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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마흔의 나이에 일행직공무원 합격했습니다.

2016 지방직 9급 합격생 맹○○

공무원시험을 도전하게 된 동기와 초시생 때 이야기

과거 대기업에서 11년간 일을 했고, 퇴사 후 개인사업을 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마침 공직에서 일하던 아내의 권유로 2014년 공무원시험을 알아보았습니다. 막상 공부를 하지 않은지 20년이나 되었고 다시 시작하려니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무작정 포털사이트에서 공무원 정보를 찾으며 시험을 준비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역시나 다른 수험생들과 다르지 않게 가장 고민거리는 영어과목이었습니다. 가장 기초부터 다시 공부해야했고 마침 영어학원으로 유명한 해커스학원을 찾아 공무원 시험까지 함께 준비했습니다. 학원까지 통학을 하기에는 거리가 왕복 4시간이나 되어 인강으로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1년짜리 9급 슈퍼패스로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작했고, 생각대로 공부가 잘되지 않아 허송세월을 보내다 2015년 첫 국가직 시험을 치루고 크게 좌절했습니다. (국어 80점, 영어 35점, 국사 75점, 사회 70점, 수학 70점)


이제는 제대로 시작해야겠다는 다짐을 한 후 계획표를 작성하고 일과표대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두달 뒤 치룬 지방직 시험에서 마찬가지로 불합격하였지만 아주 작은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국어 75점, 영어 65점, 국사 95점, 사회 90점, 수학 85점)


다시 2015년 해커스 0원 프리패스를 등록했고, 인강을 잘 활용해 공부했으며 덕분에 2016년 지방직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각 과목별로 두명 이상의 강사분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저의 공부스타일과 잘 맞는 강사분을 먼저 선택하고, 부족한 내용을 보충할 수 있는 강사분도 선택했습니다. 예를들어 한국사 이중섭 교수님의 맵핑강의를 통해 한국사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파악했다면, 신인섭 교수님의 강의로 세분화된 내용과 지엽적인 내용을 중점으로 기본에 살을 붙여 나갔습니다. 실강을 듣기 어려우신 분들은 저처럼 인강만으로도 나만의 공부방법을 찾아 올바른 수험생활을 통해 합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같은 경우는 유정민 교수님의 기본, 심화 수업을 수강했고, 기출문제, 동형모의고사는 송종민 선생님 강의도 함께 들었습니다. 제가 가장 취약했던 어법과 비문학 중심으로 공부를 했고, 해커스공무원 설명회 때 받은 한자어 600을 활용하여 한자공부를 반복학습했으며, 시험 일주일 전에는 해커스에서 과목별로 라이브 특강을 진행했는데 시험 전 마무리 학습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영어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20년만에 공부를 하려다 보니 가장 막막하고 두려운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해커스를 선택했고, 내 실력과 수준을 인정하고 그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아주 중요했습니다. 김철용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매일 하루 30단어씩 암기했고, 중학교 단어부터 차근차근 공부를 시작해서 고1, 고2, 해커스 노랭이 보카, 공무원 기출 단어, 하프모의고사 단어, 실전 동형 모의고사 단어 순서대로 암기했습니다. 또 암기한 영어단어는 해커스공무원 보카 어플을 통해 매일매일 6문제씩 문제를 풀었고, 독해는 어휘와 문법공부를 토대로 점점 늘어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프모의고사를 매일 풀면서 처음엔 10문제 중 2문제를 맞혔지만, 어느새 7~8개는 맞추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문제는 출제된 문제 난도에 따라 득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문제풀이를 해나갔습니다.


한국사는 제가 가장 자신있던 과목이었습니다. 일단 무작정 암기보단 이중석 선생님의 맵핑 강의로 뼈대를 세우고 기본 사건을 토대로 흐름을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신입섭 선생님의 강의도 함께 들으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습니다. 또 재미있게 공부하기 위해 쉬는시간마다 사극드라마를 즐겨봤으며, 그 시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단 각색이 많이 된 작품을 제외한 정통 사극만 보았습니다. (예) 정도전, 징비록 등....

사회는 아무래도 20대 때 보단 정치, 경제, 사회에 관심이 많다보니 어렵지 않았습니다. 기본 커리큘럼대로 공부했고, 열정적인 강의에 문제 예상 적중률도 높아 공부하는데에도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수학은 고교시절 이과출신이다보니 선택하게되었고, 막상 공부를 시작하고보니 영어 다음으로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기본, 심화강의를 통해 단원별로 공식을 요약노트에 정리해서 수시로 외우고 문제에 적용해서 풀이하는 연습을 꾸준히 했습니다. 수학은 시험장에서 문제를 보고 어떤 공식을 적용할지 빠르게 결정하여 풀이해야하는 과목입니다. 공식을 잘 못 선택하여 시간을 할애할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공식을 정확하게 습득하고, 기출문제와 예상문제를 되도록 많이 풀어 많은 유형별 문제를 접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일과표

07시 ~ 08시 – 기상 후 세면, 아침식사
08시 ~ 09시 – 공부 시작!
                     ① 영어 하프모의고사
09시 ~ 13시 – ② 오전 강의(국어, 영어, 한국사)
13시 ~ 14시 – 점심식사
14시 ~ 18시 – ③ 오후 강의
                   (사회, 수학, 보충 또는 복습)
18시 ~ 19시 – 저녁식사
19시 ~ 22시 – 휴식 (산책, 운동, 가족과의 시간,
                    사극 드라마)
22시 ~ 24시 – ④ 금일 학습내용 복습
24시 ~ 01시 – ⑤ 영단어 암기,
                    해커스 매일 일일 영어학습 6문제
01시 ~ 07시 – 취침


대체로 하루 수험계획을 보면 영어 35%, 국어 20%, 한국사 20%, 수학 15%, 사회 10% 비율로 공부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부족한 과목 위주로 더 집중해서 공부했고, 공통과목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해 점수를 득점하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저는 공부시간과 식사시간 이 외에도 하루에 3시간씩 휴식시간을 책정해놨습니다. 나이가 있는 상황에서 공부를 시작한 것도 있고, 과한 의욕만으로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기위해 고군분투 하다 쉽게 지치고 포기하는 경우를 생각해 여유를 갖으며 수험생활에 임했습니다. 또 신체 건강과 더불어 정신건강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꾸준함, 성실함, 포기하지 않는 수험생활을 위해서는 적당한 휴식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초심을 잃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저처럼 40살이 되어 도전하더라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 입니다.
Dreams come true! 합격하는 그날을 상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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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