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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7급 세무직 합격생[회계학 공부방법]

안녕하세요. 저는 2015년 국가직 7급 세무 직렬 합격생입니다.

저는 2014년 1월부터 공무원 준비를 하게 되었고 공단기 프리패스로 공부하였습니다. 처음엔 회계 강사가 누가 있는지도 몰랐고 그냥 무작정 오정화 선생님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첫 시험이었던 4월 국가직 9급의 엄청난 난도를 자랑하던 회계에서 8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아(당시 회계 80점이 타과목 100점보다 표준점수가 높았습니다.) 오정화 선생님을 신뢰하게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6월 지방직 9급에서 100점을 맞았고 9급 세무직에 합격하였습니다.


운이 좋아 덜컥 9급에 붙어버렸던 터라 처음 목표했던 7급을 계속할지에 대한 고민을 할 때 오정화 선생님께 막연히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여쭈었습니다. 당시 선생님께서는 ‘길다고 생각하면 긴 인생에서 도전할 수 있는 시기는 정해져 있습니다. 본인의 확고한 의지만 있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으니 무조건 도전하세요’ 라고 말씀하셨고, 이때문에 9급을 포기하고 7급을 정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무작정 선생님께 왜 여쭤봤을까 싶기도 한데, 당시 선생님의 수업을 들을 때 열정? 이런게 많이 와닿았습니다. 회계사 공부할 적 얘기, 기타 공부할 때 힘들었던 점 등등 그 강의 내용을 제가 감히 다 말씀드릴 순 없지만 조금 손쉽게 갈 수도 있었던 길에서 조금 더 힘든 길일 수도 있었던 수험생의 길로 가셨던 선생님의 심정을 조금 듣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7급 세무직 합격생이 되었습니다.


“정공법보다는 ‘답만 맞추자’ 식으로”


회계는 7개의 수험과목 중 가장 좋아했고 공부하기 즐거웠던 과목이었습니다. 더불어 시험 칠 때마다 항상 최상위권을 획득했습니다. 회계의 경우 강의 들은 순서가 다른 과목과 달랐습니다. 대학교 전공으로 ‘부동산 회계’, ’회계와 경제’ 라는 전공과 교양과목을 들었기에 과목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재무회계 부분은 기본강의를 듣지 않고 혼자 기본서를 보았습니다. 기본서를 본 후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 바로 모의고사 강의를 들었고 14년 4월 국가직에서 80점을 득했습니다. 당시 회계가 굉장히 어려웠는데 모의고사 강의가 많이 도움이 되어 오정화 선생님을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엔 1000제 강의를 들었습니다. 기출은 듣지 않았습니다. 정부회계 강의와 서술형 요약강의, 15년 모의고사 강의를 들었고 원가회계는 14년 9급 시험들을 다 치른 이후에는 손대지 않았습니다.


저는 오정화 선생님의 강의 방식과 성격이 참 좋았습니다. 7과목을 함께 보는 시험이기에 각 과목당 시간 배분을 잘 해야 하는데 회계는 영어, 경제와 더불어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과목입니다. 영어는 독해속도가 빠르면 시간을 줄일 수 있듯이 경제와 회계는 계산 속도가 빠르면 많은 덕을 볼 수 있습니다. 오정화 선생님은 문제를 보는 순간 답을 찾는 요령 같은 것을 자주 알려주었는데(예를 들어 “계산기 없는 공무원 시험에서 절대 끝자리 수가 지저분하게 나오지 않기에 모를 경우 차라리 깔끔한 숫자를 찍어라.”, “폭탄문제는 과감히 버려라.”) 실전에서 그것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공법으로 하나하나 분개하거나 하지 않고 오정화 선생님의 속칭 ‘짬뽕식’의 풀이가 제겐 참 잘 맞았고 계산 속도도 빨라 감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회계는 기본서를 처음 두 달 정도 제외하고는 아예 보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기출문제집과 1000제를 각각 5번 이상씩은 풀었던 것 같습니다. 14년 6월 지방직 이후부터 15년 3월 전까지는 따로 계획표를 작성하여 풀거나 하진 않았고 주말에 공부 하기 싫을 때나 주중에 스트레스 받을 때 회계를 풀었습니다. 문제 풀이의 재미가 있어 스트레스가 도리어 해소되었습니다. 좋아하는 과목을 하나 정도 만들어 놓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험이 100일 전 쯤 남았을 때부터 매일 한 회씩 시중의 모든 강사들의 전년도 모의고사부터 올해 모의고사 파일을 구해다 풀었습니다. 분석 결과 회계의 점수를 깎아먹을 땐 계산문제보다 서술형이 문제였고 시험 이주 전쯤부턴 그 동안 풀었던 서술형 문제들만 다시 보며 외워갔습니다.


시험장에서 다행히 서술형 문제가 많이 나와 준비해간 보람이 있었고, 처음부터 아예 포기한 법인세 부분이 나와서 또 한 문제 그냥 넘길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폭탄문제 하나를 버린 대가로 회계에서 시간을 엄청나게 벌 수 있어서 헌법, 한국사 때문에 빠듯했던 시험 시간이 그나마 좋은 결과가 났던 것 같습니다. 오정화 기본서, 기출, 1000제, 실전모의고사, 강사들 pdf모의고사를 보았고 기출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재학 중인 학교에서 세무직 7, 9급을 준비하는 수험생들과 얘기를 나눌 때면 항상 회계과목으로 오정화 선생님을 추천하고 있는데 정작 선생님께 감사인사는 하지 못한 것 같아 이렇게나마 합격수기로 감사함을 전합니다.


세무직을 준비하는 분들 중에는 비전공자나 수포자도 계실겁니다. 오정화 선생님만 믿고 잘만 따라간다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수험생활 중 힘들때도 있지만 다들 열심히 준비하신만큼 좋은 성적 거두시길 바랍니다. 저의 합격수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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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