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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가직 9급 필기시험 과목별 총 평


 

  2020년도 국가직 9급 시험은 충분히 예상했고, 동시에 충분히 우려했던 형태의 시험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국가직보다 지방직 시험이 먼저 시행되었고, 먼저 치러진 지방직 시험은 작년에 비해 매우 평이하였다. 공무원 시험은 일반적으로 처음에 시행된 시험의 난도에 따라 다음 시험의 난도가 결정된다. 이것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었다. 따라서 2020 국가직 시험은 2020 지방직 시험보다 어려워질 것이며, 특히 시간 안에 풀기 위해 독해를 끝까지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수업 시간마다 학생들에게 당부하였다. 그리고 오늘, 국가직 시험은 그 예상과 우려를 동시에 입증한 시험이었다.
  전체적인 문항 비율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문법과 규범은 작년에 비해 한 문제가 늘어났으며, 독해 역시 동일하게 9문항이 출제되었다. 그러므로 올해 시험의 특징은 지엽적인 지식형 문제 출제와 2문항이나 나온 한자, 그리고 길어진 독해 지문에서 찾을 수 있다.
  먼저 문법은 5문항이 출제되었다. 출제 문항 수는 적지만 다양한 영역, 특히 문법 뒷부분의 통사론에서 집중적으로 출제가 되었다. 안긴문장, 문장 성분의 호응, 사동과 피동의 표기뿐만이 아니라 잉여적 표현과 번역 투의 사용 등 주로 문법 뒷부분에서 출제가 된 것이 이번 시험의 특징적인 점이다. 특히 지난 2014년 지방직을 끝으로 그동안 출제가 되지 않았던 단어의 사전 배열 순서 문제 때문에, 꼼꼼하게 공부하지 않은 많은 학생들이 놀랐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내용은 《선재국어》 1권 맨 앞과 〈한글 맞춤법〉에 동시에 실려 있는 내용이다. 결국 기본적인 내용을 성실히 학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알려준 문제였다.
  문학은 시의 정서를 묻는 문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독해 형태로 출제되어서 학생들이 무난하게 풀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대시와 한시 그리고 현대 소설이 각각 한 문항씩 나왔는데, 주로 낯익은 지문들이었고 한시 역시 해석이 제시되어 있었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문제는 독해와 어휘・한자였다. 독해 지문의 난도는 평이하였다. 그러나 지문의 양이 많아졌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히 독해 훈련을 하지 않은 수험생들은 시간 배분에 애를 먹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용도 평이했고 문제 유형도 우리의 학습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았으므로, 결국 고득점의 관건은 평소에 일정한 양의 지문을 꾸준히 읽어 시간을 줄이는 훈련을 했는지의 여부에 달려 있었다.
  특히 한자는 이번에 두 문항이나 출제되어 학생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번 문제에 출제된 한자어는 기본서와 마무리에도 수록된 가장 기본적인 단어(謁見, 盟誓 등)였다. 결국 한자는 매년 어떤 비중으로 나올지, 어떠한 단어가 나올지 모르는 영역이므로, 남들이 다 하는 기본적인 내용까지는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기본적인 내용이 기본서라는 점, 그리고 이를 꾸준히 학습하기 위해 강의에 제공되는 보충 자료를 성실히 보는 것이 결국 최선의 대비책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일단 지방직 9급과 국가직 9급이라는 큰 시험이 끝났다. 기본적인 문법 실력의 완비와 독해 역량의 강화는 고득점을 위한 가장 중요한 두 축이다. 그리고 남들보다 5점을 더 확보하여 합격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예상하지 못한 지엽적인 문제와 한자까지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이번 국가직 시험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앞으로의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 문법의 핵심을 압축적으로 정리한 뒤, 《점수를 바꾸는 15분: 독해야 산다》로 꾸준히 독해 훈련을 하기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문제 풀이를 강화하여 제한된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훈련, 그리고 남들이 어려워하는 마지막 한 문제를 더 맞히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시험이 연기되고 모두가 불안해했던, 어느 해보다도 힘겨웠던 한 해였다. 이 힘든 시기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싸운 수험생들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오늘 하루의 치열함이 내일을 앞당기는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 합격자 모임에서 만나는 날이 빨리 오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한다.


   
 
  이제 국가직 9급 시험을 끝으로 9급 시험 중 중요 시험들이 대부분 종료되었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 19로 인해 예정보다 훨씬 늦게 치러진 시험이라 학업 일정 조절이나 컨디션 조절에도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고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 때문에 더 긴장되고 힘든 시험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던 모든 수험생 여러분께 큰 박수 드리고 싶다.

  이번 국가직 9급 시험의 경우 이전 국가직 9급 시험과 유사하지만 다소 까다로운 문제들이 있었고 특히 앞서 치러진 지방직 9급 시험에 비해 난도가 높은 편이라 학습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수험생들에게는 매우 힘든 시험이었으리라 예상된다. 어휘와 생활영어는 기출 어휘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지만 기존의 세 문항보다 한 문항 적게 출제된 문법 영역의 경우 출제된 문법 포인트가 기출문법 100개의 포인트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지만 능동태/수동태 등 단순암기가 아니라 개념을 이해한 후 적용을 연습하지 않은 수험생들에게는 까다로운 문제들이영역이었다. 독해 영역의 경우 지문의 길이가 길고 자연 과학과 관련된 용어가 많이 사용된 지문들로 인해 지문이해에 어려움을 겪었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빈칸 문제 유형 두 문항, 글의 일관성 유형 한 문항 정도가 다소 헷갈리는 선택지가 있어 독해영역의 난도를 높였다. 다만 주제, 제목 문제와 빈칸 문제 유형의 경우 글의 전반부에 등장하는 주제문이라는 명확한 근거가 제시되어 전체 글을 읽을 필요가 없었고 순서배열, 문장삽입, 문장제거 문제 등 글의 일관성 문제 유형의 경우도 정답에 대한 단서가 명확히 제시되었다는 점 등을 통해 독해의 난도는 중(中) 정도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번 국가직 9급 시험도 현재 공무원 영어 시험 출제경향을 여실히 보여주는 시험으로 앞으로의 학습도 이 경향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으로 대비해야 앞으로의 시험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즉, 기출어휘를 잘 정리한 어휘집을 반복암기하고, 기출된 100개의 문법 포인트를 先이해, 後암기한 후 문제풀이를 통해 이 포인트를 반복한다. 독해영역은 특히 중점을 두고 추상적이고 어려운 글이더라도 정답은 정확히 골라낼 수 있는 문제유형별 독해법을 꼭 학습한 후, 이후 기출문제를 통해 이 독해법을 적용, 자신의 독해법으로 완전히 습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험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거두지 못한 여러분을 응원한다. 만족한 결과를 얻은 여러분보다는 아쉬움이 남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 좌절과 실망에 계속 빠져있지 않길 바란다. 그동안 10년 넘게 수많은 수험생들을 지켜봐온 저로서는 올해의 불합격이 영원한 실패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전혀 불가능할 것 같은 성적 향상으로 합격하는 수험생, 1~2점 차이로 올해는 떨어졌지만 다음해는 여유 있게 합격하는 수험생 등 합격의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있음을 꼭 기억하고 힘내시길 기원한다.

 



  2020년 국가직 9급 한국사는 얼마 전 보았던 지방직 시험에 비해서는 난이도가 높았다고 할 수 있다. 작년 국가직 시험보다도 약간 상향된 느낌이다.
  다소 까다로움을 느낄 수 있는 문제를 선별해보면 9번 사료를 읽고 ‘중국과 우리나라를 비교하여 요점을 취하고’라는 문장을 통해서 <제왕운기>를 찾아야 하는 문제, 10번 해방 직후의 경제 사회 상황을 묻는 문제(자주 출제되지 않는 내용을 선지에 배열), 20번 한국광복군의 대일·대독 선전 포고문을 주고 이후의 상황을 묻는 문제(선전 포고문이 1941년 12월, 4번 선지의 대한민국 건국 강령 제정이 1941년 11월이기 때문에 시기가 월 단위로 붙어 있어서) 등이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문제들 이외에도 사료를 분석해야 하거나, 시기가 매우 짧게 붙어 있는 문제들이 있어서 체감 난도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학습을 충실하게 한 수험생이라면 90점 이상은 획득을 해야 하는 시험이었고, 지엽적인 시기나 사건 등을 정리하지 않은 수험생들에게는 어려운 시험이었다.
  또 하나의 특징은 근현대사 출제 비중이 9문항으로 다른 시기에 비해서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근현대사를 유독 어려워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더욱 어렵게 느껴지는 시험이었을 것이다.
  문항 비율은 정치·경제·사회·문화 구분 없이 선사 1문항, 고대 3문항, 고려 3문항, 조선 3문항, 근대 4문항, 일제 3문항, 현대 2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그동안 청춘을 녹여가면서 공부하신 여러분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부디 좋은 결과를 얻어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이번 국가9급 행정학은 지난 지방9급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난도가 비교적 높았으며 예년의 국가9급 시험 수준 이상의 난도로 출제되었다. 기출문제와 신경향 문제의 비율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었으며 기본적인 문제와 지엽적인 문제, 암기와 이해를 요하는 문제의 출제비율도 적정했다고 보여진다.
  난도가 약간 있는 참신한 문제로는 문8(예산 집행), 문9(측정의 타당성과 신뢰성), 문10(인사이동), 문11(갈등), 문17(정책변동), 문18(우리나라 인사제도), 문19(정책변수), 문20(세계잉여금)이었으며 이러한 문제가 고득점 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나치게 기출에만 치중하거나 단편적인 암기 위주로 공부한 수험생들보다는 전반적인 이해위주로 공부한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고득점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문수준의 단편적인 암기위주로 공부한 수험생들의 평균점수가 60∼70점대로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해위주로 공부한 선행정학 수험생들이라면 80∼85점 정도의 상위권 20%에 무난히 해당할 것으로 전망해 본다.
  수험생 여러분, 그동안 육체적⋅정신적으로 고생 많이 하셨고 문제가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열심히 준비한 수험생과 그렇지 않은 수험생, 기출이나 암기 위주로만 공부한 수험생과 이해위주로 제대로 공부한 수험생 간에는 점수 차이가 나게 되어 있다. 당분간 결과를 기다리며 그동안 미루어 두고 하지 못했던 일들 하시면서 조용한 휴식 취하시기 바란다.
                     



  금년도 국가직 9급 행정법 시험 문제의 난도는 6월에 치러진 지방직·서울시 시험보다 다소 올라갔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기존의 기출문제들을 명확히 숙지하고 계신다면 85~90점 이상은 득점이 가능하였으리라고 보여진다.
  평소에 꾸준히 기출지문 문제풀이 훈련을 하시면서 지문들 하나하나의 O.X를 명확히 판가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하겠다.
  올해 국가직 시험은 전 단원에서 여러 쟁점들이 이론보다는 주로 판례, 조문 위주로 골고루 출제가 되었고, 최신 3개년 판례는 5지문(입법예고와 공적견해표명, 정보공개청구권자의 권리구제 가능성과 비공개결정, 건물점유자에 대한 부수적인 퇴거조치 가부, 부분 인·허가와 의제된 인·허가에 대한 쟁송취소, 특별한 불복절차 존재시 항고소송의 대상성 여부)이 출제되었으며, 개정법은 행정심판법의 2017년 개정 조문(처분명령재결과 직접처분)이 출제되었다. 이 부분들은 이미 수업시간에 모두 다루었던 부분들이었다.
  문제 형태는 사례형 2문제, 박스형 2문제가 출제되었다.
  여러분 혹여나 이번 시험에서 만족할 만한 점수가 나오지 않으셨더라도 실망하지 마시고 앞으로의 공부계획과 방향성을 잡는 하나의 기회로 삼으시길 바란다. 또 끝까지 차분하게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 아직 시험은 남아있다. 끝까지 꼼꼼히 대비하셔서 그 동안 고생하신 만큼의 합격의 결실 꼭 맺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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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