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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남이랑 비교하지 말고, 내 스스로 믿는대로 이루어지다!

2017년 국가직 검찰사무 합격생 김○○

안녕하세요. 우선 수험기간은 2016.7.~2017.4. 국가직까지 약 9개월 조금 넘습니다.
고등학교때 전과목 2~3등급정도였고, 대학전공은 전혀 공시와 무관, 공시 공부에 대해서는 노베이스였습니다.
공부시간은 따로 정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시간에 따라 실력도 비례할 수 있겠지만 그게 정답은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저는 잠이 너무 많아서 잘대로 자고 깨어있는 시간에 효율성을 추구하자는 주의였어요. 그래서 평균 8~9시간 입니다.
막상 공부방법을 쓰려니 국가직 이후로 공부를 놔버려서 잘 생각이나질 않네요.
처음 2달 정도는 부산공단기에서 학원커리를 따랐습니다.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여서 인강정보도 없이 실강을 따랐습니다.
제가 다닌 반은 요일별로 한과목씩 하루에 8시간 수업듣고 저녁에 자습하는 형태였습니다.
그날 그날 8시간 수업한 것을 복습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정도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두달 (2016.7.~8.)은 이렇게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한국사가 너무 힘들어서 인강을 알아보게 되었고, 점점 다른과목도 인강에 더 의존하기 시작했습니다. 서너달정도 지난 후엔 거의 실강수업보다 자습위주로 인강을 들으며 공부했어요.


국어 85점 이선재 선생님

국어는 초반에 제일 약한과목이었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문법과 원래 약했던 한자에 엄두가 나지않았어요.
그래서 과감하게 한자를 버렸습니다. 그게 마음에 걸렸지만 어차피 복불복이라 생각했어요. 그날 운에 따라 한자 많이나오면 떨어지는거고 적게나오면 그게 내 운이다 생각하려고 마음먹었어요. 결국엔 국가직때 한자가 3문제였나, 잘 기억이나지 않지만 한자빼고는 다 맞혔던거 같습니다.
공부는 실강이 선재국어 교재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복습과 부족한 부분을 선재쌤 강의로 채웠어요. 제가 공부하면서 느낀 것은 똑같은 강의라도 두번, 세 번들을 때 정말 다르다는 거에요. 처음엔 무슨소리지 하던 것이 두 번째 들으면 조금 더 흡수가 되는 느낌이고 내 것이 되는 느낌이었어요. 너무 지엽적인 거나 선재쌤도 그렇게 강조하시지 않는 부분은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한자랑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결국엔 띄어쓰기, 외래어, 표준어 같이 열심히 공부한 부분이 나오지 않았지만 다른 범위 내에선 무난하게 출제되었다고 생각해요.
올인원을 겨울까지 듣고 마무리책으로 들어갔어요 하지만 너무 핵심요약집 같고 그걸 들으면서도 가물가물한게 있었기 때문에 또 다시 기본서로 돌아갔어요. 제 생각에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요약집을 굳이 살 것 없이 기본서에 충실하는게 정말 답인거 같애요. 기본서 두꺼워도 어차피 뭐가 중요하고 빈출인지 다 표시해놓잖아요. 그렇게 보면서 기출문제를 반복했습니다.(기출은 인강안들음) 부족한 부분을 중심으로 반복하다보면 문제를 보면 답이 바로 보이는 때가 있습니다. 그때 나침반을 해야해요. 나침반할때 정말 절망스러웠습니다. 60~70점대를 떠나본 적이 없는 것같아요.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인강을 듣고, 가물가물한 부분은 기본서로 돌아가 다시 한 번 암기했습니다. 뭐 어느 책이든 정답지가 잘되어있어서 그걸로 공부하셔도 되지만 저는 익숙한게 더 눈에 잘들어오더라구요.
아 그리고 이동중에는 선재암기앱을 이용했습니다. 처음 공부하실 때 같이 이용하시면 효과 있을거에요..! 그리고 실강분이 아니더라도 선재쌤은 자료 많이올려주시니까 그것도 자주 이용했습니다. (문제, 사자성어, 독해야산다 등)
사자성어는 한자는 못읽지만 한글로나오면 뜻은 알수있게 공부했어요.


영어 95점 이동기 선생님

영어는 독해보다 문법이 약했기 때문에 기본서를 부족한 파트위주로 인강을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하프를 해볼까 했지만 처음에 3개정도 밖에 못맞히길래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 생각하고 접었습니다.
어느 정도 베이스가 쌓이고 9~10월경에 하프를 시작했어요. 하루에 1개 씩 월~금 실강에 맞춰서 인강을 들었습니다. 비록 하루에 10문제지만 저는 영어공부 중 하프가 제일 효과 있었던 것 같아요. 제 부족한 부분이 뭔지 알 수 있고, 중요한 어휘나 문법은 자동으로 외워질 때 까지 반복출제해주시거든요. 하프 복습은 동기쌤이 시키는 대로만큼은 디테일하게 못했지만 어휘나 문법은 이해, 암기를 꼭하고 넘어갔어요. 그래도 틀린 문제는 또 틀리더라구요. 그리고 공부한 하프는 버리지 않고 모아서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난 뒤에 한꺼번에 다시 한 번 복습을 했습니다. 단어는 동기쌤 보카3000인가 그걸 외웠지만 게으른 편이라 50%~60%정도 소화했나 모르겠네요. 그래도 매일매일 하프를 해서 그런지 영어는 꾸준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취약했던 가정법이나 분사구문, 관계사 문제를 틀리면 그 부분을 기본강의를 다시 듣기도 하였고, 100포인트 강의가 나와서 그걸 또 완강하면서 마지막 마무리를 했습니다. 동형강의도 정말 좋았어요. 고득점 맞지는 못했지만 확실한 마무리가 되는 느낌이었거든요.
문법은 이렇게 공부했지만 독해는 원래 많이 약하지가 않아서 문제를 푸는걸로도 어느정도 커버가 된 것 같아요.
저는 고등학교 때 양치기로 독해실력 올렸거든요. 저는 그게 효과가 있었는데 정말 틀린 방법이라 하셔서 추천은 못드리겠네요. 공시생이 그럴만한 여유도 없고요.


한국사 100점 전한길 선생님

한국사는 쓰래도 쓸 말이 없습니다. 2.0부터 7.0까지 그냥 들으시고 복습하시면 됩니다. 그냥 한길쌤이 말씀하시듯 고득점 자동화 시스템 인정입니다. 그냥 팁아닌 팁을 드리면 2.0다 듣고 문제 넘어가기 전에 필노강해 2~3번 정도 반복해서 들은 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국어 후기때도 말씀드렸지만 2번 들을 때, 3번 들을 때 정말 다르거든요.
저는 한길쌤 강의가 너무 재밌고 귀에 잘들어와서 한국사공부하는게 거의 힘들지가 않았어요.
3.0은 실강교재로도 사용했기 때문에 실강조금 듣다가 나중엔 또 혼자 했습니다. 문제 밑에 해설이 너무 잘되어있어서 인강 듣지 않고 혼자 빨리 풀고 풀이해도 시간이 오래 안걸렸어요. 당연히 암기가 충분히 잘되어 있어야 문제풀이도 빨리 진행됩니다.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문제가 하도 많아서 많은 분들이 중압감 느끼실 것 같은데 무엇보다 선암기 후문제 말씀드립니다.
3.0 한번 풀고 두번째 풀 때는 틀린 문제와 아리까리 했던 문제만 풀었습니다. 그리고 4.0, 5.0 커리 탔어용. 항상 무슨 커리든 필기노트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반복학습이 되는 점도 정말 좋았습니다. 4.0인가 강의 마지막에 필노 앞부분 돌아가서 지역사랑 인물사 체크 해주시는데 그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7.0은 사놓고 국가직 이후로 공부를 거의 안해서 초반만 강의들어봤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5.0보다 7.0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다른 커리 다좋지만 저는 올인원 이후로 기본서 거의 안펴봤고 필기노트가 그냥 갑입니다.
한길쌤 항상 강조하시듯 필기노트부터 소화하고 다른거 해야합니다.


사회 75점 민준호 선생님

사회는 점수 땜에 선생님께 누가 될까봐 할 말이 없습니다.
사회도 기본강의부터 필기노트, 문제 O,X  동형정도 공부했습니다. 저는 경제가 너무너무 약해서 반복하고 또 반복했는데 결국은 소화하지 못한 것 같아요. 이것은 순전히 제 탓입니다. 저는 정말 민준호쌤을 존경하고 선생님의 삶의 태도 또한 리스펙하는 사람입니다. 사회커리중에는 필기노트강해와 OX가 정말 좋았습니다. OX는 많은 분들이 아직은 안하시는 것 같은데 기본강의 후 다지기 할 때 정말 괜찮았던 것 같아요. 문제풀이할 때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필기노트강의를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행정학 95점 이상헌 선생님

이상헌 선생님은 아모르이그잼 소속이시지만 부산 공단기에서 강의하고 계십니다.
저는 이상헌쌤말고 다른 분께 행정학 배워보진 않았지만 왜 상헌쌤이 1타가 아닌지 정말 궁금합니다. 조금 잠오긴 하지만 진짜 재밌고 쉽게 설명해주시는데, 물론 실강이라서 더 좋았던 것도 있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마무리까지 함께 했던 실강쌤이 이상헌쌤입니다. 정말 언제는 대박치실 분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실강 초반에는 기본이론을 7월부터 2달 반 정도  했습니다. 다른 커리들은 2달정도에 끝난다고 알고 있어서 약간 오래 끄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중에는 이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론을 충분히 학습해야 전 단원 골고루 이해할 수 있고, 방대한 행정학 특성상 문제가 어디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조금 더 준비가 단단히 되어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같은 내용을 연말까지 한 번 더 돌려주십니다. 당연히 첫 번째 들을 때보다 익숙한 내용이라 더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행정학의 양 때문에 시간에 대해 예민한데, 저는 9개월 동안 이론 2번, 요약강의, 기출, 동형, 진도별 모의고사 등을 다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 특성상 수업과정에서도 무리하게 빨리 진행하거나 대충 넘기는 부분이 절대 없었습니다. 시간에 쫓겨서 빨리 문제풀어야하는게 아닌가, 문제풀면서 이론을 익히는게 더 빠르지 않은가 하는데 이론이 빠삭해있으면 문제푸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고, 문제 풀면서 다시 이론으로 돌아가는 일도 덜 생깁니다. 무슨 과목이든 성급하게 하려다 일을 그르치게 되니 절대 성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특히 제가 힘들어했던 정책론, 지방행정, 재무 등에서는 정말 부담 갖지 않게 만들어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행정학이 서양위주인 학문인데도 불구하고 흐름대로 설명해주시고 쉽게 판서로 설명해주셔서 수업 듣는 과정에서는 거의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예시로 풀어서 잘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나중에 이론을 본다면 자연스레 그 예시가 생각이 나고 문제에 접근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기출문제풀이과정에서는 선생님과 함께 풀기 때문에 수업듣기 전에 어느 정도 풀어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전에 이론이 충분히 되어있다면 빨리 풀 수 있고, 안풀리는 것에 좌절하지 말고 수업들으시면 됩니다. 지엽적인 문제나, 중복내용을 다루는 문제는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는데 그런 것은 과감히 버렸습니다. 기출문제풀이도 좋았지만 저는 동형모의고사과정이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의고사 2회분 정도 수업 전에 시간을 재고 풀게 하고 풀이를 하는 수업입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듯이 문제를 풀면서 답을 아는 문제라도 약간 헷갈리는 점이 있거나 개념이 가물가물하다면 표시해놓고 주시는 답지에 있는 요약정리나 프레임의 해당페이지에 표시를 해놓고 다시 한 번 학습하면 내것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주시는 답지도 신경을 많이 쓰셔서 해설과 그에 따른 핵심정리가 잘 되어있었고, 문제 또한 따로 편집하셔서 한문제당 다루는 내용이 많아 한 강의(2회분)당 다시 공부할 수 있는 내용이 정말 많았습니다. 동형수업 이후에는 진도별모의고사를 또 따로 나눠주셨기 때문에 저는 다음수업(1주일텀)까지 수업한 동형모의고사를 프레임으로 복습하고, 나눠주신 진도별모의고사를 시간재고 풀기, 풀이하기로 막판스퍼트를 올렸습니다. 마지막에는 그냥 나눠주신 자료를 쌤이 제발 풀어보라하면 풀고 본인이 제대로 풀이하시면 됩니다. 동시에 저는 요약집(프레임)강의를 구매해서 들었습니다. 요약집이 요약집답지 않게 정말 양이 많고, 강의도 28강이라 해놓고 40강이 넘었지만 한 강의 당 길어야 1시간 내라서 빨리 듣기도하고 정말 마무리로 최고입니다. 요약 강의인데도 불구하고 거의 빈틈없이 짚고 넘어가주시기 때문에 마지막에 불안한 마음을 덜 수 있었습니다. 시험 직전에도 요약집(프레임)을 훑어보았고, 수험생활이 끝난 후 선재국어, 합격생 필기노트와 함께 소장용으로 남겨두었습니다.
요약집을 받고는 기본서 거의 안봤어요. 요약집 컨텐츠가 좋아서 인덱스 표시해놓고 문제풀이할 때 활용하기 좋았습니다.
요약집 내용은 정말 좋은데 출판사와 조정중에 단가를 낮추다 보니 정말 보기 싫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모든 내용이 표 안에 정리되어있고, 편집순서도 공부하기에 편합니다. 정말 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이번에는 디자인도 이쁘게하고 더 신경쓰신다 했으니 나중에 행정학 요약집 찾으시는 분은 이상헌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저 김중규쌤 요약집도 샀었는데 너무 요약이라서 거의 안봤어요.


마무리

공부방법보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공부할 때 남이랑 비교하지 말고 내가 믿는 대로 하면 됩니다. 누가 몇시간을 하고 어떤 책, 어떤 인강을 보는지에 대해 전혀 영향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커뮤니티 같은 곳에 들어가서 시간허비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인강에서, 학원에서 시키는 대로만 묵묵히 하면 됩니다. 몸, 정신건강 관리 잘하시고 항상 쌤을 믿고 나를 믿고 꾸준히 반복 또 반복,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하시면 됩니다요!
이 글을 보시는 모든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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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