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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기본서보다는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했어요!

2017 국회사무처 8급 합격생 ○○○

안녕하세요. 2년간의 수험기간을 마치고 2017년 국회사무처 8급에 최종합격하게 된 수험생입니다. 수험기간동안 국회 8급에 합격하고 싶다는 꿈은 항상 갖고 있었지만 너무 합격하기 어려운 곳이라 제가 정말 합격할 줄은 몰랐는데 이렇게 합격통지를 받게 되니 아직도 꿈만 같습니다. 국회 8급을 꿈꾸는 모든 분들께서 '나도 합격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과목별로 제가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간단하게 말씀드려 보려고 합니다. 개인마다 잘 맞는 공부방법이 있기 때문에 제 방법을 정답이라고 받아들이기보다는, 좋은 방법이라고 느끼시는 부분이 있으면 공부하실 때 한 번 시도해보는 정도로만 받아들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저는 기본서보다는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기본서 회독수를 늘리기보다는 기본서를 한 번 본 이후에 곧바로 기출문제 풀이로 넘어갔고, 문제를 풀면서 다시 공부할 필요성을 느끼는 부분만 기본서 발췌독을 해가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국어, 영어, 경제 세 과목은 조금을 보더라도 매일매일 공부했습니다. 헌법, 행정법, 행정학의 경우 매일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각 과목을 공부하지 않는 기간이 3주를 넘지 않도록 계획을 세워서 공부한 내용을 최대한 잊어버리지 않도록 했습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기본서를 1회독한 이후에 바로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 저는 기본서 회독수를 늘리지 않는 대신에 기본서 1회독을 할 때 대충 넘어가는 부분없이 제대로 이해하고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기출문제집을 한 번 풀고, 모의고사로 넘어가서 매일 모의고사를 한 회씩 풀었습니다.
모의고사를 풀면서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문법 부분이 있을 때 기본서를 찾아보고 기출문제집의 해당 파트를 다시 풀어보는 방식으로 발췌독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외래어나 표준어의 경우, 지나치게 지엽적인 것까지 외우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기본서 범위를 벗어난 것은 따로 외우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모의고사를 풀면서 틀린 것들 중에 기본서에 없는 표준어나 외래어가 있는 경우, 기본서에 추가로 적어두었습니다.
고유어나 한자 부분은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고, 다른 과목을 공부하다가 잠이 오거나 지루할 때 30분 정도 가볍게 공부했습니다. 매일 저녁에 밴드 스터디에서 조원들끼리 번갈아가면서 문제 출제하고 다같이 10분정도 문제를 풀었습니다.


영어
기본서를 1회독한 이후에는 영어도 국어처럼 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하프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기본서 1회독을 할 때 문법 빈출 포인트 100개를 요약노트처럼 정리해두었었는데, 하프 모의고사를 풀다가 틀린 문법 문제의 경우 해당 파트를 요약노트에서 찾아보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국회 8급 시험 약 한 달을 앞두고 국회 8급 5개년도 기출문제집을 사서 풀어보았습니다. 영어 어휘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스터디를 활용해서 매일 30분 정도만 공부했습니다.


헌법/행정법
많은 합격생 분들께서 법 과목의 경우에는 한 번 공부를 해두면 점수가 잘 떨어지지 않는 효자과목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많이 들었는데, 제 경우에는 법 과목이 제일 공부하기 힘들고 점수도 잘 안 나왔습니다. 저는 기출문제집을 많이 반복해서 보는 방법으로 점수를 올렸습니다. 기본서는 많이 보지 않았고,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문제 자체를 맞추려고 하기 보다는 한 지문 한 지문을 제가 정말로 이해하고 있는지 꼼꼼히 체크했습니다. 아는 지문은 넘어가고 모르는 지문에는 v표시를 해두고, 기출문제집을 다시 볼 때 v표시 되어있는 지문 위주로만 봤습니다. 기출문제집을 전체 8일 분량으로 나누어서 8일만에 1회독, 4일만에 2회독, 2일에 3회독, 하루에 4회독하는 방식, 8-4-2-1일로 반복해서 틀린 지문 위주로 봤습니다. 처음에는 모르는 지문을 연필로, 다음에는 파란색 펜으로, 빨간색 펜,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두었더니 시험 전날에는 형광펜으로 된 부분만 빠르게 보고 들어갈 수 있어서 효과적이었습니다. 헌법/행정법 모두 동일한 방법으로 공부를 했고, 헌법은 시험 일주일 전에 최신판례 강의를 들었습니다.


행정학
행정학도 기본서 1회독한 이후에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 행정학은 양을 늘리기 시작하면 끝도 없다고 생각해서 기본서의 지엽적인 내용은 모두 가볍게 읽고만 넘어갔고 공부 범위를 아예 요약노트에만 한정해서 공부했습니다. 요약노트는 시중에 나와있는 책을 사서 봤는데,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부분을 발췌독해서 볼 때에도 기본서를 보지 않고 요약노트 내용만 찾아서 봤습니다. 어차피 정말 지엽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나오면 수험장에서 문제를 풀어내기가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고, 지엽적인 것은 공부하지 않는 대신에 요약노트에 있는 기본적인 내용만큼은 절대 틀리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기출문제집이나 진도별 모의고사를 풀다가 지엽적인 내용이 나온 경우에는 해설지를 가볍게 읽고 넘어가는 정도로만 체크해두었습니다.


경제학
개인적으로 경제학 이론을 대강이라도 이해했다면 곧바로 문제를 푸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경제학 이론 내용이 실제 시험 문제와 바로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론 내용이 워낙 어려워서 이해가 안 된다고 기본 강의를 여러 번 반복하는 것보다는, 수험에 적합하게 문제를 빠르게 풀어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저는 매일매일 문제를 풀었는데 미시경제학을 10파트로, 거시경제학을 10파트로, 총 경제학을 20파트로 나누어서 매일 한 파트씩 해당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처음에는 한 파트의 기출문제를 푸는 데도 시간이 정말 오래 걸렸는데, 회독수가 늘어가면서는 틀렸던 문제만 다시 풀어봤기 때문에 빠르게 반복할 수 있었습니다. 국회8급 시험 한 달 전에는 한국사를 아예 공부하지 않고 대신 경제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했습니다. 한 달 동안 경제학 기출문제집 안에 있는 CPA 기출문제와 국회8급 기출문제 위주로 반복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 면접


필기합격 발표가 나자마자 명품헌법으로 명성이 높으신 채한태 헌법박사님 면접 특강에 등록했습니다. 채한태 박사님 면접특강은 합격의 중요한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소수정예맞춤식 면접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느라 평상시 시사 이슈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 정말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선생님께서 중요한 내용을 수업에서 많이 다뤄주셨고, 수업 중간 중간에 수강생들에게 질문을 해주셔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생각을 표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개별면접을 모의로 진행해보기도 했고, 스터디를 구성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여러 차례 집단토론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면접 특강을 들으면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을 많이 해보았던 것이 실제 면접장에서 긴장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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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