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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공무원 시험 ≠ 대입 or 수능성적"

2018 세무직 합격수기 - 합격생 ○○○

안녕하세요 2018년도 국가직 세무직 9급 합격생입니다. 제 수험생활 기간은 약 2년 정도였습니다. 저는 수능등급은 5~6등급일정도로 공부를 못했었습니다. 학교도 지방 전문대를 갔어요. 하지만 '공무원 시험 = 대학or수능성적'이 아니라는 것을 제가 합격했음을 통해 증명했습니다. 여러분도 노력하시면 됩니다. 이제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방법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강의를 듣는다고 해서 점수가 오를 것이라는 생각은 버리자

개인적으로 프리패스는 비추천합니다. 프리패스를 구입한 사람들을 곁에서 보면 항상 강의를 듣고있더군요. 물론 수험생활 초기인 7~9월 가량에는 기본강의를 듣는게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프리패스를 구입하신 분들은 시험이 다가왔는데도 강의를 듣고 있어요. 특히 모의고사 강의는 시간대비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모르는 문제풀이를 찾아 듣는 것은 좋지만 강의 전체를 듣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시험이 다가올 수록 강의는 듣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강의 없이 공부를 못하겠다면 기본강의나 수험생활 처음을 잘못 시작하신겁니다.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본강의를 최대한 집중해서 들으셔야 합니다. 기본강의는 최대 2회독까지만 하시고 잘 모르는 것이 있다하면 문제풀이를 통해서 모르는 부분만 보완하셔야합니다. (모르는 부분이 많다면 기본강의를 제대로 안들으신거죠...)


2. 공무원 수험 생활은 루틴이 중요하다

저는 노량진에서 50분가량을 통학했습니다. 노량진의 독서실도 다녔고 밥도 그 근처에서 먹었습니다. 7~8월은 기본강의를 사서 계획표를 작성했습니다.
2개월 내에 5과목을 다 한다는 생각은 버리셔야합니다. 천재가 아닌 이상 절대 안됩니다. 7~8월은 2과목에 제일 자신있는 과목 1개 추가해서 3개를 돌리셔야 합니다. 9월에는 7~8월 강의가 완강이 되었기 때문에 기다리지 않고 강의를 들으실 수 있기에 1~1.5개월 이내에 2과목을 다 들으실 수 있습니다. 특히 7~8월에는 영어를 꼭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7~8월에 영어를 듣고 9월부터 하프모의고사 실강을 다녔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50분가량을 통학했다고 했는데 5시30분에 기상해서 6시 10분에 집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면 7시에 항상 도착하는데 도착해서 하프모의고사 풀고 25~30분쯤에 수업 듣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영어점수 30점 시작해서 국가직 80점 맞았습니다. 아침 5시 30분 기상하여 학원에 7시 도착하고 9시30분~10시 정도에 독서실을 나와 집으로 갔습니다. 주말이라고 예외는 없었습니다. 저는 주말에 늦잠자는 것이 일상 루틴에 안좋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쉬고 싶다면 일요일 저녁에 쉬는 것을 추천합니다.


3. 문제를 많이 풀자

회계학을 공부하시는 분이라면 당연하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타과목도 마찬가지입니다. 면접스터디 준비하면서 다들 필기 어떻게 공부하셨냐고 여쭤봤는데 5명 다 문제풀이로 승부봤다고 합니다. 물론 전체 다 이러진 않겠지만 확률로 따진다면 문제풀이가 합격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중의 문제집이란 문제집은 모조리 사서 풀었던거 같습니다. 문제집 비용만 엄청나게 들었던거 같아요.


4. 실전능력을 키우자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파트입니다. 특히 18년도 국가직은 시간배분이 매우 중요한 시험이 되었습니다. 저는 시험 한달 전 3월부터 매일 학원 자습실에 가서 전과목 모의고사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90~95분 잡고 풀었죠. (나머지 시간은 OMR체킹 시간을 남겨뒀어요)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모의고사집은 매우 어렵고 시간을 많이 잡아먹습니다. 하지만 저는 시험문제가 쉬울지 어려울지 모르기 때문에 무조건 어렵게 대비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국어가 수능형으로 나와서 시간 다 잡아먹었고 한국사도 말도 안되게 어렵게 나왔지만 실전능력을 대비했던 저는 국어시험지를 보자마자 '이거 시간 엄청 걸리겠다. 모르는것 있으면 나만 틀리는게 아니고 다들 끙끙거릴테니 시간 투자하지말자' 이렇게 과감하게 생각했습니다.
국사도 시험 풀자마자 엄청 어려운 것을 느꼈고 나만 그런 것 아닐테니 침착하게 실수만 하지말자라는 생각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매일 실전처럼 모의고사를 시간재서 풀었고 또 문제에 적응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과목별 공부방법

1. 국어
1년차때는 무슨 소리 하는지 하나도 몰랐습니다 .그냥 커리큘럼 따라가다보니 이해가 되기 시작했고 문제풀이를 통해 암기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2년차때는 모의고사집 아무거나 하나를 사서 토요일마다 1회분씩 풀었습니다. 그리고 문제집이란 문제집은 다 사서 풀었던거 같아요. 제일 기복이 심했던 과목이었고 실제 시험에서도 만족할만한 점수는 받지 못했습니다.
다만 모의고사 시기에 필국어 모의고사로 보완을 했던 것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 비문학 지문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비문학 문제를 꾸준히 풀어서 감을 익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영어
영어 처음시작했을때 30점 나왔습니다. 매우 자신 없었고 실력이 형편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몰빵(?) 하는 그런 공부방법은 하지 않고 운동하는 것처럼 매일 꾸준히 했습니다. 하프 제외 하루에 1시간~1시간30분씩 꾸준히 투자 했던 것 같습니다.
이동기 영단어는 매일 외웠습니다. 처음에는 하루에 day1씩 했지만 나중에는 회독수가 늘어나다보니 day1~10을 하루에 1회독 했습니다. 시험보기 직전까지 영단어 회독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대략 50회독은 넘게 한거 같습니다. 문법은 문제풀이로 보완하셔야 합니다. 기본강의, 100포인트 이런거 백날 들어도 문제 안풀어보면 못합니다.
독해는 하프로 꾸준히 감 익히시기 바랍니다. 하프모의고사가 제일 중요합니다. 아침에 실강 들을때 하프모의고사 점수에 일희일비 했던 생각이 납니다.
선생님께서는 일희일비 하지말고 틀리는 것이 더 좋다고 하지만 전 생각이 좀 다릅니다. 안틀리도록 노력하세요. 틀리면 슬퍼하고 화내면서 보완해 나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맞췄다면 내가 그래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과 함게 기뻐하시는 것도 외롭고 고독한 수험생활을 헤쳐나가는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프모의고사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수가 10문제 밖에 안되기 때문에 실전에 가면 시간배분을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꼭 1주 혹은 2주에 1번씩은 실전모의고사 20문제짜리를 푸시기 바랍니다.


3. 한국사
노량진 처음 왔을때 그냥 들어보자 시작으로 들어봤지만 매우 재밌었습니다. 강의를 재밌게 가르치기 때문에 한국사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제일 자신 있는 과목이었지만 실전에서 역대 최악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물론 시험이 어려운 것도 있었지만요. 그리고 제가 수강한 강의는 문제자료를 많이 줬습니다. 때문에 문제풀이집 안사고 선생님이 주시는 문제집을 받아서 풀었습니다.
그리고 필기노트는 구입했습니다. 비록 기본강의는 듣지 않았지만 회독하기에 매우 좋은 필기노트입니다. 특히 필기노트강해라는 강의가 정말 효과적이었습니다. 집에 가기전이나 공부가 안될때는 항상 강해를 들어서 학습내용이 휘발되지 않도록 보완했습니다.
한국사는 암기입니다 시간을 투자한만큼 점수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문제 풀다가 모르는 내용 있으면 필기노트 보고 복습했고 포스트잇 붙여서 암기했습니다.

4. 세법
세법은 기본서 백날보고 기출봐도 소용없습니다. 객관식세법 보면서 조문에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객관식세법 처음에는 1회독 하는데 1달 걸렸지만 2년차 때는 1주일에 1회독 했습니다. 이것도 영어단어와 마찬가지로 시험 직전까지 계속 봤습니다.
1년차 때 세법 45점이었는데 이번에 80점 맞았습니다. 세법 역시 한국사와 마찬가지로 시간을 투자한만큼 점수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식세법 회독시작하시면 기본서는 보는건 비추천합니다. 객관식세법으로 공부하세요.


5. 회계학
1년차때는 타선생님꺼 들었는데 쉬운문제를 풀겠는데 어려운문제는 못풀겠더라고요. 그래서 2년차때 오정화쌤으로 갈아탔습니다. 정말 기본적인 것부터 가르치십니다 매우 만족했습니다. 특히 썰전 강의는 실강으로 들었는데 항상 왼쪽 맨 앞자리에 앉아서 선생님과 아이컨택하면서 수업들었습니다.


오정화쌤 수업 중에 이건 무조건 추천해야겠다하면 저는 썰전입니다. 강의를 안듣더라도 꼭 책 사서 공부하시면 말문제 안틀릴수 있습니다. 회계학은 강의의 양으로 승부본다면 무조건 망하는 과목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본강의 들으면서 1000제에 있는 쉬운문제들을 병행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회계 처음 하시는 분들은 휘발성이 강한 과목으로 생각하시기 때문에 그때그때 문제를 풀어나가면 효과를 크게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계는 무조건 문제를 많이 풀으셔야 합니다. 다른 지름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어공부 하듯이 하루에 적은 시간으로 매일 꾸준히 하는게 좋습니다. (저는 하루 2시간정도 투자했어요)


회계학과 세법을 어려워하는 학우들을 위한 갼략한 조언

회계학은 암기보다는 이해와 응용력입니다. 기본서 본다고 실력 안늘어요 무조건 문제 푸셔야 합니다. 양치기 하시면 최소 80점 이상 나옵니다.


세법은 조문에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이것 역시 기본서만 백날 봐도 점수 안나옵니다. 세법은 문제를 조문 그대로 내기 때문에 문제집에 나와있는 지문과 시험 지문이 같거나 비슷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객관식세법으로 달달달 회독하세요.


노력도 노력이지만 집중력과 공부방법도 중요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앉아있는 시간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꼭 깨달으시고 외롭고 고독하더라도 합격생 혹은 현직에 계신분들은 그러한 어려움을 이겨냈습니다. 이 글을 보시고 수험생활을 헤쳐나가시는 분들도 위와 같은 힘든 생활을 이겨내시고 꼭 합격하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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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