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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양을 늘리지 않고 공부하기


개인적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합격에 필요한 양만큼만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부를 하다 보면 언제 끝날지 모를 공부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엄청난 양 때문에 지쳐서 포기하고 싶어진다. 9급의 각 과목이 200페이지가 되고 이 내용만 공부하라고 하면 어렵지 않게 공부하고 합격할 것이다. 시험이 다가 올수록 실제로 남아 있는 양의 부담 때문에 수험생은 힘들어 한다. 결국 수험 과정은 양을 줄여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처음 공부를 할 때 너무 많은 양의 공부를 해서도 안되지만 공부를 하면서 양을 줄여가는 공부를 하지 않으면 수험 기간이 너무 힘든 시간이 된다. 수험생이 가지고 있는 교재의 모든 내용을 알고 시험장에 들어가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다. 양을 줄이지 않고는 합격의 길은 너무 멀리 있는 것이다.


1. 시험일까지 볼 수 있는 양을 선택한다.
  4월 국가직 시험, 6월 지방직 시험을 기준으로 이 시험을 준비하는데 가장 적당한 양을 선택해야 한다. 12월 현 시점에서 새롭고 두꺼운 교재를 선택해서 6개월 만에 모든 내용을 모두 공부하겠다는 것은 불가능한 선택이다. 6개월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면 기출문제를 정확히 보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것도 힘든 시간이다. 본인이 공무원 시험에 입문한 시기와 시험 날짜를 계산해서 그 시험에 가장 적당한 양을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도 포기하고 그 다음해의 시험을 생각하게 된다.


2. 어차피 모든 내용을 알고 시험장에 들어 갈 수는 없다.
  기본서와 문제집의 모든 내용을 알아야 합격하는 것은 아니다. 컷트라인이 100점인 시험은 없다. 과목당 몇 문제는 틀리 수 밖에 없다. 힘든 분야나 어려운 내용은 미뤄서 별도로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해할 수 있는 분야부터 공부를 해야 한다. 공부를 하면서 나중에 정리해야 할 것을 남겨 놓아야 한다. 남겨 놓은 것이 결국 수험생 본인이 모르는 내용이 되는 것이고 그 내용만을 정리하면 합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모든 내용을 공부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3. 암기 위주로 공부를 하면 양이 늘어난다.
  공부를 하면서 항상 이런 것은 암기해야 한다면서 암기의 내용을 많이 언급하는 수험생이 있다. 하지만 공부하면서 암기의 양이 많아지면 공부할 양이 엄청 늘어나게 된다. 강의를 듣는 이유는 암기의 양을 줄이는 과정이라고 본다. 즉 이해 위주의 공부를 해야 한다. 이해 위주의 공부를 해야 그 내용이 논리적으로 기억에 남고 나중에 다시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암기 위주의 공부를 하면 양도 늘어나고 한계가 있는 기억력에 의존하기 때문에 공부 과정이 너무 힘이 드는 것이다.


4. 남은 시간에 맞는 양을 선택한다.
  수험생은 무조건 다음에 있는 시험이 합격의 기준이 되는 시험이어야 한다. 여유롭게 공부하면서 3년 뒤 시험을 합격의 목표로 잡는 수험생은 없을 것이다. 눈 앞에 있는 시험이 목표라면 과감하게 양을 줄여야 한다. 1년 이내에 합격을 하고 싶다면 남들이 보는 모든 양을 보고 합격할 수는 없는 것이다.


5. 최근 기출문제 위주로 봐야 한다.
  기본서를 공부한 다음 두꺼운 기출문제집을 보면서 열심히 공부하면 합격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지만 그 희망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한다. 문제집은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면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이 부족한 수험생은 기출문제집의 양도 줄여야 한다. 혹시 기출문제집을 볼 시간이 없다면 최근 3개년의 기출문제만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출문제에서는 최근의 기출문제 유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3개년의 기출문제를 보고 시간이 되면 그 이전의 기출문제를 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6. 빨리 합격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수험생이라면 누구든지 빨리 합격하고 싶고 1년 이내에 합격하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그냥 열심히 공부한다고 빨리 합격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만의 양을 줄이는 방법이 있어야 빨리 합격할 수 있는 것이다. 4시간 잠을 자고 공부를 해서 빨리 합격하는 것이 아니라 양을 줄이고 그 양을 반복해서 공부해야 합격하는 것이다.


  수험생활의 과정은 양을 줄여가는 과정이다. 시험은 다가 오는데 처음 공부할 때의 양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는 안된다. 공부할 양이 많아지면 수험생활이 너무 힘든 기간이 된다. 합격에 가장 필요한 양과 자신이 응시할 시험의 기간을 정확히 계산해야 한다. 식사를 하는 시간에도 혼자 산책을 하는 시간에도 본인이 합격하고자 하는 시험에 가장 효율적으로 합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공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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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