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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1년 안에 9급 합격, 1년 더해서 7급 합격이 목표!

2017 국가직(세무직) 합격생 김성○

지원동기
약 8~9개월 정도 공기업 준비를 했다가 공무원과 제가 살고자 하는 삶의 방향이 크게 다르지 않았고, 일반취업의 길보다는 수험생활이 저에게 더 맞는 것 같고 더 빨리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과 특성상 주변 친구들이 CPA 준비를 많이해서 저도 특별히 세무직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수험생활을 2년을 잡고 '1년안에 9급, 1년 더해서 7급까지 붙자'라는 생각으로 준비했고 그래서 선택과목도 회계 세법으로 했습니다.
 
나만의 공부방법
과목별 설명을 하기 전에 기본적인 제 공부 틀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침7시에 일어나서 저녁 11시~11시반이 취침했습니다. 또 매주 일요일 저녁에 다음 한 주의 스케줄을 짜놓고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일탈을 해서 일과가 미뤄지는 일이 없도록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수험전부터 여자친구가 있어서 시험 2주전까지 1주일에 1번씩은 꼭 데이트를 했습니다. 자기 컨트롤이 되고 다른 날 열심히 할 수 있다면 1주일에 하루 노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스케줄표는 이렇습니다. 합격하고 면접준비하면서 카페들을 접하게 됐는데 '공통과목부터 끝내고 선택과목 하는게 낫겠죠?' 라는 글들을 꽤 봤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비추입니다. 학교에서 수업 듣는거처럼 여러 과목 꾸준히 끌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해야 모든 과목을 매 주 보게 되고 부족한 부분을 캐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커리는 모든과목을 이론 - 기출 - 문풀 - 동형 이 순서로 따라갔고 부족한 부분은 사이사이 채웠습니다. 그리고 각 과목별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부 방법이든 범위든 그런걸 알려주는 게 강사의 존재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생분들은 강사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따라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스타강사는 스타인 이유가 있다는게 제 생각이어서.... 강사 선택은 과목별로 공단기에서 가장 유명하신 분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본서는 처음 공부할 때는 꾸준히 처음부터 보는 것이지만 기출이나 문풀 들어가면 그때부터는 부족한 부분을 발췌해서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기본서를 붙잡고 처음부터 끝까지 회독하는건 시간도 부족하고 학습적으로도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모든 문제풀이서들은 3회씩 꼭 봤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문제 풀면서 애매하게 푼거, 틀린거를 표시합니다. 그리고 2회독때는 1회독때 표시한 문제들을 표시합니다. 3회독때는 틀린 표시 있는 문제들 다 풉니다. 틀린 문제는 계속 틀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3회 이상씩 봐줘야 습득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집도 회독을 모든 문제를 다 푸는게 아니라 필요한 문제들만 봐야 합니다. 그래야 시간도 줄고 학습효율도 상승합니다.
 
국어
국어는 이선재 교수님 수업으로 공부했고, 저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문법할 때 조금 힘들 때도 있었지만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복습 잘하고 표시해주시는 것들 위주로 외우고 매주 주시는 프린트물 꾸준히 풀고 했습니다. 기출 풀 때까지만 해도 정답률이 잘 나와서 기분 좋았지만 반쪽모의고사와 동형을 풀면서 점수 박살났습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어려운 문제로 학생들 공부하게 하려는 의도다. 열심히 공부하자’라고 멘탈수양을 했습니다. 국어는 별 다르게 말씀드릴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한자. 9준생들은 한자는 선택이라고 하셨고 지인들 중에서도 한자 안하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거의 안했는데 한자가 와장창 나왔죠. 그래도 저는 중1때 한자4급 공부한 적이 있고 고등학교 때 까지는 교과목으로 한자를 했기 때문에 부수로 음을 유추하고 때려 맞추는 정도는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국9에서도 한자가 많이 나왔는데 난이도 자체는 저에게는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부터 준비하시는 분들은 꼭 한자를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영어
제가 처음 시작할 때 영어에서 좀 자신감이 있어서 문법 강의만 들으면 되겠지 하고 문법 강좌만 수강했습니다. 이동기쌤으로 갈아탔고 그 후에 혼자 기출을 풀기 시작했는데 독해가 생각보다 어려웠고 단어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동기쌤 독해원리 강의를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강의가 독해 큰 틀을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월부터는 매일 아침 6시반에 일어나서 하프 한회씩 풀고 해설듣고 하루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꾸준히 감을 유지하는 것이 크진 않지만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단어때문에 굉장히 스트레스 많이 받았습니다. 공무원 단어문제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혼자 이동기 3300 책을 보다가 혼자힘으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그 후에 기출, 1000제에서 단어 부분만 인강시청, 그리고 이동기 기적의 특강 등 단어 위주로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인강끝나고 공부를 시작할 때 단어는 꼭 보고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몇달 지나면 이 시간이 훅 줄어드는걸 느낍니다. 단어는 처음에 시간이 오래걸리더라도 꾸준히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중에 시간도 크게 줄고 큰 힘이 됩니다. 단어범위는 이 정도만 봐도 저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범위에서 커버가 안되는 단어들은 남들도 틀릴 것이고 나보다 더 봐서 맞춘 사람은 다른 공부에서 나보다 모자라겠지라는 생각으로 딱 저정도만 하고 범위를 더 넓히지 않았습니다.
 
제가 12월까지 기출문제를 풀고 1월부터는 이동기 1000제를 혼자 풀었는데 영어를 위한 공부시간은 따로 두지 않고 공부 시작전에 별개로 단어장보고 1000제에 단어 20문제, 독해 5문제, 문법 20문제를 풀고 틀린거 체크하는 정도만 했습니다. 자신이 영어공부가 어느 정도 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매일 조금씩만 영어공부를 하고 따로 크게 시간 할애하지 않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자신이 영어공부가 부족한 분이라면 따로 영어 시간을 할애 하셔야합니다. 공무원 수험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영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베이스에 따라 예상 수험기간이 달라지고 영어에 대한 시간 할애가 달라집니다. 자신의 실력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예상기간과 영어 공부방법을 짜시길 바랍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수능 때 한국사 강의를 듣고 1등급을 받았던 선생님이 생각났고, 타학원에 계셨음에도 그 선생님 강의로 이론을 시작했습니다. 강의력도 무척 좋으셨고 이해도 잘 시켜주셨지만 어느 순간부터 개인적으로는 기본서 가독성이 너무 떨어졌고, (이런 표현이 좀 나쁘게 들리신다면 죄송합니다.) 책이 너무 방어적으로 내용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출도 강의 안듣고 혼자 풀면서 공부를 하다보니 생각보다 문제는 잘 맞추는데 해설을 보면서 너무 세세한 것을 집중하다보니 방향성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찰나 학원에 새로운 한국사 선생님께서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초스피드개념편강의 수강하면서 서브노트만 계속 보면서 매주 무료 온라인 모의고사 응시했습니다. 이 정도만 해도 저는 국사 공부는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베이스도 있긴 했지만 공무원 시험이 수능, 한능검보다 더욱 지엽적이어서 제 개인적으로는 어렵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도 한국사 쌤의 말씀처럼 기본서 범위대로 교과서 범위 위주로 공부했고 필요한 강의만 골라 들었습니다.
 
회계학
회계학은 제가 대학교 수업에서 듣기도 했고 공기업 준비하면서 중급회계정도는 들었기 때문에 이론강의를 듣고 어느 정도의 문제를 푸는 데까지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공무원 회계가 계산기를 못쓰다보니 cpa 문제만큼 복잡한 계산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난이도는 비교적 쉬웠습니다. 하지만 1분에 1문제씩 풀어야한다는 것과 기출 이후에 1000제 동형으로 넘어가면서 난이도와 시간관리가 어려워졌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오정화쌤 말씀 들으면서 남들도 힘들겠지, 조금만 더 열심히 하자라는 마인드로 회계 열심히 했습니다. 회계 선택하신 분들은 정말 정화쌤 강의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옆에서 cpa 공부하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정화쌤이 설명해주신 것을 제가 회계사준비생들한테 알려준 적도 꽤 있습니다. 시간을 줄여야 하는 싸무에서 정말 큰 팁들을 많이 알려주시고 멘탈도 잘 잡아주십니다. 점수는 비록 제가 원했던 보다는 조금 안나왔지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세법
7급을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과목이기도 했고 저 개인적으로는 세무직을 준비하면서 세법 공부를 안한다는 건 좀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변 cpa 준비생들이 힘들어하는 과목이 세법이란 것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도전했습니다. 생각보다 더 많이 힘들었습니다. 처음에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단어들과 개념 모두 생소하고 며칠 지나면 까먹어 버리는 엄청난 휘발성.... 수험생활하면서 제일 많은 시간을 투자한 과목이 세법이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세법 강의에서 좋았던 것은 판서를 많이 해주신다는 것입니다. 특히 개념강의 때 판서를 해서 설명을 해주시는데 처음에는 그걸 봐도 이해가 안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복습할 때 필기한 것을 두번 세번째보고 나중에 문풀할때 필기로 복습할 때 진짜 이건 미쳤다!!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복습 시간도 훨씬 줄어들고 가독성이 정말 엄청납니다.


끝으로, 시험 직전까지 공부하는 것과 멘탈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3월 동형모의고사를 풀면서 좀 많이 놀았습니다. 보통은 동형을 풀고 틀린거 해설보고 기본서 발췌해서 보고 이래야 하는거지만 좀 마음이 많이 풀려서 문제풀고 틀린거 보고 집에 갔습니다. 그래서 저녁먹기 전에 집에 맨날 갔습니다. 그 땐 자신감 넘쳤지만 시험 당일날 문제 풀면서 진짜 땅을 치고 후회했습니다. 문제들이 체감적으로 너무 어려워서 ‘와 큰일났다. 3월에 공부 더열심히 할 걸ㅠㅠ’, ‘내년 시험 어떻게 준비하지’ 치면서 이런 생각들을 했습니다. 사실 점수는 꽤 잘 나온 것 같지만 찍어서 맞춘 문제가 2문제 정도 있습니다. 저는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수기를 보고 계신 준비생분들. 주절주절 쓴 글이지만 제 글에서 뭐 하나라도 도움을 얻으셨다면 전 정말 기쁠 것 같고 저처럼 3월에 놀지마시고 꼭 시험 전날까지 공부 페이스 잘 유지하셔서 곧 다가오는 시험들에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이제 다시 7급 수험생으로 돌아가니 같이 열심히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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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