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에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시험’에 합격한 47명의 신임사무관들이 교육을 마치고, 24개 부처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원장 신영숙, 이하 ‘국가인재원’)은 ‘제68기 신임관리자과정(경채)’ 수료식을 진천 본원에서 14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간 전문가들이 공직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공직 가치 확립과 정책기획 및 지도력(리더십) 역량 제고에 중점을 두고 운영한 이번 교육은 대면과 비대면 교육을 혼합한 형태로 9주 동안 운영됐다.
특히 서울 현충원 참배와 임진각 현장 견학을 통해 공직 가치를 내재화하고 민간 부문과는 다른 공직의 의미를 이해하고 성찰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대전 카이스트를 방문해 연구실에서 직접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를 조망해보는 등 대한민국의 미래 혁신 과학기술과 핵심 국정과제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한편 민간에서 쌓은 전문성과 경험을 공직에서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의 교육도 확대, 추진했다. 올해는 착오 송금 반환제도와 유기 동물 중심의 동물복지종합계획 등 국민생활 밀착형 사례를 바탕으로 정책담당자의 생생한 현장경험 공유와 정책보고서 실습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했다.
아울러 전‧현직 법제관과 함께 법령안 심사 절차를 재연하는 교육과정도 새롭게 운영해 교육생들이 법령 제‧개정 절차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수료식을 마친 47명의 신임사무관들은 오는 17일부터 총 24개 부처에 배치돼 업무를 시작하게 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배치될 서혁준 연구관은 “지난 십여 년간 민간에서 쌓은 의료기기 심사 관련 업무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디지털치료기기 분야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산림청에 배치될 김성덕 사무관은 “항공전문가로서 오랜 현장경험과 산림 항공 관련 전문성을 살려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영숙 국가인재원장은 수료사에서 “이번 교육을 통해 다짐한 국민에 대한 봉사와 국가에 대한 헌신 등 공직자로서의 소임을 항상 새기고 실천해달라”며 “민간에서 쌓은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해 국민이 삶 속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