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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수험생활에서 주의할 사항 5 – 술에 관하여

  법원직 공부를 하고 있는 남자 수험생이 어느 날 나를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 “선생님, 저는 일단 술을 마시면 필름이 끊길 때까지 마셔서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술을 마시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어느 순간 유혹에 빠져서 술을 마시게 되고, 또 그리 되면 기억을 잃을 때까지 술을 마시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도움 말씀을 주십시오....”. 이 학생의 말을 들으면서 참으로 갑갑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수험생활에서의 음주는 절대로 이익이 되지 않는 행동인데, 왜 이렇게 어리석은 행동을 하게 되는지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수험생활은 스트레스를 항상 곁에 두어야 하는 힘든 과정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칫 술을 마셔서 일시적이나마 도피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생각에 술을 마셔 순간의 행복감을 맛보면서 수험생활의 고달픔을 잠시나마 잊고 싶을 것입니다. 그래서 술을 가까이 해선 절대로 안 되는 수험생활의 특성을 무시하고 음주를 하는 이들도 상당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술은 수험생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술로 인한 폐단이 무엇인지 제대로 안다면 결코 술을 가까이 하지 않을 것인데, 하는 안타까움에서 술의 해로움에 대하여 쓰고자 합니다.


  우선 술을 마시면 그 양이 적든 많든 간에 기억력의 감퇴를 가져옵니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술을 마시는 사람과 마시지 않는 사람 사이에는 기억력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이 점은 한평생 술을 마시지 않은 필자가 증거입니다). 특히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선 그 정도가 훨씬 크게 나타나겠지요. 어느 연구에 의하면, 술을 마시고 잠을 자고 나면 뇌의 기억세포들이 무수히 많이 죽어나간다고 합니다. 기억력이 좋아야 하는 수험생들의 입장에서는 기억력의 감퇴야 말로 수험생활의 경쟁력을 죽이는 가장 커다란 해악이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반복적인 음주는 간기능을 악화시켜서 간에 치명적인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간기능이 악화되면 건강은 무너지고 피로와 짜증만이 남게 됩니다. 그로인해 스트레스는 더욱 악화되겠지요. 그리고 더욱 중요한 점은 반복적인 음주로 인해 위와 장의 기능이 악화된다는 것입니다. 수험생활은 가뜩이나 힘들어서 소화불량에 걸리기 쉬운데, 반복되는 음주는 위와 장기의 점막을 깎아내려서 염증과 궤양을 만들고, 이로 인해 만성적인 소화불량으로 이끌 위험이 대단히 높습니다. 좋은 음식을 아무리 먹어도 그 음식이 소화되지 않으면 수험생에게 영양이 공급되지 않게 되고, 그로 인해서 수험생활에 필요한 체력이 유지되지 않게 되는 것이니 술은 그야말로 모든 수험생들에게 백해무익한 존재인 것입니다.


  나는 위 학생에게 이런 술의 폐단을 나열하며 부디 수험생활 중에는 술을 마시지 않도록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나의 당부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상당한 시간이 지나면 그 학생은 다시 음주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잔의 맥주는 청량감과 행복감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그 한잔이 한잔에 머물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면 위와 같은 술의 해악이 발생하여 수험생활의 실패로 이어질 수 있기에 수험생들은 한잔의 캔맥주에 대한 유혹을 한칼에 베어서 떨쳐버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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