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은 오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중앙소방학교에서 국제구조대 대응 역량과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UN 국제교육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운영되는 UN 국제교육은 UCC(USAR* Coordination Cell) 과정이며, 대형재난 현장에서 국가 간 효율적인 구조활동을 위한 구조활동구역 분배 방법 등을 교육한다. UCC는 해외 대형재난 현장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현재 우리나라는 총 5명의 UCC 교육 수료자가 있다.
UCC(USAR(도시탐색구조/Urban Search and Rescue) Coordination Cell): 현장에서 하나의 협의체(Cell)를 구성, 국가별 활동구역(Sector)을 구획ㆍ할당하며, 각 팀 간 기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모델 |
이번 교육을 담당할 교관단은 INSARAC 사무국을 통해 ICMS* 및 UCC에 대한 숙련도가 높은 대원으로 섭외된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 3명으로 편성되었다. 보조 교관단으로는 효율적 교육 운영을 위해 영어 능통자들로 구성된 국내 구조대원 3명이 같이 참여한다.
* INSARAG Coordination&Management System(인사락 조정관리 시스템)
교육생은 UN INSARAG 사무국 심의 후 확정된 알제리,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6개국 10명을 포함해 중앙119구조본부 국제구조대원 및 국제구조 업무 관련자 중 선발된 12명이며, UN 교육 표준프로그램에 따라 교육받게 된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피해재난국 입국 및 등록 절차 △현장지휘조정본부 설치 및 운영 △국가 간 수색구역 조정 방법 △각국의 재난 현장 분석 및 재난현장에서 구조임무 수행 시 단기간 내 최대한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한 대응계획 수립 △UCC 종합훈련 등이 진행된다.
교육을 수료하면 앞으로 해외 재난현장에서 UN 소속 UCC(Urban Search and Rescue Coordination Cell)에 배속되어, 재난현장에 파견된 각 국가 국제구조대의 인력과 장비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최상의 인명구조를 할 수 있도록 지휘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현대 재난은 복합·다변화되어 있어 이를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재난 현장에서의 자원 관리 및 배분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며, “앞으로 대형재난 발생 시 체계화된 국제 구조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국제교육 운영 활성화 등 국제구조대의 대응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