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시행착오를 많이 겪은 이유
국가직 9급 필기시험 감독관이 되다. 얼마 전 국가직 9급 필기시험 감독위원으로 오랜만에 공무원 시험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몇 년간 책상에 앉아있는 수험생의 입장이었는데, 교탁 앞에 서서 감독을 하고 있으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20여분을 남겨두고 OMR 카드에 표기할 때 손을 떠는 수험생을 보며 저의 1년 전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같이 긴장됐습니다. 그 때의 간절했던 마음을 떠올리며 예비 공무원분들에게 합격수기를 적어봤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75점) 저의 전략은 ‘암기과목에서 고득점받자!’였기 때문에 국어와 영어에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기본서는 어문규정을 중점적으로 외웠고, 한자는 강의를 별도로 듣고 암기했습니다. 어문규정은 예시가 문제 지문으로 그대로 출제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말 꼼꼼하게 외웠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가서 긴가민가하면 문제를 맞힐 수가 없습니다. 한글 맞춤법 통일안, 표준어 규정, 표준 발음법, 외래어 표기법, 로마자 표기법은 망설임 없이 답이 튀어나올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반면에 한자는 워낙 범위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점심 먹을 때 늘 한자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