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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합격하여 출근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견뎠어요!

법원서기보 합격자 민0지 - 2016년 법원직 9급 합격수기


Q. 시험을 준비하게 된 동기와 직렬을 선택한 이유는?

대학 졸업 후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업무 외적인 걱정 없이 열심히 일하며 살기에는 공직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법원의 업무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법원을 선택하였습니다. 저는 비전공자였기 때문에 처음에 주변의 우려가 많았는데, 꼭 법원에 가고 싶은 생각에 법원직만 공부하였습니다.

 

Q. 수험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2년 정도 되고 시험을 3번 보았습니다.

윌비스 법원직 종합반을 20157월부터 시험전까지 다녔습니다.

 

Q. 시험 준비 기간 중 슬럼프와 극복방법은?

2년차 낙방했을 때 집에서 이제 공부를 그만하라고 하셔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살면서 어머니와 단 한번도 싸워 본 적도 없고 반항해본 적도 없이 어머니 뜻에 따르며 살아왔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아무도 만나지 않고 혼자서 오랜 시간 고민해보고, 이번에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거라는 생각이 들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머니께 끝까지 매달려 설득했고 결국 공부를 다시 할 수 있었습니다.

 

Q. 필기시험 준비 방법과 각 과목별 공부 방법은?

수험기간 내내 일요일을 포함하여 스탑워치 기준 하루 평균 7시간 정도 공부하였습니다.

보통 한주 중 5일은 8~9시간 정도 공부하고, 평일 하루 주말 하루는 조금 쉬면서 하되

적어도 3~4시간 정도는 꼭 책상에 앉았고,

하루종일 쉬는 날이 없도록 조절하였습니다.

몸이 많이 약해 다른 사람들보다 공부시간이 적었지만 그만큼 한번 책상에 앉으면 화장실도 가지 않고 4시간을 버텼습니다. 올해 공부했던 8개월간, 학원 책상에 엎드려 잤던 기억이 합쳐서 열 번도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하여 공부하였습니다.

8과목이나 되는 법원직 특성상 혼자서 하려고 하다간 한두 과목에서 낭패를 볼 것 같아

꾸준히 학원에 출석하여 종합반 커리큘럼을 따라서 공부하였습니다.

학원에서 제공되는 자료를 빠짐없이 보되, 빠르게 읽어보고 제가 가진 기본서나 마무리 노트에 중요사항을 정리한 하며 방대한 자료를 계속 줄여가며 공부했습니다.

 

Q. 가장 취약했던 과목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보완했나요?

가장 취약했던 과목은 형사소송법이었습니다.

형사법 과목을 공부하는 여타 직렬의 수험생들이 가장 쉽다고 평가하는 형사소송법이지만, 저에게는 가장 어려웠습니다.

저는 2년차였지만 그동안 공부한 것을 모두 잊기로 하였습니다. 정주형 선생님께서 수업 첫 시간에 말씀하셨던 대로 선생님을 믿고 선생님께서 하라고 하시는 대로 따랐습니다. 기출 지문 위주로 10회독 정도 반복하고, 마지막에 선생님께서 찍어주시는 최신 주요 기출만 보고 들어갔습니다. 올해 시험에서는 작년에 비해 20점이 오른 92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Q. 면접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윌비스에서 준비하였습니다. 노종태 소장님께서 밤늦게까지 지도해 주셨습니다.

면접에 대한 불안감이 너무나 커서 처음에는 잠을 자지 못하고 밥도 먹지 못하였지만, 스터디 조원들과 모의 면접을 계속해보며 조금씩 나아졌고 면접 당일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Q.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공부하실 때는 외부와의 연결고리는 끊어버리고 단순하게 공부에 집중하는 게 좋습니다. 저는 공부하는 동안 외부와 전화 통화는 엄마 외에는 하지 않았고, 옷은 교복처럼 몇 벌만 돌려 입었으며, 밥도 항상 먹는 곳에서 먹고 학원에서도 항상 앉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우리가 학창시절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지 않고 당연히 학교에 출석했듯이, 생활을 단순화시켜 보세요. 그렇게 하시면 공부하는 게 지겹다는 생각조차 잘 들지 않게 되어서 공부 시간을 많이 확보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사실 어느 정도 놀면서 공부해도 합격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놀더라도 혼자서 놀았습니다. 누군가와 대화하고 외부와 연락할 때마다 여러 가지 다른 생각이 늘어나게 되고, 그것이 다음날 공부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우울하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는 합격하여 출근하는 제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합격할 수만 있다면 지금 힘든 것은 참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인내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저는 아직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교육원에 가서도 열심히 공부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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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