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5 (월)

  • 흐림파주 9.6℃
  • 흐림강릉 7.6℃
  • 서울 9.5℃
  • 인천 9.6℃
  • 수원 9.2℃
  • 대전 9.4℃
  • 대구 9.0℃
  • 울산 9.3℃
  • 광주 10.6℃
  • 부산 10.2℃
  • 흐림제주 15.3℃
기상청 제공

합격수기

기술직공무원, 임업직의 모든 것

전체 수험기간

※ 베이스 만들기
17.07.20~17.08.11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합격
17.08.12~17.08.26 산림기사 필기합격
17.09.01~17.10.22 산림기사 실기합격


※ 본격적인 공시기간
17.11.23~18.04.06 국가직 필기시험

  12월 초에 열흘간 라오스 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에 면접공부를 제외하고 약 4개월동안 필기공부를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기에 그것도 아슬아슬한 컷으로 합격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공부량이나 푼 문제집은 상대적으로 다른 분들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높은 점수로 편안하게 합격하고 싶은 분 보다는 저처럼 단기합격을 노리시는 기술직, 특히 임업직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합격수기를 남깁니다.


점수

※ ‌국어 85, 영어 90, 한국사 60, 조림학 60, 임업경영학 75 (산림기사 가산점 5점 포함점수 입니다) = 평균 74점
- 최종 합격자 86명중에 53등입니다. 전공점수도 낮게 나왔고 나이도 적은편이라 동점자 가르는 순위에서 많이 밀린 것 같습니다. 전공 잘 보시고 나이가 어느 정도 있으신 분일수록 등수가 동점자 중에서도 최종적으로는 높게 됩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1) 국어
  일단 국어시험이 독해력뿐만 아니라 문법파트 암기도 필요했기 때문에 기본강의는 다 들었습니다. 기본강의에 벗어나지 않는 정도의 난이도의 문법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본교재만 풀어 봐도 의외로 나오는 문제만 나오는 듯한(?) 틀이 잡혀갑니다.
  형태소나 띄어쓰기가 저에게는 굉장한 멘붕이었는데 신기하게도 듣다보면, 그리고 문제를 하나하나 풀다보면 무슨 느낌인지 잡힙니다. 어렵다고 포기하거나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많은 문제집을 풀기보다는 한 책을 제대로 파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본강의(할 수 있는 만큼 회독하시면 좋을듯합니다)+기본교재(1회독)+기출실록(2회독)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집중력이 짧은 분들은 현강보다는 인강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1.6배속으로 듣다가 마음이 급할 때는 1.8배속으로 들었는데 굉장히 효율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자와 정말 안 친한 사이었기 때문에 그냥 한자 잡느니 문법을 더 보겠다는 마음으로 깔끔하게 한자는 버렸습니다.
독해는 꾸준히 계속 풀면서 감을 안 잃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동안은 좀 놓았다가도 시험 2주전부터는 기출실록이나 독해문제프린트 올려 주시는 거 있으면 꾸준히 풀어보시는 것 추천해드립니다.


(2) 영어
기본서(문제만)+ 기본서에 같이 있는 영단어장 달달 암기, 기출문제집(문제만)
  시험 1달 전부터 지안 빅모의고사 꾸준히 푸는 것 정말 추천합니다.  공무원 영어시험이 무엇인지 틀을 잡게 해준 가장 큰 공헌을 한 것 같습니다.
  영어가 힘드신 분은 영단어암기(매우 꾸준히)+ 문법강의를 먼저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단 공무원 영어시험은 영단어가 생소한 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영단어를 암기한 것으로는 힘듭니다. 빈출영단어를 누적으로 매일 암기하셔야 점수상승이 보입니다.
  단어도 단어지만 문법을 아는 것은 독해의 기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공시 준비하기 전부터 영어를 강점으로 만드는 과정에서도 단어와 문법을 공부한 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영어 과외를 하면서 학생들에게도 매일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독해가 조금 불완전하신 분들은 왜 이 부분을 해석 못한 건지 (단어암기의 문제인지 문장구조 분석의 문제인지) 확인해보시고 문장구조를 잘 몰라서 그러신 거라면 조금 오래 걸리는 부분이더라도 한번 맘 잡고 문법공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한국사
  기본이론+기출문제집

  사실 한국사는 고득점을 맞지 못해서 저의 공부방법이 도움이 많이 안 되실 수 있습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비해 공무원 한국사는 매우 지엽적인 편입니다. 게다가 이번 2018 국가직은 난이도가 매우 높았던 터라 수험생들은 더 점수 얻기 힘들었습니다. 저는 1회독도 하지 못한 채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생각하다가 공부를 시작하는데 양이 3배는 더 되더라구요.흥미를 잃었습니다. 다만 고득점자 분들 공부하는 것을 봤을때 기본적으로 15-30회독은 다 하시고 갑니다. 기본서(필기노트) 최소 15회독하시고 기출문제도 2회독씩 하시면 모의고사 문제집에서 90점대 나온다고 하시더라구요.
  강의는 한 강의 당 보통 120분정도 하는데 총 90강정도 있어서 1.8배속으로 들으시면 어느 정도 덜 지치고 완강하실 수 있습니다.


(4) 조림학
  김동이 선생님 기본 이론, 노량진 현강 모의고사반 1달
  한국사와 마찬가지로 조림학은 가장 자신 없는 과목 중 하나입니다. 대학교를 다니면서도 저의 가장 큰 약점은 조림학이었습니다. 학점도 C+였고 산림기사에서도 5과목 중에 가장 낮은 점수를 맞았습니다. 지금껏 살면서 흥미붙이기 제일 힘든 과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기본강의만 듣고 복습도 안하게 되고 사실 낮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김동이 선생님 기본 이론 강의는 정말 추천합니다. 1회독만 하고 복습도 거의 안했는데도 저를 멱살 잡고 60점이라도 맞게 해주셨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조림학의 핵심은 누가 누가 잘 암기하느냐 인 것 같습니다. 심지어 비슷한 내용도 많아서 암기에 혼란이 옵니다. (제가 가장 힘들었던 부분)
한국사와 같은 맥락으로 회독을 늘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5) 임업경영학
김동이 선생님 기본 이론 강의, 노량진 현강 모의고사반 1달
  임업직을 준비하는 분이시라면 대부분 임업경영학이 더 재밌고 점수가 더 잘나온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비교적 조림학보다 암기?에 혼동 오는 경우도 없고 이해하는 파트도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마음고생이 덜한 과목입니다. 그리고 김동이 선생님의 이론 강의가 임업경영학을 이해하고 공부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강의력과 교재가 정말 좋습니다.)
  독학보다는 김동이 선생님 인강으로 설명한번 듣고 이해하는 것이 점수상승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보통 이론 회독도 어느 정도 하시는 분들은 기출 풀면서 오답노트 만들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워낙 암기가 많기 때문에 내가 어떤 부분의 암기가 부족했는지 자신만의 노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합격 발표 후 3주정도 면접 준비, 인강+현장특강+면접스터디
  지방직이나 서울시에 비해 국가직은 면접으로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 많다고 해서 인강과 현장특강에 참여했습니다. 국가직 면접에도 틀이 정해져있었기 때문에 (5분스피치+ 상황제시형+ 경험형 등) 당시 현장에서 문제를 받아들이기보다는 준비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면접공부는 인강에서 가르쳐주시는 대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다만, 인강만 듣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경험과 생각, 전공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 (전공과 관련된 최근 핫이슈)은 개인적으로 정리하시고 준비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면접스터디는 한개만 하셔도 충분하다고 생각이듭니다. 하지만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많이 떨리시는 분들은 충분한 스터디를 통해 많이 피드백 받으시면서 연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만의 공부팁

(1) 시험 TIP
  국어나 영어를 풀 때에는 독해할 때 글의 주제를 파악하고 기억해야 합니다. 따라서 답을 찾을 때 주제문장이 눈에 띄게 하기 위해서 파란색 밑줄을 그면 검은색 밑줄보다 다시 파악할 때 도움이 됩니다. 저는 그래서 시험을 파란색 펜으로 풉니다.
  임업직의 전공과목(조림학과 임업경영학)은 암기과목이기 때문에 국어, 영어에 비해 푸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국어와 영어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시고 한국사+전공과목을 짧은 시간에 풀어내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국어와 영어는 독해에 시간을 써야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굳이 한과목당 20분안에 풀어야겠다는 마음은 안 가져도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


(2) 플래너 + 공부시간 측정
  저는 1달 조금 넘게 플래너를 쓰고 공부시간을 측정했습니다. 어느 정도 하면 틀이 잡혀서 굳이 계획을 하지 않아도 공부를 하게 되는 습관이 만들어집니다. 단, 플래너 쓰는 것을 도중에 멈추게 되면 단점은 하고 싶은 공부만 계속 하게 되긴 합니다. (제가 그런 케이스..)
따라서 가능하시면 계속 플래너를 쓰시고 공부시간을 측정하여 하루하루 반성하고 집중해서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3월까지 보통 순 공부시간이 6-8시간이었습니다.


(3) 일탈
  공무원공부를 시작하고 최소 2개월은 일탈을 안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공부습관을 만들어주는 기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본 이론 인강을 국어, 한국사, 전공만 들어도 2개월은 족히 걸립니다. 기본 이론 인강 완강하시기 전까지는 친구와의 약속을 줄이시고 (아예 세상과 차단 할 정도는 아니어도 됩니다.) 공시생활 달리시면 그 후가 편해집니다.


(4) 건강관리
  공시준비하면서 야식+간식 달고 살았더니 채용검진 받았을 때 매우 충격 받았습니다. 몸무게가 안 변하길래 건강한 줄 알았는데 속은 매우 엉망진창이더라구요. 너무 공부에만 매진하시기 보다는 운동도 하루에 30분-1시간씩 틈틈이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체력이 좋아지면 공부 컨디션도 더 좋아져서 이기도 하지만 공부와 먹기만 하다보면 몸이 망가져 있어서 합격해도 슬퍼요.



기획

더보기

OPINION

더보기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