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공무원의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이 특이민원 대응이나 재난안전관리 등의 분야까지 확대된다.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는 저출산·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전략적인 퇴직 인력 활용을 위해 ‘2024년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 대상을 확대·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높은 전문성이 필요하고 담당자의 경험이 중요한 분야인 특이민원 대응과 재난안전관리 등의 사업을 위주로 기존 39개 사업, 321명에서 45개 사업, 371명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장 공무원의 고충을 상담하는 ‘찾아가는 심리상담 서비스’ 등의 특이민원 대응 분야와 전화 금융범죄 예방을 위한 ‘금융 범죄예방관’ 등의 재난안전관리 분야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퇴직자 사회공헌사업’이란 퇴직한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공분야에서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국가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공공서비스 품질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그간 국민안전, 사회통합·행정혁신, 경제활성화 등 대국민 접점 분야를 중심으로 퇴직공무원의 전문성을 활용함으로써 행정 사각지대를 해소를 노력해왔다.
실제 지난해 8월 대구시 남구에서 ‘위기가구 전문 사례관리단’을 통해 고독사 직전이었던 1인 가구 주민의 생명을 구조하기도 했고, 엑스선검사(X-Ray) 판독업무를 담당했던 퇴직공무원이 관세청 인천공항에 배치돼 마약류 적발 실적을 증가시킨 성과(’22년 83건 → ’23년 145건)를 거뒀다.
또한 충청북도경찰청 역시 ‘금융범죄 예방관’ 사업에 퇴직공무원 인력을 활용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예방 활동을 펼쳐 도내 전화 금융사기 발생 건수를 감소(’22년 762건 → ’23년 610건)시켰다.
인사처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정책수혜자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올해 중점적으로 선정해 국민 편의와 안전 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앞으로도 민원응대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퇴직공무원의 전문성과 경험이 국민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