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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1년만에 3관왕(국가직/지방직/서울시) 합격

안녕하세요. 제작년 초부터 수험생활을 시작해 현재 국가직 9급과 지방직 9급에 최종합격하고, 서울시 9급 필기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수험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초조하고 마음 졸이며 공부했을 때가 기억납니다. 공부 방법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힘들었던 적도 많았고 공부 방법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지금도 고민을 하며 공부하시는 수험생 분들이 생각납니다. 제 부족한 공부 방법 소개가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기간별 학습 전략
인터넷 강의로 유명 교수님을 수강할지, 학원에서 실제 강의를 들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제 공부 스타일이 실제 강의를 들으며 생활리듬을 유지하고 교수님께 직접 질문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이어서 학원 강의를 듣기로 결정했습니다.


16년 3~6월 : 기본 이론 다지기  2016년 3월부터 수험생활을 시작했는데 첫 넉 달간 공부 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각 과목의 교수님들과 상담을 하고 합격수기를 참고했습니다. 16년 지방직·서울시 시험에 마음이 쫓기기 보다는 2017년에 반드시 합격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5~6월 과정에 모의고사를 수강하는 대신 기본 이론 과정을 한 번 더 수강했습니다. 조금 더 멀리 보고 이론을 탄탄하게 다진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수업 중에 모르는 내용이 생기면 쉬는 시간을 이용해 주저 없이 교수님들께 질문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바로, 늦어도 일주일 내로 이론을 복습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최대한 실천했습니다. 복습 테스트 자료도 꾸준히 풀었습니다.


16년 7~8월 : 여유롭게, 하지만 감각은 유지  기존 수험생에게는 16년도 시험이 대부분 끝나고 날씨도 더워 면학 분위기가 조금 풀릴 때입니다. 또한 17년도 시험을 대비해 새로운 수험생들이 몰리는 시기라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무리하게 계획해 공부하기보다는 3~6월에 배웠던 이론을 복습하며 단과 강의를 들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이틀은 쉬며 체력을 관리했습니다.


16년 9~10월 : 본격적으로 공부, 단권화 시작  심화 강의를 수강하며 16년도 기본서의 내용을 새 책에 옮겨 적었습니다. 수업에서 새로 배운 내용 또한  기본서에 메모했습니다. 수업 내용을 복습하는데 더해 단권화 작업을 했기 때문에 기본 이론 수업을 듣는 것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었습니다. 추석 때도 학원에 남아 특강을 들었습니다.


16년 11~12월 : 예습-수업-복습, 발췌독  전 과목 기출 문제 풀이를 수강했습니다. 교수님들 홈페이지의 진도표를 참고하거나 수업이 끝나고 직접 교수님께 질문하며 수업 진도를 파악했습니다. 예상 진도 범위만큼 기본서를 속독하고 기출 문제를 풀었습니다. 수업을 들으며 처음 듣거나 헷갈리는 내용은 형광펜으로 표시했습니다. 복습할 때는 형광펜을 그은 부분을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이때부터 복습보다는 예습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계획을 짰습니다. 일주일 내내 수업이 있었고 날씨도 점점 추워져 감기에 걸리는 등 수험 기간 중 가장 힘들었던 때였습니다. 하지만 힘든 시기를 잘 보낸다면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묵묵히 버텼습니다.


17년 1~2월 : 실력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간  전 과목 진도별 문제풀이를 수강했습니다. 국가직 시험이 석 달 정도 남은 상황에 한국사, 행정학의 점수가 높지 않아 초조했습니다. 12월까지와는 다르게 각 과목의 수업시간이 8시간에서 4시간으로 줄었습니다. 줄어든 시간에 약점 과목을 집중 공부했습니다. 진도에 맞춰 기출문제집의 형광펜 칠한 부분과 기본서를 중심으로 예습을 했습니다. 기출문제풀이 수강을 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모르는 부분은 형광펜으로 칠하고, 복습할 때 그 부분을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학교를 시험장으로 하는 모의고사에도 응시해 실전 감각을 익히고 시간 배분 연습도 했습니다.


17년 3~6월 : 마무리 단계, 컨디션 조절  동형모의고사를 수강했습니다. 예습을 생략하고 수업 시간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정시에 도착해 정해진 시간 내에 동형모의고사를 풀고 교수님의 해설 강의를 들었습니다. 복습을 할 때 아는 부분에 대한 복습은 생략하고 모르는 부분만 집중적으로 익혔습니다. 생략한 예습 시간은 각 과목의 취약 단원과 휘발성이 강한 내용, 문제 유형을 대비하는데 이용했습니다. 특히 국어의 표준어, 영어의 어휘와 철학 지문, 한국사의 문화사와 현대사, 행정학의 정책학과 재무행정, 사회의 법과 정치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11~12월에 풀었던 기출문제 7년 치를 연도별로 풀었습니다. 한 번 눈에 익혔던 문제들이라 푸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20문제씩 전 단원을 푸는 연습을 하고 예전에도 틀렸던 기출문제를 한 번 더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수면 시간 관리도 했는데, 하루 5~6시간이었던 수면 시간을 7~8시간으로 늘렸습니다. 시험 직전 각 과목 교수님들의 요약·테마 특강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국어
영역 별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접근 방법을 모르고 문제에 접근하게 되면 신속하게 문제를 풀 수 없고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리고 전 영역을 고르게 공부해야합니다. 흔히 진도별로 공부를 하게 되면 문법 영역에 많이 비중을 두게 되어 나머지 영역을 소홀히 하게 됩니다. 하지만 문법 영역의 문제를 다 맞히더라도 독해, 어휘 영역이 부족하면 고득점을 받기 힘듭니다. 따라서 전 영역을 고르게 공부하자는 전략으로 9월부터 하프모의고사를 수강하며 이론문법, 생활문법, 고유어, 한자, 독해 전 영역을 균형 있게 공부했습니다.


문법
힌트가 없이 단순히 어문 규정에 맞는지 아닌지를 파악해야 하므로 출제 의도를 빠르게 파악해야합니다. 따라서 ①~④번 선택지 각각을 보면서 바로 출제 의도를 떠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 기출 문제의 범위 내에서 예문이나 출제 의도가 제시되기 때문에 기출 문제의 선택지를 반복해서 익혔습니다. 생활 문법인 맞춤법, 표준어, 외래어 표기법 등은 기본서를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7~10월에 걸쳐 문법심화 강의를 들으며 틀을 세웠습니다. 이후에는  유형별 문제풀이 요령을 익히고 출제 의도를 빠르게 떠올리는 연습을 했습니다.


어휘
생전 처음 보는 단어가 나올 수 있어 가장 고민한 영역입니다. 기출 문제의 어휘가 다시 나올 확률이 매우 적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무조건 다 맞히려고 하기 보다는 답이 확실히 아닌 선택지를 지우고 정답의 확률을 높이자는 전략으로 임했습니다. 고유어, 한자어 등을 매주 60페이지 씩 분량을 정하고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한자의 경우는 독음에 유의해야 할 한자어, 유의어, 반의어를 중심으로 공부했고, 문제를 풀 때는 부수를 중심으로 답이 아닌 선택지를 지우며 정답 확률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독해
수능과 비교를 하면 지문의 길이가 짧고, 문제도 단순합니다. 유형별로 접근 방법을 정확하게 익힌다면 신속하게 풀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용 일치 문제는 선택지의 핵심 키워드를 파악한 후 역으로 지문에서 찾아내면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많은 양의 문제를 풀기보다는 정확한 방법을 익혀서 푸는 것이 더 효과가 있습니다. 하프모의고사, 기출문제 풀이, 동형모의고사의 독해 지문을 통해 연습을 했습니다.


영어
실제 시험 때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고득점을 받기 어려운 과목입니다. 단어를 꾸준히 외우고, 독해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어와 마찬가지로 영역별로 접근법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전 영역을 균형 있게 공부하기 위해 하프모의고사를 수강했습니다.


문법
얼핏 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문제 출제의도를 파악하지 못한다면 오답이 많이 나는 영역입니다. 문장에 대한 해석보다는 문제 풀이 과정을 정확히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문장에서 보이는 힌트를 찾고 동사와 접속사의 개수를 찾습니다. 그래도 답을 찾기 어렵다면 해석 상 매끄럽지 못한 부분을 찾는 과정입니다. 문법 노트를 꼼꼼하게 만들어 외우기보다는 판서 내용을 책에 옮겨 적으며 반복해서 익혔습니다. 문제풀이 기간부터는 잘 외워지지 않는 부분만 수업 후에 따로 노트에 옮겨 적으며 공부했습니다.


독해
문제 유형별로 다른 방식으로 풀어야합니다. 예를 들어 ‘문맥에 어울리지 않는 문장은?’과 같은 유형은 문맥이라는 단어에 집중하기보다 주제문을 찾고 주제문에 어긋나는 선택지의 문장을 골라내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독해 수업을 듣고 유형별로 요령을 익혀 스톱워치로 시간을 재며 매일 10문제씩 풀었습니다. 교수님이 강조하시는 손 번역을 틀린 문제나 어려운 지문 위주로 1~3문제씩 했습니다. 특히 철학, 심리학을 소재로 한 어려운 지문을 해석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고, 독해 습관을 교정하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사, 관계대명사 앞에서 끊어 읽기를 하며 문장 구조를 빠르게 파악했습니다.


어휘
매일, 꾸준히, 빠짐없이 외워야 합니다. 어휘 영역의 정답을 맞히는 것을 복불복이라 여기고 운에 맡기는 수험생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어를 꾸준히 외워야 어휘 영역에 대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법, 독해 실력까지 보장할 수 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모든 어휘 문제를 맞힐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단어를 꾸준히 외운 결과 정답이 아닌 선택지를 지우며 정답 확률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생활영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간단하게 풀었습니다. 따로 생활영어만을 정리한 강의를 듣지 않고 하프모의고사, 프린트에 있는 숙어 및 표현을 익혔습니다. 시험이 임박했을 때 생활영어 특강을 들었고 참고 프린트를 보며 공부했습니다.


한국사
학습량이 방대하고 강의 수도 많아 처음 공부할 때 답답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기출 문제를 보다가 처음 보는 사료나 선택지에 당황하여 어디까지 공부해야 할지 계획이 서지 않기도 했습니다. 한 동안 기출문제를 풀어도 70~80점 선에서 점수가 오르지 않았습니다. 교수님께 제 점수를 말씀드리고 한국사 공부 방법에 대해 상담했습니다. 교수님의 ‘100회독을 목표로 공부하라’는 말씀을 듣고 당장 점수가 오르지 않더라도 반복 회독 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2월까지는 진도별로 강의가 진행되기 때문에 강의가 끝나갈 때 쯤 전근대사의 내용이 흐릿해질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9월부터 하프모의고사를 수강하며 선사시대~현대사 내용의 감각을 익혔습니다.


단권화
한국사는 반복과 발췌독이 중요하기 때문에 단권화 교재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권화 교재를 정하고 3~8월에 들었던 강의 교재 내용을 기본서에 옮겨 적었습니다. 9월에 수강한 강의의 내용 역시 기본서에 요약 정리했고, 11~12월에 기출 문제 수업을 들으며 처음 보는 내용이나 표로 정리된 내용을 형광펜으로 칠하고 수업 후에 기본서에 옮겨 썼습니다. 6월 동형모의고사 수업을 들을 때 까지 단권화 작업을 계속 했습니다.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드는 일이지만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단권화가 된 교재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발췌독
문제를 풀다보면 오답이 자주 나오는 단원이 있습니다. 문제 풀이 연습이 많이 되어있지 않기도 하지만, 기본서의 내용을 숙지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제 경우는 광복부터 정부 수립 과정의 순서를 묻는 문제를 자주 틀렸는데, 기본서의 광복~정부 수립까지의 내용을 꼼꼼히 읽었습니다. 그리고 연습장에 교수님이 판서하시는 것과 비슷하게 따라 써보기도 했습니다. 환국, 문화사와 같이 자주 오답이 나오는 단원 역시 발췌독 후 내용을 연습장에 써보았습니다. 물론 몇 번 발췌독을 해서 약점이 바로 메워지지는 않았지만 여러 차례 더 반복한 결과 동형모의고사에 이르러서는 큰 약점 단원 없이 문제를 풀었습니다. 기본서의 내용을 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번거로운 작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답이 자주 발생하는 단원을 중심으로 발췌독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 점수가 많이 오를 것입니다.


행정학
행정학에 대한 교과과정을 들어보지도 못했고, 용어와 개념 또한 낯설어 공부할 때 가장 어려웠던 과목입니다. 국어, 영어, 한국사, 사회는 교과과정을 접한 적이 있어 내용 흡수가 빠르지만, 행정학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먼저 행정학의 개념에 익숙해지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했습니다. 기본 이론 수업을 2번 수강했고 이상헌 교수님이 일요일마다 무료로 제공하는 인사, 환류, 재무, 지방행정을 반복해서 수강했습니다.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하더라도 교수님의 판서를 따라 적고 형광펜으로 줄을 그으며 최대한 행정학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진도별 모의고사부터 교수님이 만들어주신 해설 오답노트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오답노트를 따로 만들 필요 없이 문제와 해설이 같이 있는 프린트였는데, 시험을 앞두고 약점 파트였던 정책학, 재무행정 단원을 반복해서 봤습니다. 동형모의고사를 풀면서 자주 틀리는 단원을 기본서를 발췌독 했고 빈 종이에 해당 내용을 쓰며 공부했습니다.


사회
30분에 20문제를 풀어야하는 수능과 다르게 1분에 1문제를 풀어야하는 시험입니다. 따라서 문제의 난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기본 개념을 확실하게 익히고 기출 문제 위주로 연습을 한다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사회·문화는 내용은 어렵지 않지만 문제를 풀 때 여러 함정이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 헷갈리기 쉬운 개념을 정확히 숙지하는 전략으로 공부했습니다. 경제는 유형별로 나누어 풀이 방법을 거의 외울 때 까지 반복했습니다. 기본서의 문제, 기출 문제를 5번 이상 반복하며 풀었습니다. 기회비용, 환율, 무역, 실업률, GDP 등으로 유형을 나누고 문제를 읽자마자 바로 출제의도를 떠올리며 풀 수 있을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이론, 문제풀이, 특강 수업을 들으며 경제 문제풀이 요령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법과 정치인데 가볍게 보면 실수가 많이 날 수 있는 영역입니다. 저의 경우도 법과 정치에서 오답이 자주 나왔습니다. 암기할 내용이 많기 때문에 반복해서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사와 마찬가지로 단권화와 발췌독을 적극 활용하며 공부했습니다. 또 잊어버리기 쉬운 내용은 휴대전화로 촬영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반복해서 숙지했습니다.


면접
스터디를 구성해 발표하는 연습을 계속 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수험기간을 거치며 입 밖으로 말할 기회가 없다보니 처음에 면접 준비를 할 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원들과 서로 악습관을 교정해주고 발표 내용에 대한 상의를 계속하다보니 실력이 늘었고 실제 면접장에서도 떨지 않고 면접을 보았습니다.  국가직의 5분 발표는 내용에 중점을 두기보다 인사 및 문제 소개–자료 분석-본론-결론 및 제언의 틀을 갖춰 발표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자기기술서에서 면접관님들이 지원 동기와 희망 부서와 관련하여 깊게 질문을 하셨는데 준비한 것을 토대로 진솔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공부 장소 및 생활
인터넷 강의를 완강해본 적이 없기도 하고 교수님들께 질문을 직접 하는 스타일입니다. 따라서 수험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학원을 다니며 공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강의실의 앞자리를 맡은 후 국어 어휘와 영어 단어·독해 공부를 하고 하프모의고사 수업을 들었습니다. 트인 공간에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서 학원의 빈 강의실에서 주로 자습했고, 분위기 전환을 위해 도서관, 카페에서도 가끔 자습했습니다. 오후에 잠이 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점심은 과일이나 빵과 함께 두유를 먹었고, 세 끼 모두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기름진 음식은 피했습니다. 체력관리를 위해 수시로 스트레칭을 했고 일요일 마다 공원에서 4km 정도 조깅과 맨손 체조를 했습니다.


맺음말
수험생활을 시작하면서 언제 시험이 다가올까, 합격 문자를 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초조했던 때가 기억납니다. 힘들었던 적도 많았지만 제 공부 원칙을 지키며 매진한 결과 운 좋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강의가 끝나고 피곤하실 때에도 제 질문에 답을 해주신 교수님들, 서로 힘든 점을 위로해주고 격려해주었던 동료 수험생들, 면접 스터디를 하며 좋은 피드백 해주었던 조원들, 공부 잘 하고 있냐며 한 번 씩 안부 문자 보내주던 친구들, 제가 합격할 수 있게 묵묵히 도와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수험생 분들도 좋은 결과 얻으시길 희망합니다. 수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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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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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