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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두 번, 세 번 보면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돌려보다 보면 익숙해집니다.

2017년 국가직(관세직) 합격수기

1. 자기소개

저는 2014년 국가직 관세직렬에 1년을 준비하여 응시하였으나 필기 불합격하였습니다. 서울시 시험까지 끝난 이후 쉬는 동안 사기업에 원서를 넣어보다 포워딩 업체에 합격을 하게 되어 해당 회사에서 직장생활 하였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불확실한 것보다 확실한 것을 선택하자는 합리화(?)를 하며 사기업 근무를 선택하여 2014년 9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근무 하였습니다. 일이나 급여  등에 만족도는 높았지만, 결혼 이후 육아문제 등으로 지속적으로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근무 1년 이후부터 일을 할 때에도 퇴근 후 공부를 병행했으나 병행은 쉽지 않았고, 하루 종일 에너지를 쏟아 부어도 합격에 닿기란 쉽지 않은 일임을 잘 알고 있었기에 과감히 사직을  하고 공무원 시험 준비를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2. 지원동기

2014년 시험 때에도 국가직 관세직렬이 최종 목표였으나, 지방직과 서울시까지 응시 기회를 가지기 위해 국가직 4월 시험까지는 관세법/행정학을 선택과목으로 공부하였고(행정학은 단기간에 공부가 어려울 것이라 판단) 지방직 및 서울시 시험대비하여서는  사회/행정학을 준비했습니다.
국가직 시험이 끝나고 약 1~2개월 간 사회를 준비했습니다. 대학 때 경제학을 전공하여 사회를 단기간에 공부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2014년 국가직 시험에서 고득점을 했으나, 행정학에서 낮은 점수가 나와 합격권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재도전을 할 때에는 관세직에만 올인하여 관세법/사회를 선택하여 국가직 시험에만 응시했습니다.


3. 학습방법

한국사는 이명호 선생님 강의로 4월 시험까지 시간이 얼마 없었지만 공부했던 것을 상기시키기 위해 기본강의를 빠르게 들었습니다. 기출문제 풀면서 감을 다시 잡았고 선생님의 엄선된 문제로 이루어진 단원별  문풀강의를 통해 실력을 쌓았습니다. 기출이나 문풀을 진행하면서도 기본서 회독(삼국시대를 공부하면 선사시대를  잊어버리고, 조선을 공부하면 고려를 잊어버리기 때문에)은 별도로 꾸준히 했습니다. 
관세법도 이명호 선생님의 강의로 공부했고, 동형문제풀이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강의는 스킵하고 법령집 강의부터 들었습니다. 이전에 공부할 때에도 기본서보다 법령집 보면서 도움을 많이 얻었기 때문에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법령집은 작은 글자가 너무 많아 한눈에 보기가 어렵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반투명 색깔 펜(라이브칼라, 마일드라이너 등) 으로 제  나름의 기준을 잡아 한 페이지에서 관련내용을 연결하는 식으로 같은 펜으로 줄을 그었습니다. 이는 어디를 보고 그 다음 어디를 봐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길잡이(?) 같은 것이 되어주어 다회독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법령집은 처음, 두 번, 세 번 볼 때에는 계속 까먹고 새롭게 느껴져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돌려보다 보면 눈에 들어오고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법령집을 통째로 외우기란 무리가 있기 때문에 계속 계속  봐서 익숙해지고, 틀린 보기는 좀 이상하게 느껴지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중요한 숫자, 기간 등은 반드시 외워야겠지요. 문풀을 시작할 때에도 법령집 회독은 꾸준히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관세직에 큰 관심이 있어서 관세법 공부할 때가 제일 좋았습니다. 다른 책은 버려도 법령집은 평생 간직할 것 같습니다.


4. 성적변화

선생님이 강의 중에 해주시는 말이 있는데 평소 공부는 시험 전날에 모든 과목 전체를 빠르게 돌려보기 위해서 준비하는 기간이라고 하셨습니다. 귀담아 듣고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동형 모의고사는 선생님 말씀대로 실력을 점검해본다는 개념보다는 조금 더 어려운  문제를 접해보는 것으로 했습니다. 이번 해 파이널 강의가 따로 없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파이널 강의 다시 듣고 정리했습니다. 선생님 커리를 잘 따라온 덕분에 고교시절 싫어하던 과목이었던 한국사에서 고득점 할 수 있었습니다.


5. 최종마무리

선생님의 조언대로 시험이 앞으로 한달 남았을 때는 2주간 모든 과목을 한번 돌리고, 1주간 모든 과목을 한번, 그리고 1주가 남았을 때에는 삼일 간 이틀 간 모든 과목을 전체 회독하고 하루 전에는 마지막으로 모든 과목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보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영어나 국어는 제외하고라도 나머지 과목을 꼭 그렇게 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한국사나 관세법뿐만이 아니라 공부방법도 알려주시고 강의 중 멘탈잡는 멘트도 해주셔서 큰 도움 됐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6. 면접준비

면접 준비는 피티윤 실강으로 도움 받았습니다. 어떤 필합자들은 피티윤 선생님이 답을 알려주지 않아 다른 강사를  찾는다고 하던데 저는 오히려 피티윤 선생님께서 답을 알려주지 않으셔서 저만의 답변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피티윤 선생님  덕분에 좋은 스터디원들도 만날 수 있게 되었고 저희 스터디원 6명 ( 다른 직렬1명, 같은 직렬1명 구성) 모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7. 수험생활 중 위기관리 극복법

수험생활 중 가장 힘든 것은 단연 불확실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수험에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달고 비싼 것이 먹고싶으면 먹고, 일주일에 한번 쉬는 날을 정해서 쉬는 것도  중요합니다. 물론 시험이 임박해서는 공부를 해야겠지요.


8. 수험생 응원 메세지

9급 공무원 수험 공부는 깊이는 없으나 100분이라는 시간 안에 100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부를 할 때 휘발성이 굉장히 강한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5과목의 공부시간을 골고루 안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저는 공부를 할 때 하루에 4과목 혹은 5과목 모두를 꼭 조금이라도 다루려고 했습니다. 그래야 실력이 골고루 오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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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