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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경찰공무원 준비하다 국가직(세무직) 9급 공무원 합격했어요!

2017 국가직 9급 합격수기

얼마나 걸렸고, 그 이유는?


경찰시험을 준비하다가 중간에 세무직으로 바꾸면서 총 기간은 2년 정도, 세무직으로만 공부했던 기간은 약 7개월(2016년9월~2017년4월)정도 걸림.


경찰시험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준비함

내 적성은 고려하지 않고 지금 많이 뽑고 있으니 주위에서 금방 된다는 말에 경찰시험을 준비했다. 내가 하고 싶은 게 아니라서 공부도 열심히 안했고 경찰시험은 필기시험과 체력을 잘 봐야 합격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합격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고 나중에서야 세무직으로 바꿔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선택과목으로 회계를 선택한 분들이라면 정말로 세무직으로 일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공부하고 계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저처럼 적성을 생각하지도 않고 많이 뽑는다는 이유로 지원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스터디를 준비하면서 공감됐던 것은 어느 직렬이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 모두 세무직을 원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최대한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도록 수기 남겨보겠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수험생들이 제일 힘든 점은?


자기진단이 잘 안된다는 것


내가 경찰시험을 준비했을 때 세무직을 준비한 것처럼 열심히 공부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내게 취약한 과목이나 내가 더 투자해야하는 부분은 뚜렸했던 것 같다. 나는 한국사 영어 경찰학개론 수학 사회로 시험을 봤었는데 사실 동기부여가 안 된 상태에서 공부를 하다보니 떨어졌을 때도 기억에 남는 감정이 없어서 이 부분은 내가 말씀드릴게 없다. 하지만 주위의 사례를 보면 자기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어디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이 있던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반복하게되고 익숙하다는 또는 이미 알고있다는 자기착각으로 인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모의고사나 풀었던 시험지를 다시 한번 복기하면서 본인이 어떤 과목이 부족하고 그 과목에서도 어떤 곳이 부족한지 자기진단을 잘하시길 바란다. 아래에서 차근차근 쓰겠지만 철저하게 공부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본인이 진심으로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계획한대로 잘했는지 집중력 있게 했는지 반성하는 시간도 가져보길 바란다.


나는 이게 제일 힘들었고, 다행히 붙을 수 있었던 점은 이런 점이었다.


① ‌제일 힘들었던 점 :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선택을 해야만했다.

나 같은 경우에 시간이 굉장히 부족했다. 작년 9월부터 3과목을 새로 공부해야했다. 내가 그 기간에 세법과 회계를 얼마나 숙달할 수 있을지도 많은 고민이 있었고 4월8일 시험을 보기 전까지 모든 과목을 다 할수 없는게 사실이였기 때문에 어떤 과목에 더 투자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② ‌다행히 붙을 수 있었던 점 :  나를 믿고 선생님들을 믿은 것, 선택

단기간이라면 단기간일 수도 있지만 나는 주위에 같이 공부하는 친구도 없었고 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어서 같이 이야기를 공유할 친구도 없었다. 집 앞에 작은 도서관에서 혼자 인강을 들으면서 공부했던 수험생이다.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나는 무조건 잘할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과 선생님말씀대로만 하면 합격할 것이라는 믿은 하나뿐이다. 다른 과목은 모르겠지만 회계와 세법은 정말 선생님 커리대로 철저하게 공부를 했다. 또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결산하는 방법으로 복습을 꾸준히 한 덕택에 세법과 회계가 2월쯤 돼서는 자신감이 많이 붙었던 것 같다. 복습을 하면서 나에게 아주 조금이라도 어색한 느낌을 주는 부분은 내 것으로 만들기위해 풀이과정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떠오를 때까지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계속 반복했던 것 같다. 여기서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본인이 공부하면서 취약한부분이 뭔지 잘 모르겠다는 분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기준은 어떤 부분을 봤는데 어색하거나 얼핏 생각날 듯 말듯하다? 이러면 이것은 본인이 잘 모르는거라고 생각하시면된다. 막상 시험장가면 생각날듯한 부분도 생각이 안나기때문이고 그런 생각을 하는것조차도 회계의 특성상 시간낭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망각의동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까먹게된다. 그럴때마다 또 풀고 또 풀었다. 나는 보통 아침6시정도에 일어나 12시까지 공부를 하는 편이였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먼저 하는 일이 회계나 원가관리를 한, 두단원씩 꾸준히 공부했고 잘 모르는 부분은 저녁에 체크해놨다가 아침에 계속 반복해서 풀었다. 특히 회계 같은 경우에는 내가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법인세 오류수정 현금흐름표, 원가관리는 전체적으로 순환하는 식으로 공부를 했다. 매일 회계만 공부한 것은 아니지만 집중하지 못한 다른 과목들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를 많이 봤다. 그리고 나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모든 과목을 똑같이 투자할 수 없었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투자대비 효과가 있는 과목에 집중투자 하는 것이였다. 그 중에서도 국어 한국사 세법 회계는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3월이 되기 전에는 영어를 한 번도 공부해본적이 없다. 나와 같은 수험생이 있다면 본인이 잘 판단해서 시간과 노력을 잘 배분하기를 바란다. 어차피 짧은 기간에는 모든 과목을 다 마스터 할 수 없고 해서도 안된다. 그래도 세법과 회계를 선택한 수험생이라면 조정에서 많은 혜택이 있기 때문에 나처럼 전략을 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회계강의는 어디까지 들었나? 좋은 점은?

① 심화강의, 기출

오정화선생님 수업밖에 들은 적이 없지만 선생님 풀이방법은 정말 기가막히게 좋았던 것 같다. 혼자 수업 들으면서도 “와.. 저렇게도 풀 수 있구나”라고 감탄한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사실 경찰공부를 인강 도움없이 혼자 공부했는데 오정화선생님 강의를 듣고 왜 강사의 도움이 필요한지 절실하게 깨닫게 된 것 같다. 회계란 과목의 특성인지 모르겠지만 오정화 선생님 강의는 대부분이 짧고 굵은 편이시다. 러닝타임도 짧은편이기 때문에 인강을 듣는 부담도 적었던 것 같다. 하지만 여담으로 선생님 말씀이 빠른편이기 때문에 배속을 높여서 듣기는 아마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여러 강의 중에서 심화강의는 풀이과정을 전수받기위한 전제조건이라고 생각이 든다. 물론 그 심화강의를 듣기위해서 기본강의도 필수조건이다. 하지만 회계를 어느 정도 아는 수험생이나 오정화선생님으로 갈아타려는 수험생은 심화강의부터 듣는 것을 추천한다. 선생님 강의는 특성상 이 풀이과정이 나올 수 있는 이유를 심화강의에서 대부분 설명을 하시기 때문에 바로 기출만 듣고는 그 풀이과정을 정확히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나는 기본서 또한 반복을 굉장히 많이 했다. 예제나 심화예제등 자연스럽게 풀 수 있을정도로 반복을 많이 했다. 심화예제가 난이도가 결코 만만하지가 않다. 예제의 목적은 이론을 문제로 적용하는 과정을 숙달하는 것이다. 심화예제를 반복숙달하면 기출을 들어가서도 금방금방 적응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기출은 절대 무시해서는 안되는 과정이다. 결국 모든 과정은 이 기출을 완벽하고 짧은시간에 풀어내기 위한 과정이다. 기출을 어느 정도 마스터 했다면 본인 스스로도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나는 기출을 반복할 때 답을 체크하지 않고 아래 풀이를 보지 않고 공부했다. 조금이라도 어색하거나 내가 풀지 못한 부분은 풀때마다 체크를 했고 시험 막바지에는 내가 체크한 문제 위주로만 공부했다.


② 1000제,동형모의고사

회계1000제는 나에게 이런 의미였다. 내가 기본강의도 열심히 했고 기출을 잘 푸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잘 모르거나 처음 보는 문제가 나오면 어떻게 하지? 라는 고민을 해결 해준 강의이다. 많은 분들도 공감할 것이다. 나는 기출을 잘 푸는데 왜 실전에 가면 점수가 잘 나오지 않지? 내 생각에는 더 많은 유형의 문제를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한, 두 문제 빼고는 대부분 우리가 아는 내용이 나온다. 하지만 아는 내용도 조금만 유형을 바꿔버리면 우리들은 당황을 많이 한다. 회계1000제는 우리가 당황할 수 있는 부분도 대비하게 해주는 강의이다. 또 기출에서는 많이 접하지 못할 단원들을 1000제에서는 접해볼 수 있기 때문에 불안한 단원들을 보충하게끔 해준다. 물론 거기에서도 오정화선생님은 문제를 풀기위한 신기술들을 알려주시기도 한다!! 회계를 90점이상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분들은 반드시 듣기를 바란다. 기출과 회계1000제의 중요성을 비교하는 분이 있을 수도 있는데 내 생각에 더 중요한 것은 기출이다. 하지만 회계가 어느 정도 숙달이 된 상태에서 회계1000제를 반복숙달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회계가 더 이상 점수가 떨어지지 않고 어렵든 쉽든 항상 일정정도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회계1000제도 기출과 마찬가지로 공부했다. 주결산 월결산을하고 모르거나 어색한 부분은 체크해놓고 막바지에 이르러 체크한 부분 위주로만 공부를 했다. 모의고사는 어떤 시험이든 필수인 것 같다. 기출과 회계1000제만 반복해서 공부하면 본인이 외워서 푼 것인지 알고 푼 것인지 잘 모른다. 모의고사는 본인이 진정으로 부족한부분이 어디인지 알 수 있는 마지막기회이고 실전처럼 준비를 하셔야 시험장에 가서도 시간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선생님 동형은 모든 강의를 다 듣지는 않았고 내가 스스로 풀기 어려운 부분만 강의로 따서 들었고 이것도 틀린부분만 체크해서 나중에 복습위주로 공부를 했다.


할 수 있을까? 가능하다고 용기 주기

얼마 전까지 수험생이였던 제 입장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결과적으로 이번 국가직에서 국어90 영어70 한국사95 세법80 회계90을 받았습니다.(사실 세법은 마킹실수로 75입니다ㅠㅠ) 저는 회계사를 공부한답시고 수박 겉핥기식으로 중급회계와 고급회계를 듣고 왔습니다. 하지만 사정상 회계사 공부를 더 할 수 없었고 중간에 공부도 2년 정도를 쉬었습니다. 또 세무직으로 바로 지원한 것도 아니고 제 적성에 맞지 않은 길로 갔으며 국어, 세법, 회계를 새로 공부해야하는 모험을 했습니다. 단번에 합격하기는 했지만 공부하는 내내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고 이번에 떨어지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지 하지”라는 고민도 수없이 많이 했습니다. 아마 저보다 더 불안한 상황에서 공부하신 분도 많겠지만 저와 같은 분들에게 용기를 주기위해서 꼭 몇 마디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주말에 관계없이 제가 아침6시에 일어나서 매일 도서관에 혼자 매일 아침8시까지 가서 저녁12시까지 공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무조건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이렇게 열심히 수업을 해주시는 선생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시험 막바지에는 오히려 선생님이 건강이 안 좋으셔서 수업을 못하면 어쩌지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본인이 현재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저는 그렇게 불쌍하게 짠하게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정말정말 미친놈처럼 공부했습니다. 앉아있을 때, 공부할 때 절대 딴 짓 하지 않기 위해 모든 집중력을 쏟으면서 공부했습니다. 선생님이 일전에 말씀 하신 게 기억이 납니다. 하루에 10시간만 집중에서 공부하면 합격하지 못할 시험이 없다고 합니다.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남들 어렵다고 하는 세법회계도 정말 즐겁게 공부했습니다. 국가직 시험 직후에 회계를 포기해야하나 행사로 가야하나 하는 글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저도 영어가 70점인데도 최종점수가 400에 이를 정도로 상당히 고득점을 받았습니다. 다른과목이였으면 무조건 떨어졌을 것입니다. 저는 오히려 선택과목 제도가 있는 현재 세무직으로 합격하기가 훨씬 수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나 기타과목은 100점을 맞아도 조정이 70점 언저리인데 세법과 회계는 어느 정도만 맞아도 그 점수를 훨씬 뛰어 넘습니다. 분명히 쉬운 과목은 아니지만 극복하지 못할 과목은 절대 아닙니다. 저도 공부한 기간이 7개월밖에 안됐지만 고득점을 받은 것을 보시면 충분히 공감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합격은 했지만 여기에서 안주하지 않을 겁니다. 제 다음 목표는 세무사를 취득하는 것입니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제가 끊임없이 노력하듯이 다른 분들도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얼마 전에 같이 면접스터디를 한 사람 중에 오정화선생님 강의를 들었다는 사람을 보고 매우 반가웠습니다^^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모두들 힘내시고 필요하시면 댓글이나 쪽지 주시면 성심을 다해 답 드리겠습니다. 파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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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