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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얼마나 간절히 원하느냐에 따라 합격과 불합격이 갈립니다.

2017 지방직 9급 합격생 박병○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17년도 지방직 공무원 시험에서, 일반 행정직에 지원해 최종합격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쓰고 있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부족하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다른 수험생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남깁니다.


  저는 15년 3월부터 일반 행정직 공무원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해커스 공무원학원에서 처음 2개월 기본종합반 수업을 들었습니다. 시작 당시 구토익으로 700점 초반의 영어 실력을 갖고 있던 것 말고는, 다른 과목들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었습니다. 한국사도 중학교 이후 손을 땠었고, 사회 과목 중 법과 정치, 경제 과목은 처음이었습니다. 행정학 역시 말할 것도 없이 처음이었죠. 전공이 어학계열이라 행정 공무원 시험과 관련된 공부를 했었던 적은 전무 했습니다.


  첫 종합반 때는 제발 뒤처지지 말고, 수업 진도만 따라 가자라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모든 과목이 낯설었기 때문에 수업을 들어도 선생님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그날 들은 수업 내용은 그날 바로 복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기본반 수업을 들으면서 하루라도 복습 시간을 빼먹은 적은 없던 거 같습니다. 이해를 하거나, 무리하게 암기를 시도 했던 건 아니고, 그저 새로운 내용에 익숙해지자라는 생각으로 수업을 떠올리며 복습 시간을 가졌습니다. 만약 수업 양이 많아 미처 복습하지 못할 경우엔 일요일에 복습했습니다.


  다음번 종합반 수업은 이그잼 수업을 들었습니다. 웬만하면 학원을 옮기지 말라는 말을 듣곤 했는데, 다른 공부 방법을 익힐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종합반 수업 때는 처음 들었을 때보단, 좀 더 편하게 수업을 따라 갈 수 있었습니다. 첫 수업 때 들어봤던 내용을 다시 듣게 되니, 친숙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이나마 무난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같은 이그잼 종합반에서 한 번 더 수업을 들었고 기본종합반만 그렇게 세 번을 듣게 되었습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으로 국어 같은 경우, 공무원 국어 문법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무리하게 외우려하지 않고, 앞서 말했던 것처럼 새로운 내용에 친숙해지자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처음엔 이 많은 걸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들었지만, 2회독, 3회독을 하면서 내용이 익숙해졌고, 어느 부분이 시험에서 강조되는 부분인지 스스로 분별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한층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후 선재국어 ‘수비니겨...’ 책으로 기출 문제를 풀었는데, 국어 규범을 무조건 외워야 되는 것이 아니라, 문제에 적용시키는 방법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1,2회독 때는 일단 이론에 충실했고, 3회독 서부터는 문제도 풀면서 접근했습니다.


  국어 암기영역인 고유어, 한자, 복수표준어 등은 처음부터 손대진 않았습니다. 영어 단어 외우기도 많이 벅찼었기 때문입니다. 기본반을 세 번 듣고 나서 두 달 정도 저 혼자 이론을 정리하며 공부했던 기간이 있었는데, 그 기간에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시간을 내서 공부했습니다. 그 후 기출, 단원별, 동형문제를 풀면서도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저런 암기영역은 어차피 운이라며 공부하지 않는 학생들이 있는데, 합격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공부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완전히 암기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역시 기출문제를 통해 어느 단어들이 나왔는지 살펴보며 공부한다면, 어디에 중점을 두어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자에 있어서, 한자 하나하나를 암기하기 보다는, 비슷한 한자들을 묶어서 정리한 뒤 외우면 더 잘 외워졌습니다. 예를들어 길 영(永)과 얼음 빙(氷), 물 수(水) 같은 한자들을 따로따로 외우지 말고, 같은 카테고리로 정리하면서 외우면, 헷갈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외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의 경우는 다행히 제가 취업 준비를 하면서, 기본 문법 공부를 해놓아서 진도를 따라가는데 무리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토익에 비해 공무원 영어의 단어가 훨씬 더 방대하여, 처음 단어를 외우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만약 영어에 대해 기초가 전혀 없다면, 이그잼 장서영 선생님의 영어 지옥반처럼 한 두달간 영어만을 공부하는 반에 들어가 기초를 다지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어공부는 기본반을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바로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한시간 정도는 단어에 투자를 했습니다. 조금 후회되는 부분이 있다면, 단어 스터디를 하지 않았던 점입니다. 저는 혼자 공부하는 걸, 좋아해 단어공부도 혼자 했었는데, 저 자신은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었지만 아무래도 같이 경쟁하며 옆에서 공부하는 사람이 없다보니, 투자했던 시간에 비해 성과가 나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 1년차 시험에서 영어 때문에 떨어지고 나서는, 영단어 스터디에 참여해 부족한 단어공부를 했습니다. 여럿이 경쟁적으로 공부를 하니 몇 배는 더 잘 외워져서, 진작에 이렇게 공부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었습니다.


  영어 역시 3회독 정도 꼼꼼히 문법 정리를 한다면,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시험엔 어떤 것들이 나오는지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문법 문제는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새로운 것들을 풀기보다는 틀린 문제들을 모아, 다시 계속 풀어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독해의 경우, 지문에서 모르는 단어가 많아 해석이 안 돼서 틀린다면 단어공부를 더 하는게 중요하고, 모르는 단어가 없는데도 자꾸 틀린다면, 자신의 독해 능력의 부족이므로 따로 독해력을 올리는 공부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저는 1년차 시험에서 국어와 영어의 독해지문에서 오답이 많이 나왔었습니다. 이후 2년차 시험을 준비하면서는 하루에 수능 비문학 지문을 두 세 지문씩 풀었습니다. 그랬더니 2년차 시험에서는 국어와 영어 독해에서 틀린 문제는 없었습니다.

  국사의 경우, 저는 중학교 이후 국사를 포기한 상태라서, 거의 기초가 없다고 해도 무방한 상태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두 과목의 경우처럼, 처음 1,2회독 때는 익숙해지자는 생각으로 무리하지 않고 공부를 했습니다. 이후부터는 어느 부분이 중요한 부분인지 스스로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교적 여유가 생겼던 3회독 이후부터는 저만의 암기식을 만들어 잘 외워지지 않는 부분을 익혔습니다. 선생님들이 알려주는 암기식만 기억하지 말고, 조금 번거롭더라도 자기만의 독특한 암기식을 만들어 놓으면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정학은 다섯 과목 중에 가장 애를 먹었던 과목입니다.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과목이었기에 그랬을 것입니다. 하지만 반복해서 말하듯이 회독수를 늘리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조금씩 친숙하게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내용을 외워야 하는게 아니라 포인트가 되는 부분이 있구나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행정학의 경우는 책 내용자체로만 공부하기 보다는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말해주시는 구체적인 사례를 떠올리며 외우면 더 잘 외워졌습니다. 이그잼 이상헌 선생님은 직장생활에서의 경험을 행정학과 연관시키며 설명해주셨는데, 그것이 행정학 공부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래서 수업을 들을 때, 선생님이 말씀해주시는 사례들을 내용 옆에 필기 해가며, 복습 때 같이 떠올리며 공부했습니다. 행정학 역시 국사처럼 암기식을 활용해 공부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면, 자신만의 암기식을 만들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입니다. 사회 중 법과 정치와 경제 과목은 매우 생소했습니다. 법과 정치 부분은 자잘한 부분까지 암기해야 되는 부분이 많아서, 혼동 되는 부분을 묶어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손실보상의 내용을 공부하는데, 행정쟁송에서 외웠던 부분과 겹치며 혼동이 된다면, 행정쟁송의 중요부분들을 포스트잇에 정리를 해서 손실보상의 내용 옆에 붙여 놓는 겁니다. 그렇게 한다면 다음에 다시 기본서를 볼 때, 하나를 공부를 해도 내가 헷갈렸던 다른 부분까지 쉽게 찾아 공부할 수 있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경제는 이론에만 치우치지 말고, 동형모의고사나 기출문제의 문제들을 접해가면서 적용시키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문제들을 많이 풀기 보다는 틀렸던 문제들을 모아두고 반복해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 문법처럼 말입니다. 그래프나 도표문제 일수록 숫자만 바꿔서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니 더 그렇게 해야합니다.


  사회문화는 쉽다고 생각해 학생들이 소홀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심하지 말고 끝까지 꼼꼼히 공부해주시길 바라며, 역시 경제처럼 그래프, 도표문제들이 자주 나오는데, 모아서 다음에 또 풀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노량진의 학원기준으로 11월에 기출문제수업이 개강됩니다. 저는 기출문제 수업은 듣지 않고, 기출문제집을 사서 혼자서 풀었습니다. 학생들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기본기가 잡혀있다면 그걸 바탕으로 혼자 공부해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 싶어 그렇게 했습니다. 문제를 풀 때에는 문제만 푸는 게 아니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다시 기본서를 펼쳐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이후 단원별 문제풀이와 동형문제풀이도 그렇게 했습니다. 시험이 다가올 때가 되면, 많은 학원에서 실전모의고사를 실시합니다. 한 과목씩 문제를 푸는 것과 다섯 과목을 실전처럼 풀어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으니, 자주 참여하셔서 실전 감각을 익히시고, 시간 안배 전략을 세우셨으면 합니다.


  학생들 중에서도 기본이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생이 있고,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걸 중요시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본이론을 튼튼히 다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둘 중에 어느 한 방법이 옳고 틀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본인이 공부를 하면서 자신이 더 효과적이다 하는 공부 방식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론이 어느 정도 정리 됐다는 전제하에서 말입니다.


  공무원 준비를 하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름 없는 지방대 출신이고, 공부를 잘하거나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취업에서 매번 실패를 하며 위기감을 느꼈었고, 먼저 취업했던 친구들도 요즘 같은 시기에 공무원만한 직업이 없다고 하는 것을 보면서, 안정적인 직업을 갖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하면, 새로 접하는 내용들로 혼란스러울 때가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만 그런게 아니라, 누구든지 처음에는 다 어려운 거니, 용기를 잃지 말고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기본반에 들어가 기본이론을 배우는 때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 열심히 하지 않으면 기출, 동형문제를 풀 때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렇다고 다시 기본반으로 돌아와 수업을 듣자니 그건 또 내키지 않아, 이도저도 아닌 딜레마에 빠지는 학생들이 꽤 많습니다. 처음에 적응하기 힘들다는 걸 알지만, 수업을 빼먹지 말고, 복습이 밀리지 않도록 노력해주셨으면 합니다.


  하루하루 공부계획은 어떻게 세웠는지 물어 보는 분들이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하루 단위가 아니라 일주일 단위로 공부계획을 세웠습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은 오전엔 국어, 오후엔 행정학, 화요일 오전엔 영어, 오후엔 사회, 수요일 오전엔 국사, 오후엔 행정학...이런식으로 일주일간 5개 과목들을 골고루 공부할 수 있도록 시간을 안배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새벽 시간과 저녁을 먹고 난 시간에는 각각 영어, 국어 단어를 외우고 독해 문제를 푸는 것으로 일주일 기준 시간표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세운 계획표대로 공부를 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계획표를 세우지 않고 그날그날 충동적으로 과목을 정해 공부를 하곤 하는데, 그렇게 되면 자기도 모른채 자신이 편하게 생각하는 과목만 공부하게 됩니다. 비교적 공부하기 까다로운 영어나, 법 과목들은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되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도 특정과목의 실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자주 보곤 했습니다. 요일 간 어떤 공부들을 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대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땀을 흘릴 정도로 운동을 해주면 체력도 늘고, 자신감도 생겼던 것 같습니다. 공부가 잘 되지 않을 땐, 자습실을 옮겨보며 환경을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습니다만, 노래방이나 게임방에 가거나, 음주를 하며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 것들은 중독성이 있어서 공부를 하다가도 자꾸 머릿속에 떠올라 방해가 됐던 것 같습니다. 앞서 영어 공부 방법을 말씀드리면서 스터디의 장점을 말씀드렸었는데, 가끔 스터디원들끼리 모여 공부에서 벗어난 얘기를 나누며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보낸다거나, 잦은 술자리를 갖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스터디는 조원들에게 미안한 감정 갖지 말로 그냥 과감하게 나오시라고 말씀드립니다.


  1년차 시험에 떨어진 후, 많은 걱정과 우울한 기분에 빠져 지내다, 고향에 내려가 옛 친구를 잠깐 만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요즘 노량진서 공무원 준비를 한다고 친구에게 안부를 전했습니다. 속으로 그 친구가 공시생인 저를 무시하진 않을까 했는데, 그 친구는 오히려 저를 부러워 했습니다. 자신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원에 다니는 것조차 버겁다고 했습니다. 자신도 공무원 준비를 하고 싶었는데, 사정상 일찍 돈을 벌어야 해서 결국 하지 못했다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이렇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왜 더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하는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우울함조차도 사치인양 느껴졌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처음 기본서를 펼치던 날을 떠올리면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결국 얼마나 간절히 원하느냐에 따라 합격과 불합격이 갈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공부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한 생각을 하고, 공무원 시험도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시며 공부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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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