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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공시 포기했다가 10개월만에 합격한 비법!

2017년 국가직 세무직 합격생 정○○

안녕하세요. 저는 15년 시험을 9개월가량 준비하고 공무원 시험을 포기했다가 16년도 6월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순수 기간으로 따지면 1년 9~10개월 정도 됩니다.)
평소에 한국사, 회계, 세법에 자신이 있었는데 이번 시험에서 세법은 너무 못 봐서 공부법을 따로 올리지 않으려 합니다.
또 저의 경우 이과생 출신이라 언어 파트에 약했습니다.
영어 목표점수는 80점 이상이었고 동형이나 파이널 때 평균 80점정도 나왔는데 올해는 운도 따르면서 90점이 나오게 됐습니다. (문제 푸는 시간은 25분 내로 잡았습니다.)


영어 같은 경우 80점 이상이 목표인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영어(90점)

문법 제가 들은 강의의 가장 큰 장점은 문제풀이 시스템이라 생각합니다.
시스템 적용 전에 어휘영문법을 알려주시는데 어휘영문법부터 먼저 공부하고 시스템 공부를 하시길 바랍니다.
문법을 듣게 되면 선생님께서 시스템 적용할 때 접속사->동사->준동사... 이런 순으로 확인하라 하시는데 믿고 따라하시면 정말 큰 효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저도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빨리 푸려고만 했는데 시스템 적용을 처음부터 제대로 적용한다면 처음에는 1문제에 2~3분 이상 걸린다 하더라도 적응이 되면 1분 30초 내로 시간 단축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틀린 지문이면 어떤 부분이 틀린 건지 맞는 지문이면 왜 출제했는지 생각해보면서 시스템을 차근차근 적용하면 너무 지엽적인 부분 빼고는 다 찾아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디엄, 생활영어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암기하기 쉽게 연상해주는 부분이 많습니다.
강의도 많지 않기 때문에 선생님 커리를 따라 가신다면 혼자 하는 것보다 “이디엄789”를 들으면서 복습해 나가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단어와 같이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강의 마치고 나서도 하루에 1~2day씩은 꼭 복습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시험 1~2달 앞두고는 선생님께서 주요 출제 이디엄을 올려주시는데 그 부분과 자신이 평소에 약했던 숙어들을 병행하면서 마무리했고 이번 시험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독해 독해는 특히 보기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st 아닌 것 긋기 2nd +/- 3rd 역 추론” 이런 식으로 보기를 지워나가는 방법을 알려주시는데 이번 국가직 시험에서 본문이 이해가 안됐지만 +/-만 갖고 빈칸 한 문제를 맞혔습니다.
독해는 지문 분석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보기 분석이라 생각됩니다.
독해도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보기 분석법을 꾸준히 하신다면 시간 단축을 하실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어휘 공무원 시험은 예문이 주어지고 어휘문제를 풀라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회독을 하신 후에는 예문도 같이 공부하면서 어휘가 어떤 뉘앙스로 쓰이는지 알아두는 것도 좋습니다.
자신이 선택한 단어집, 기출어휘, 독해 문제집에서 모르는 어휘만 숙지하신다면 단어에 막힐 일은 없을 것입니다. 혹여 막히더라도 그 어휘는 다른 수험생도 대부분 모르는 어휘이기 때문에 신경 쓰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따라서 너무 범위를 넓히지 마시고 “자신이 공부하는 단어 책 한권에서 다 나온다.” 생각하시면서 자신감을 가지세요!


한국사(90점)

기본이론, 기출, 합격노트, 모의고사 순으로 들었습니다.
기본이론을 들을 때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본문제를 병행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기본이론을 듣고 개념을 다 알거라 생각하지만 막상 문제를 풀어보면 자신이 놓치는 부분이 무엇인지 확실히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아직 초반이기 때문에 기출보다는 선생님께서 올려주시는 문제를 통해서 기본이론을 다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때 지엽적인 부분은 가볍게 읽고 넘어가셔야 다음 진도로 나가는데 수월합니다.
기본이론을 듣고 나서 본격적으로 기출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기출을 5회독 정도 했는데 기출은 최소 3회독 이상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최근 국가직, 지방직 4개 년도는 10회독 정도 했습니다.)
기출을 통해서 자신이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할 부분을 스스로 알게 되고, 지문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자신이 놓치는 개념들을 다시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나서 합격노트를 들으면서 기출을 통해 약했던 개념들을 집중해서 공부하고 자신이 자신 있는 부분은 배속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점검하는 식으로 개념을 정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험에 앞서서 동형을 풀었습니다. 동형 단계에서는 시간 배분이 목적이었고 합격노트를 병행해 나가면서 개념을 마무리했습니다. 동형을 풀다보면 지엽적인 문제들이 1~2문제 나오게 되는데 이런 부분은 다른 수험생들도 틀리기 때문에 가볍게 읽어 나가고 자주 출제되는데 틀리게 되는 부분을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계학(85점) - 오정화 선생님

회계학의 경우 학교에서 중급회계와 원가관리회계까지 수강해서 바로 회계 1,000제로 들어갔는데 모든 부분을 듣기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풀이 방식을 주로 듣게 됐습니다.
회계학은 개념도 중요하지만 더 비중을 많이 둬야 하는 부분은 문제풀이라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기본 개념은 자신 있었지만 빨리 푸는 연습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회계 1,000제와 동형을 풀면서 자신의 풀이와 선생님의 풀이를 비교했고, 내가 어디서 시간을 잡아먹었는지 파악하고 수정하면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정부회계의 경우 선생님이 보라는 부분만 보시면 됩니다. 올해 정부회계 2문제 중 1문제가 어렵게 나왔는데 그 문제는 대부분 손도 대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정부회계는 시험 한 달 전에 특강을 들으면서 중요 부분을 확인하시고 “그 범위 이상 출제되면 모두 못 푼다.“는 생각으로 시험에 들어가면 될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팁

1. 자신이 100점 맞을 수 있는 과목과 아닌 과목을 구분하시기 바랍니다.
올해 면접 스터디를 하면서 스터디 원 중에 한국사 100점은 많았지만 영어 100점은 없었습니다. 그만큼 영어는 100점 맞아야 합격하는 점수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자신이 점수 올릴 수 있는 과목이 무엇인지 확실히 파악하고 시간 투자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 시험 1달~1,5달 전에는 범위를 넓히면 역효과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출과 기본서입니다. 시간 배분을 위해 동형을 풀 되 지엽적인 문제가 나오면 가볍게만 확인하시고 다시 한 번 기출이랑 기본서를 확인하면서 마무리 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시험장에서 의외로 평소 자신이 알고 있던 곳에서 많이 틀립니다. 꼭 기본서로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3. 쓸데없이 시간 낭비하지 마세요.
9꿈사, 공드림, 여러 선생님 카페에 목적 없이 들어와서 글을 보거나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시간낭비라 생각합니다.
9꿈사의 경우 면접 준비하면서 알았습니다. 들어가 보니 쓸데없는 글을 올리면서 시간 낭비하는 글을 많이 봤습니다. 또한 합격생들의 후기를 무작정 많이 보려 하는데 도움을 얻으실 수는 있겠지만 합격생들이 답은 아닙니다.
자신이 선생님께서 하라는 대로 하지 않았으면서 점수가 오르지 않는다고 무작정 합격생들의 말만 듣고 다른 선생님을 찾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너무 합격생의 말에 의지하지 마시고 자신을 믿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기가 듣는 선생님이 도움이 안 된다 스스로 확신할 때 합격생을 참고하고 바꾸는 게 더 좋습니다.)


4. 마지막으로 슬럼프에 빠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부끄럽지만 저 같은 경우 수험기간 중간에 다른 수험생에 비해 슬럼프에 많이 빠졌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슬럼프에 빠지지 않았다면 조금 더 빨리 합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신이 슬럼프가 온다고(지겹다, 힘들다..등등) 생각할 때 “다른 수험생들은 더 힘들겠지” 생각하면서 슬럼프를 넘기는 게 합격의 지름길이라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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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