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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2015년 경기도 소방직 합격

2015년 경기도 소방직 합격자 박현기


합격의 결과를 만들어낸 수험기간은 인생 최고의 보람된 순간

      

저는 수능을 보고 대학교를 졸업하여 일반 중소기업에 취직해 생활하던 대한민국에서 흔한 20대였습니다. 학생부터 여러 알바를 경험하고 취직 후 특성상 힘든 환경에서 성취감도 느끼며 나름 열정이 생기다보니 인생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20대가 가기 전에 꼭 꿈에 도전하고 싶어 직장도 그만두고 무작정 소방관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계획 없이 시작하여 막막함이 앞섰지만 뭐라도 해보기 위해 인터넷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찾던 중 윌비스 고시학원을 알게 되었고 본격적인 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에서 1년 동안 일했지만 모아 놓았던 것은 부족했고, 공부하는데 금전적인 문제가 걱정이었고 힘들다면 힘든 생활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저의 미래에 아주 소중한 반환점이었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Q. 본인에 대한 간략한 소개

A. 경기도 의정부소방서 송산안전센터 소방사 박현기입니다.

 

Q. 시험을 준비하게 된 동기와 직렬을 선택한 이유는?

A. 나름대로 여러 가지 사회생활을 경험하고 군대도 다녀오고 학교 졸업 후 취직해서 직장생활도 했습니다.

60도가 넘는 공장에서 위험한 기계를 다루며 외국인들 관리해가면서도 불평 없이 일했지만 기대했던 직장생활은 아니었습니다. 힘들게 일했던 만큼 '뭐든 하면 할 수 있겠다'고 자신감이 생겼고 더 늦으면 분명히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꿈이었던 소방공무원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제 성격이 '남들이 꺼려하는 거 나라도 해야지' 하며, 먼저 나서서 하는 성격이고 남을 돕는 게 좋아서 봉사활동도 고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해왔으며 가만히 있기보다 운동이나 몸으로 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여서 소방관이 제 천직이라 생각했습니다.

 

Q. 수험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A. 18개월 공부하였습니다.

 

Q. 시험 준비 기간 중 슬럼프와 극복방법은?

A. 슬럼프라기보다 말 그대로 공부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들이 많았지만 극복방법은 하나였습니다. "그냥 '무조건 빨리 합격해야 한다' 생각하며 힘들 때도 공부만 했습니다."

생각이 많아질 때는 음악과 운동을 좋아해서 한강다리를 걸으며 음악 듣고 따라 부르면서 정리하곤 했습니다. 그래도 중요한 건 초심을 잃지 말자고 항상 다짐했습니다.

 

Q. 필기시험 준비 방법과 각 과목별 공부 방법은?

A. 부끄럽지만 살면서 공부를 열심히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학원수업만 열심히 듣고 선생님들이 해주시는 조언대로 무조건 따랐습니다. 18개월 동안 한 번도 수업을 안 듣고 혼자 공부한 적은 없었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전 제가 공부 못하는 것도 알고 좋아하지 않는 것도 알기 때문에 꾸준히 공부하기 위해 매일 학원에 나갔습니다. 또한 선생님들을 믿고 알려주시는 대로 공부했습니다.


제가 공부했던 학습법을 깡패과목이라고 불리는 공통과목위주로 설명하면 영어 : 알파벳만 안다고 할 정도의 실력이었고, 완전 기초부터 시작했습니다소방영어 양익 선생님께 첫 날부터 찾아가 여쭤보니 단어와 문법 둘 다 책 하나 꾸준하게 봐야한다고 하셔서 7개월 동안 수능 때 보던 단어 책 한 권만 50번 넘게 봤습니다.

문법은 수업 한 번도 안 빠지며 기본이론 3번들을 때 까지 기본문법서 7번 봤습니다. 사실 이해가 안 돼서 암기로 외워버렸습니다. 그렇게 7개월 하루 종일 지겹게 영어만 하고나니까 드디어 이해가 되기 시작했고 남은 기간 동안은 하루 한 시간씩 단어와 문법 꾸준하게 반복하며 독해문제 두 개씩 풀었습니다. 제가 했던 방법은 영어의 기초가 전혀 없는 수험생들에게는 최고의 방법일 거라 생각합니다.

 

한국사 : 그냥 암기과목이라 생각해서 무작정 외우다보니 진도도 안 나가지고 그냥 앞이 캄캄했습니다. 소방한국사 장원 선생님께 여쭤보니 흐름을 알아야 외우더라도 오래간다고 하셔서 영어준비 때부터 10개월 동안 꾸준히 이론수업만 안 빠지고 들었더니 흐름을 알게 되고 소방시험 전용으로 알려주시는 포인트들 때문에 암기도 그에 따라 수월해졌습니다. 결국 시험 전에는 한국사 처음부터 끝까지 8시간이면 다 외웠을 정도였습니다. 특히 장원 선생님은 소방관을 정말 사랑하시고, 소방관의 사명감을 일깨워 주신 분이며, 제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룰 수 있게 해 주셨던 제 모든 부분의 멘토 셨습니다.

 

국어 : 우리나라 말이라고 쉽게 보면 정신없어 집니다. 제겐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심지어 이해도 안 되고 공부 시작하게 되면서 제일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그래도 수업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소방국어 김세령 선생님 수업은 저에게는 최고 였습니다. 문법 수업은 중간에 질문을 많이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여 틀리더라도 대답하다보니 그게 기억에 많이 남게 되었고, 나중에 선생님도 놀랄 정도였습니다. 수업시간에 틀리더라도 선생님이 던지는 질문에 그때 대답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또 문학은 정말 재밌게 알려주셔서 정말 쉽게 공부했습니다. 고전 문학강의는 김세령 선생님이 단연 최고입니다. 수업 중에 판소리까지 하실 정도로 열정적이시고요. 시험장 가면 들릴 거라고 아직도 수업 중에 포인트를 큰 목소리로 얘기하신 게 귀에 맴돕니다. 진짜 신기하게 시험장 가면 들립니다. 현대문학도 문제 푸는데 방법을 알려주신 게 너무 신기합니다.

 

Q. 가장 취약했던 과목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보완했나요?

A. 모든 과목이 취약이 아닌 쥐약이었습니다. 전 달리 방법 없이 꾸준하게 수업 듣고 선생님들 말만 믿고 따랐습니다.

      

Q. 면접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A. 면접은 윌비스 수험전략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면접프로그램에 참여 하였습니다.

연구소장 노종태 소장님이 계셔서 조언도 많이 듣고 자료 또한 많이 준비해 주셨습니다.

실제 면접처럼 분위기 잡고 체험해 보는 시뮬레이션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Q.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과 대응방법은 무엇인가요?

A. 지원동기와 포부를 물어보시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준비할 때는 정말 소신 것 제 얘기를 쓰는 것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Q.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나름대로 열심히 했습니다. 집이 의정부지만 성격이 좀 특이한지라 고생을 좀 하면서 다녀야 하루빨리 정신 차려서 합격할 것 같아 노량진까지 출퇴근하면서 다녔습니다.

이제와 느끼지만 처음 시작해서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는 것이 제 전략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원에 불 키러 가서 불 끄고 나온다는 생각으로 잠 줄여서 8개월 동안 4시에 일어나고 12시에 잤습니다. 힘든 생활이지만 술, 친구, 운동 모든 것을 잠시 내려놓고 노력했습니다. 중요한 건 마음인 것 같습니다. 길게 볼 필요도 없습니다. 자기 자신 믿고 신념가지고 남들 얘기 참고만 하면서 내 방식대로 공부 하는게 최고입니다. 분명히 모두 자신들의 꿈을 저처럼 이루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Q. 공무원 생활 중 가장 보람을 느낀 적은 언제 인가요?

A. 공부를 하기 위해 학원에 간 첫 날부터 합격 발표하는 그 날까지가 제 인생 최고의 순간이고 보람이었습니다. 스스로 모든 것을 시작하고 하나의 결과를 만들었으니까요. 앞으로 제 남은 인생에 비하면 정말 작은 에피소드 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제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저만의 시간이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현재 계획은 그동안 못했던 운동과 영어회화 공부, 그리고 재테크 쪽으로 공부해 볼 생각입니다. 공무원 준비하면서 느낀 그대로 하면 될 거라고 믿기 때문에 새로운 쪽으로도 공부해보려고 생각중입니다. 물론 최우선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항상 발로 뛰어다니는 멋진 소방관이 될 거구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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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