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8 (목)

  • 맑음파주 3.2℃
  • 흐림강릉 6.9℃
  • 구름조금서울 5.0℃
  • 구름조금인천 3.6℃
  • 구름조금수원 4.9℃
  • 박무대전 4.4℃
  • 박무대구 6.6℃
  • 울산 9.9℃
  • 흐림광주 9.0℃
  • 부산 13.4℃
  • 흐림제주 13.9℃
기상청 제공

OPINION

막판 정리하는 방법


국가직 시험이 다가 왔다. 지금 까지 시험 준비를 꾸준히 한 수험생이라면 시험을 차분히 준비 하겠지만 준비가 덜 된 수험생은 바쁜 하루하루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가에서 흔히 하는 말이 있다. “시험 전날 모든 내용을 볼 수 있다면 합격이 가능하다” 즉 정리가 잘 돼서 시험 전날 5과목 전 내용을 공부할 수 있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만큼 준비가 잘 되었다는 것이다. 수험의 과정은 양을 줄여가는 과정이다. 양을 줄여서 하루에 모든 내용을 정리한다면 합격권에 이미 진입한 것이다. 시험을 2,3주 앞두고 힘든 이유는 정리가 되지 않아서 많은 양을 공부하기 때문이다. 남은 시간에 처음 기본서를 보듯이 공부할 수 없는 시간적인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 평소 정리된 공부를 하지 않았던 수험생이라면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험은 최선을 다해 응시를 해야 하고 최소한의 남은 시간에 최종정리를 잘해서 시험장에서 실력과 운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 시작도 기본서, 최종정리도 기본서이다.
공무원 시험에 입문할 때 기본서를 본다. 기본서를 통해서 강의를 듣고 공부를 했다면 머릿속에는 그 기본서가 남아 있다. 시작을 기본서로 했듯이 정리도 기본서로 해야 한다. 기본서에 중요도를 표시하고 본인이 정리하지 못한 내용을 표시해 두었어야 한다. 시험 직전에는 자신이 표시해 놓은 내용을 중심으로 봐야 한다. 이해하지 못한 내용은 계속 혼동하기 때문이다. 시험 직전에 별도로 서브노트를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 서브노트 보다는 하나라도 더 머릿속에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2. 문제집에서 남겨 놓은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
평소 문제집을 보면서 본인이 정리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한 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 문제집을 많이 보지 못해 선별작업이 되지 않았다면 최신 기출문제부터 역으로 공부하면 된다. 2017년 시험이 2016년 시험과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 최신 기출문제와 자신이 남겨 놓은 문제 중심으로 정리를 하는 것이 좋다.


3. 타인이 정리해 놓은 것은 좋지 않다.
기본서와 문제집으로 공부하기 힘들어서 타인이 정리해 놓은 교재로 공부하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전체 내용 중에서 자신이 아는 내용과 모르는 내용이 선별되지 않았기 때문에 타인이 정리해 놓은 교재로 공부하면 다시 전체 내용을 공부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최악인 경우에 타인이 정리해 놓은 교재로 공부해야 한다. 자신에게 정리된 자료가 하나도 없을 경우에 타인의 교재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정리가 안되었다면 역시 최신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정리해야 한다. 최소한 3개년 정도의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공부한다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4. 짧은 시간에 점수가 급상승하지 않는다.
2주나 3주만에 점수가 급격히 오르지는 않는다. 최종정리를 통해서 각 과목당 2문제 정도 더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맘이 편하다. 자신이 정리하지 않은 내용과 문제의 출제빈도를 비교해야 한다. 정리가 되지 않았지만 최근 기출된 부분이 아니라면 다른 부분과 비교해서 정리하면 된다. 막판 정리에 많은 욕심을 내는 것은 좋지 않다. 적은 양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게 하는 방법으로 정리를 해야 한다.


5. 최소한의 양을 선택해야 한다.
시험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기본서를 정독 하듯이 공부해서는 안된다. 기본서에는 자신이 마지막에 볼 내용과 그렇지 않고 지나가도 될 내용이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이미 정리된 내용은 넘어가고 남겨 놓은 내용만 남은 시간에 공부해야 한다. 남은 시간과 공부할 양을 계산해서 공부를 해야 한다. 수험기간이 짧거나 정리가 전혀 되지 않은 수험생이라면 최신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


6. 열심히 공부한 사람에게 운도 따른다.
시험장에서는 반드시 찍어야 하는 문제가 등장한다. 과목당 20문제 전부 알고 문제를 푸는 수험생은 극소수일 것이다. 몇 문제는 정답이 보이지 않고 찍어야 하는 경우가 반드시 발생한다. 하지만 공부를 한 수험생은 한 두 지문을 제외시키고 2지문에서 찍는 반면 공부가 안된 수험생은 순순히 4지문에서 찍어야 한다. 확률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이렇게 2지문에서 어쩔 수 없이 찍어야 하는 상황에서 거기에 운이 작용한다면 의외로 고득점으로 합격하는 경우가 있다. 수험생이라면 모두 바라는 상황일 것이다.


시험에서는 요행이라는 것이 없다. 노력을 한 자가 정리도 잘하는 것이고 합격의 기쁨도 찾아온다. 최종정리는 결국 수험생 자신이 하여야 하는 것이고 시험장에서 문제를 푸는 것도 수험생의 몫이다. 수험과정이 정리를 하는 과정이고 양을 줄여가는 과정이다. 수험생의 노력과 학원 강사의 도움이 결합해서 합격은 찾아오는 것이므로 학원의 도움을 받더라도 수험생 본인이 정리해야 할 영역은 반드시 정리해서 시험장에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국가직 시험은 시작에 불과하므로 지방직 시험과 서울시 시험에 다시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국가직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기획

더보기

OPINION

더보기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