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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지방직 9/7급 합격생 국어공부 이야기

2016 지방직 9급 국어 95점 / 지방직 7급 국어 95점 - 최종합격생 ○○○


지방직 9급 합격한 수험생활 1년차


처음 공무원 수험생활을 시작하고 시험 일정을 보니 몇 개월 남지 않은 때 였습니다. 그리고 단기 합격을 하고싶은 마음에 첫 단추를 잘 못 끼웠었습니다. 처음부터 문제풀이 위주의 공부방법을 선택했고 이러한 실수로 수험 첫번째 해 시험 모두 불합격은 물론이거니와 그 해 모든 시험이 끝날 때 까지 기초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그 해 시험을 모두 떨어지고 우연히 혜원국어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고 기본이론 강의부터 시작하면서 커리큘럼대로 선생님만 믿고 따라갔습니다. 매 수업마다 소리내어 암기하고 중요내용은 따로 표기해서 암기했습니다. 문풀 강의를 들으면서도 오답 갯수에 연연하지 않고 오답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7개월 뒤 당당하게 지방직 9급에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목표가 7급이었기 때문에 임용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고 다시 7급 공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 시기별 공부방법

13년 11, 12월에는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이론과 기본서의 기출문제를 여러번 풀었습니다. 그리고 14년 1월부터는 기출강의를 들으면서 모르는 내용은 선생님께 바로 질문해서 알고 넘어갔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오답이나 헷갈리는 문제는 기본서를 발췌해서 읽고 해설쪽에 표시해두었습니다. 시험이 다가오니 선생님께서 직접 문제를 만드셨고 실전시험처럼 치룰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도 오답은 전부 해설페이지에 체크해두고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면서 계속해서 띠지를 만들어 표기해두었습니다.


3월부터는 동형 모의고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4월 국가직 시험. 크게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지방직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9, 7급 모두 준비했기 때문에 한자 공부는 절대로 소홀히 할 수 없었고 매일 정해진 양만큼 암기했습니다. 무작정 암기하기보다는 선생님께서 수업때 말씀해주신 부수 풀이방법을 적용해서 꾸준히 암기하고 하루 30분씩은 꼬박꼬박 공부했습니다.


동형모의고사를 보면서 느낀 것은 점수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40점을 받을 때도, 90점을 받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시험까지는 시간이 있고 모자라는 부분은 충분히 채워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문제를 풀면서 비문학 부분을 항상 두려워 했습니다. 시간을 쫒기는 느낌도 많이 받았고 자신없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고나니 나중에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결국 좋은 점수로 지방직 9급은 합격했지만 7급시험을 위해 1년 더 공부를 결심했습니다.


실패의 연속이었던 수험생활 2년차


공무원 수험생활 2년차가 되고나니 역시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선 체력적으로 부족함을 많이 느꼈고 계속해서 커져만 가는 욕심때문에 집중도가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심리적 육체적 압박으로 결국 수험생 2년차 때는 9급, 7급 모두 불합격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불합격한 후 심리적 불안은 더 심해졌고 주변 친구들을 보면서 드는 현실적인 두려움,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 정말 그때는 그냥 눈물만 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자신감이 많이 부족해진 저는 주로 자습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기본서를 읽고 문제를 풀고... 하지만 오히려 점수는 계속 정체되어있었고 기출을 완벽히 안다고 자만한 나머지 기출공부 또한 소홀히 했습니다. 결국 시험을 치루면서 모르는 문제 때문에 불합격 하는 것이 아니라, 알고 익숙한 문제때문에 시험을 망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시 시작한 수험생활 3년차


15년 그 해 11월, 다시 마음을 잡고 공무원 시험 준비 3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제일 첫 시작을 기출문제에 포커스를 잡았습니다. 진도별 기출문제집을 완벽히 분석해서 어떤 질문을 하는 지 정답은 무엇인지 철저하게 파고들었습니다. 오답과 헷갈리는 부분은 기본서로 돌아가 다시 공부하고 그래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선생님의 기본강의를 찾아 발췌하며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연도별 기출문제집을 구입해서 실제 시험을 치르는 듯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오답이나 헷갈리는 부분은 진도별 기출에 표시하면서 모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 비문학/문학

비문학과 문학은 비슷한 유형의 문제까지 찾아서 지문 하나하나 뜯어보고 주제찾기 문제도 분석하면서 시간을 재면서 철저하게 풀이했습니다. 또 아침특강이나 기출문제특강, 동형문풀까지 문제푸는 방법을 알려주시는 강의를 들으면서 문제를 풀었고 동형모의고사를 풀때는 반드시 시간을 정해놓고 실전처럼 풀었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문제는 합리적으로 찍는 연습도 했습니다. 이러한 연습을 통해 부족했던 부분들이 채워져 나갔고 기출을 기본으로 공부하다보니 문제풀이 실력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한자/어휘

한자와 어휘같은 경우는 아침특강과 무료 스터디 강의를 활용했습니다. 한자는 강의를 들으면서 부수설명부터 동의어, 반의어까지 한자가 쓰이는 맥락을 확실히 이해하려했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기출문제를 분석하면서 보니 사자성어와 부수 추측을 통한 문제, 한자어, 파생단어, 한문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것을 알게되어 이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내주신 동형모의고사를 풀면서 실전과 같이 한자 문제를 유추하면서 푸는 연습을 했고 적중률이 높은 문제들이어서 덕분에 실전시험에서도 문제를 잘 풀 수 있었습니다.


★★ 시기별 공부방법

공무원 수험생 3년차 였지만 기출문제, 기본서 그리고 동형모의고사는 손에서 놓치않았습니다. 국어 점수는 무조건 90점 이상 맞는다고 목표를 세우고 멘탈을 흔들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는 기출을 풀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기본서를 읽으면서 기본강의도 찾아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사이시옷 관련 기출문제를 풀었다면 해당 파트 기본서를 읽으면서 이론을 정리하고 선생님의 기본 강의를 발췌해서 들으면 해당 문제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최종마무리하는 방법으로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공식같은 경우 저만의 암기노트를 만들어 매일 일정시간 암기했고, 기본서를 수동적으로 읽기보다 능동적으로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동형모의고사는 16년 1월부터 듣기시작했고 동형을 풀면서도 기출과 기본서는 함께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세개를 꾸준히 반복 복습하면서 공부하다보니 어느새 점수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시작했고 공부가 즐거워졌습니다. 시험 마지막이다보니 국어는 매일 2시간씩 공부하면서 격일로 어휘 한자를 30분씩 암기했고 비문학과 문학을 격일로 30분씩 기출풀이했습니다. 짬짬히 점심식사시간이나 쉬는 시간 동형모의고사의 오답들을 표기해두고 회독을 늘려가면서 반복해서 암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험 한달 전, 연도별 기출을 매일 풀었고 실전감각을 높히기 위해 시험 2주 전부터는 시간을 정해놓고 풀이했습니다.



저는 공무원 시험을 수영선수에 비교하고 싶습니다. 자유형, 배영, 평형, 접형까지 다양한 종목의 수영선수가 존재하고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거리도 다양하게 선수들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공무원 시험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선택한 직렬에 맞춰 최대한 준비하고 이론을 스스로 머리에 체화 될 수 있도록 해야하며 반복하면서 최고의 결과를 위해 노력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마지막에는 결국 국가직 9급, 지방직 9급, 서울시 시험에 맞춰 해당 시험의 기출문제나 추구하는 출제 방식에 맞춰 문제풀이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직렬이나 다른 급수의 문제도 풀어보면 좋지만 같은 시험과 비슷하게 반복해서 문제가 제출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항상 기본서와 기출문제를 기본으로 삼고 그것을 완벽하게 분석해서 연습하다보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적천석(작은 물방울이라도 끊임없이 떨어지면 결국엔 돌에 구멍을 뚫는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합격은 제가 하루하루 얼만큼 공부하면서 지식을 쌓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심적으로 육적으로 항상 힘들겠지만 힘내시기 바랍니다. 진심으로 좋은 결과 있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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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