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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선생님, 벌써부터 힘이 들어요...

  7월과 8월 두 달 간 실시하는 우리의 기본반 강의를 수강하는 우리 학원생들이 나와 차를 마시며 담소하던(茶談) 중에 한 말입니다. 11명의 학생들과 함께 차를 마시며 대화하는 데 그중 한 학생이 이런 말을 하니까, 동참한 모두가 머리를 끄덕이며 격하게 공감했습니다. 이 학생들은 지금 막 수험생활을 시작한 이른바 완전초보 수험생들입니다. 지난 2주일 간 쉬는 날 없이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를 해 오면서 마침내 어려움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나는 이 학생들에게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수험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저런 문제로 인해 고비가 오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 고비는 한번 혹은 두 번, 많게는 서너 번까지도 겪게 된다. 그중 처음 만나는 고비는 주로 공부를 하지 않던 사람이 책상 앞에 앉아서 갑자기 공부를 하려 하니 그 생활에 익숙하지 못한 데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부도 일종의 습관인데, 오래도록 공부의 습관이 들지 않았던 사람들이 공부를 하려고 하다보면 앉아서 강의 듣고 책을 보는 데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 동안은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니 이 고통을 일시적이라 생각하고 조금의 시간만 더 지나면 공부의 습관이 몸에 익으면서 이윽고 고통은 사라질 것이다. ...” 내 말을 들은 우리 학생들은 대부분 내 말에 수긍하고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그렇습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이런 저런 어려움이 생기게 마련이고, 그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고 장기간 지속되면 이른바 슬럼프라고 하는 고비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그 원인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대응해야 어렵지 않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특히 공부를 시작하고 찾아오는 두 번 째 혹은 세 번 째의 고비는 주로 체력이나 정신력의 문제와 직결되기도 합니다. 공부를 너무 무리하게 하다가 체력이 급격하게 저하되면서 앉아있기도 힘든 상태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정신적으로 지치면서 마음이 힘들어져서 몸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너무 무리하게 공부하지 말고 잠시 쉬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의 몸은 항상 긴장하거나 항상 늘어져있거나 하지 않습니다. 긴장과 해이, 수축과 이완이 번갈아 이어지는 존재입니다. 그러니 몸이 힘들 때엔 좀 쉬어주고, 몸이 좋을 때엔 좀 더 열심히 공부하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수험생활은 1년 혹은 그 이상 지속되는 마라톤과 같은 장기간의 생활입니다. 이런 과정에서는 우보천리(牛步千里)의 자세로 뚜벅뚜벅 걸어가야 합니다. 말이 달리듯 급하게 뛰려하지 말고, 소걸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어야 합니다. 소걸음이 더디다고 갑자기 속도를 올리면 필경 무리가 따르면서 몸과 마음이 힘들어지고, 그 현상이 지속되면 급기야 슬럼프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한번 슬럼프를 겪게 되면 그를 탈출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어떤 수험생들은 그를 극복하지 못하고 수험생활을 그만두는 경우도 생기게 되므로, 슬럼프는 예방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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