보낼 수 있었습니다.


4. 공부시간은 하면서 늘린다.
처음 수험생활을 시작하고 스터디를 하면서 체크해보니 제 하루 공부시간이 남들보다 많은 편이었습니다. 저는 1월에는 하루 12~13시간으로 시작해서 3~4월에는 14시간으로 늘렸고 시험이 다가오면서 15시간까지 공부했습니다. 단번에 장시간 공부하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천천히 자신에 페이스에 맞춰 시간을 늘려야 어느새 집중도 높은 공부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극복과정
심리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한국사 점수를 35점 받았을 때 입니다. 과락도 모자라 암기도 잘 안되는 과목이 바로 한국사였습니다. 다른 과목은 듣지 않았던 기출 강의를 한국사는 특별히 공부할 만큼 어려웠습니다. 한동안은 자는 시간도 줄이고 집에와서도 공부하며 잘때도 태블릿 강의를 틀어놓고 잘 때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과목은 단권화하며 공부했는데 한국사만 다른 선생님의 필기노트도 사보고 강의도 몇번씩 돌려보며 체크 또 체크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열심히 한 보상인지 16년 시험에서는 과락을 면했고 합격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활을 하는 공시생이라면 현재상황을 힘들게 견디며 지내실꺼라 생각합니다. 저의 합격수기를 보시면 덤덤해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런 기본기 없이 시작해 언덕너머 산까지 넘은 힘든 수험생활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5시 20분에 일어나는 것도 정말 힘들었고,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합격에 대한 잡생각으로 잠도 편히 못 이뤘습니다. 또 15년 기출문제를 풀면서 문제마다 틀리니까 우울감도 심해졌고 얼마나 울었는지 한동안 속상한 기문으로 다운되어 있던 적도 있습니다.


수험생활이 이처럼 힘든건 누구나 공감하실겁니다. '공무원 시험 문항수 적고, 운빨이다'라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이런 말에 흔들리지 마시고 쩡말 꾸준히 한결같이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년 3개의 시험중 최선을 다하면 1개는 붙는다 생각합니다. 하루 남들보다 5분이라도 더 공부한다고 생각하시고 공부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행운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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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