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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공부하는 수험생에게


결론적으로 말하면 하고 싶은 것 다하면서 합격하고 싶다면 천제적인 재능을 타고 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주말에 쉬고 싶고 누군가 만나고 싶고 이런 욕구를 모두 누리면서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있다. 인간의 이기심이 뭐든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도 시험에서 합격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공무원 수험가의 현실을 그렇지 않다. 상담을 하다보면 수험생활을 하면서 소개팅도 했다고 하고 여름에 적절한 휴가도 같다고 한다. 부모님과 같이 여행을 다녀왔다고도 한다. 하지만 20만명 이상 응시하는 9급 시험에서 수험생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합격할 수는 없다. 요즘은 실력이 누적된 수험생들이 많아서 대부분의 시험에서 컷트라인이 상당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수험생활을 시작하는 순간 모든 욕구는 합격이후로 미루어야 한다.


1. 천재적인 지능이 아니라면 노력으로 합격해야 한다. 
젊은 날에는 자기 자신을 맹신하는 경우가 있다. 나는 특별하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생각이 자심감의 요소가 된다면 좋은 것이지만 자신을 맹신하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 강의 한번 듣고 문제집을 보고 바로 합격할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뛰어난 지능이 아니라면 열심히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 합격의 길은 남들이 강의 한번 들을 때 자신은 두 번 들어야 하고 남들이 10시에 집에 가면 본인은 11시에 집에 가야 하는 것이다. 이런 현실을 받아 들여야 한다.


2. 합격은 일부 수험생들의 몫이다. 
2016년 국가직의 경우 22만명이 원서 접수를 하고 실제 시험장에는 16만명 정도가 응시 했다고 한다. 공무원 시험에서는 5%의 수험생이 합격하고 95%의 수험생은 다른 길을 알아보거나 내년을 다시 기약해야 한다. 이런 엄연한 현실을 빨리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1년 만에 합격하는 수험생들도 상당히 많다. 합격과 불합격의 결과는 수험생 본인의 몫이지만 시험은 일부 합격자를 위한 시험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3. 불합격을 감당할 자신이 있다면 여유로워도 된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길 보다 더 좋은 길이 있었다면 아마 공무원 시험공부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불합격을 하고 그 결과를 부모님에게 말하는 자신의 모습과 합격해서 그 사실을 부모님에게 말하고 있는 자신을 상상해 보라! 그리고 공무원이 되면 60세 까지의 삶이 정해진다. 1, 2년의 시간 투자와 그 결과를 비교 할 줄 안다면 수험생이 여유로울 수는 없는 것이다.


4. 공부가 안되면 잠을 자는 것이 좋다. 
공부는 하고 싶지 않고 집중도 안되면 차라리 잠을 푹 자는 것이 좋다. 아니면 격한 운동을 해서 체력적인 자신의 한계를 느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험생활이 시작되는 순간 정신이 분산되는 일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성 친구를 찾아다니는 것 보다는 운동을 하거나 잠을 자는 것이 좋다. 정신적인 안정감이 오히려 공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5. 하고 싶은 일 하면서 합격할 수는 없다. 
합격을 위해서는 다른 무언가를 희생해야 한다. 하고 싶은 일 모두 하면서 합격도 하고 싶다면 그것은 과욕이다. 합격을 한 후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 그 희망을 끈을 놓지 않으면서 하루하루 공부를 하는 것이다. 상대평가 시험에서 어떤 경우이든 합격자는 나오게 된다. 시험이 아무리 어려워도 합격자는 발표된다. 5%이내의 생존자가 되어야 한다. 합격을 하고 싶다면 또 다른 것을 양보해야 한다.


6. 일부 특이한 경우를 자신에게 적용하면 안된다. 
누군가는 6개월 만에 합격했다고 하면서 학원가에서 광고하는 사진이 많다. 1월에 시작해서 6월 서울시에 합격했다는 수험생도 있다. 이렇게 특이하게 빨리 합격한 수험생을 자신에게 무작정 적용시켜서는 안된다. 99.9%의 수험생은 1년 이상 주말도 포기하면서 합격한 수험생이 대부분이다. 특이한 0.1%의 수험생의 사례를 자신에게 적용시켜서 엄청난 행운이 자신에게 찾아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는 기대이다.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야 합격의 기쁨은 찾아오는 것이다.


젊은 나이에는 하고 싶은 욕구가 많다. 일차적으로 체력이 되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공부만 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도 인정한다. 하지만 공부를 제외하더라도 어떤 일에 열정이 없어서는 얻어 지는 것은 없다. 수험시간을 정확히 1년 정도로 계획을 잡고 그 동안에는 다른 어떤 일도 잊고 공부에만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5%이내의 합격자 반열에 들어가야 한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 일은 1년 뒤로 미루어야 한다. 수험생들은 이것을 판단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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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